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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예술 / 여행

물 위의 1.2km 나무 데크길, 숲길 힐링 트레킹 명소 "파로호 숲으로 다리"

작성자송암 이인도|작성시간26.06.21|조회수0 목록 댓글 0

[물 위의 1.2km 나무 데크길, 숲길 힐링 트레킹 명소 "파로호 숲으로 다리"]

 

◆ 소설가 김훈이 반한 물 위의 길 화천 파로호 100리 산소길과 숲으로 다리

▲ 파로호 숲으로 다리 풍경 / 출처 : 한국관광공사

 

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 전체 면적의 81%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산소 발생량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18개 시·군마다 아름다운 길을 엮은 '산소(O2) 길'을 조성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화천의 ‘파로호 100리 산소길’은 북한강 변을 따라 총 42km에 걸쳐 이어진 명품 탐방로입니다.

이 길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히는 백미는 인도교인 '살랑교'를 건너면 나타나는

물 위의 나무 데크길, ‘숲으로 다리’입니다.

화천의 때 묻지 않은 자연에 매료된 소설가 김훈이 직접 이름을 지어준 이 길은

편도 약 1.2km의 수상 부교(푼툰다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 위를 걸어 울창한 숲으로 스며드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일상의 잡념을 지우고 고요하게 '물멍'과 '초록멍'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살랑교를 지나 물 위를 걷는 1.2km 푼툰다리 체험

▲ 파로호 숲으로 다리 풍경 / 출처 : 한국관광공사

 

숲으로다리로 향하는 여정은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인도교인 ‘살랑교’를 건너며 시작됩니다.

살랑교를 지나면 북한강 수면 위에 낮게 떠 있는 평평한 나무 바닥의 부교(pontoon)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폭 2.5m의 데크 위를 걸을 때마다 발밑으로 북한강의 잔잔한 물결이 출렁거리는 느낌이

몸으로 고스란히 전해져 이색적인 재미를 줍니다.

걷는 내내 강물과 용화산(878.4m) 자락이 만들어내는 초록빛 서정적인 풍경이 사방으로 펼쳐집니다.

부교 중간지점에는 화천의 대표 어종인 산천어 조형물 입에서 시원한 물이 나오는

음수대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땀을 식히기 좋습니다.

일교차가 큰 계절이나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강 표면으로 피어오르는

몽환적인 물안개 비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 부교 끝에서 마주하는 원시림 오솔길 산책로

▲ 원시림 오솔길 / 출처 : 한국관광공사

 

20분 남짓 부교를 걸어 강을 건너면,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고 호젓한 원시림 오솔길이 배턴을 이어받습니다.

이곳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위적인 공사를 줄이고 최소한의 길만 낸 덕분에

깊은 숲 속 고유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퍼지는 싱그러운 풀 내음과 피톤치드를 마시며 천천히 걷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안식의 시간을 얻게 됩니다.

조금 더 길게 걷고 싶다면 이 오솔길을 따라 미륵바위를 지나 화천대교 방면까지 걸어간 뒤,

다시 살랑교로 돌아오는 순환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자연을 가장 깊게 만나는 방법입니다.

 

◆ 실질적 무료 혜택, 붕어섬 자전거 대여 및 주변 볼거리

파로호 산소길은 워낙 평탄하고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라이더들 에게는 4시간 남짓 걸리는 환상의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로 통합니다.

자전거가 없더라도 산소길 구간 내에 위치한 '붕어섬' 입구 대여소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붕어섬 자전거대여소 / 출처 : 한국관광공사

 

▶ 자전거 대여 꿀팁 : 일일 대여료는 1만 원이지만, 결제와 동시에 화천군 내 상가나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화천사랑상품권 1만 원권'으로 전액 돌려줍니다.

사실상 비용 부담 없이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특급 혜택입니다.

자전거를 탄 후 상품권으로 화천 5일장(매월 3, 5, 13, 28일)이나 주변 상점에 들러

시원한 간식이나 특산물을 구매해 보세요.

 

유람선 연계 코스 : 숲길 조망 외에 넓은 호수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파로호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물빛 누리호'를 추천합니다.

비수구미마을을 지나 평화의 댐까지 이어지는 24km의 시원한 물길을 따라

파로호 제1경의 장엄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화천 1경 파로호에 깃든 호국 역사 서사

▲ 파로호 풍경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산소길 옆을 흐르는 호수이자 화천 9경 중 제1경인 ‘파로호’는

화천댐 건설로 인해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입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이곳은 6·25 전쟁 당시

국군이 수만 명의 북한군을 물리치고 승리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당시 이 숭고한 호국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이승만 전 대통령이

‘오랑캐를 깨뜨린 호수’라는 뜻을 담아 깰 파(破), 오랑캐로(虜)라는 이름을 친필로 지어 하사했습니다.

잔잔한 수면 아래 깊은 역사적 서사가 흐르고 있음을 인지하고 산소길을 걸으면,

주변을 감싸 안은 푸른 산세가 한층 더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 동구래 마을 / 출처 : 한국관광공사

 

◆ 야생화 향기 가득한 동구래마을 수변길 연계

산소길 하류 방면으로 동선을 조금만 넓히면 북한강 변의 숨은 감성 거점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 수변 따라 피어난 천연 정원, '동구래마을 야생화길' : 동구래마을부터 북한강 변을 따라 연꽃마을까지

     정갈하게 이어지는 약 1.2km의 좁은 데크길입니다.
     길가에 피어난 다채로운 들꽃과 수수하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소박한 걸음을 옮기기 좋으며,

     숲으로 다리의 울창한 원시림 조망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하고 화사한 향기를 선사하는

     훌륭한 문화 생태 연계 코스입니다.

▲ 살랑교 풍경 / 출처 : 한국관광공사

 

◆ 화천 숲으로 다리 이용 정보 요약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산 58 (살랑교 및 숲으로다리 일원)

이용 시간 : 상시 개방
이용 요금 : 입장료 전면 무료
코스 스펙 : 살랑교 기점 수상 부교 편도 약 1.2km (도보 약 20~25분 소요)

날씨 제한 필수 확인 : 강물 위에 뜨는 부교 지형 특성상, 여름철 장마나 태풍, 강풍 등 기상 악화 시

                                      안전을 위해 출입이 전면 통제되므로 방문 전 날씨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관광 정보 관리처 : 화천군 관광안내소 (033-440-2575)

자외선 및 산모기 방지 : 수풀이 우거진 강변 원시림을 지나야 하므로 여름철 산모기나 벌레가 많습니다.

                    기피제를 미리 준비하고, 그늘이 없는 부교 구간을 걸을 때 사용할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세요.

식수 지참 : 자연 그대로를 보존한 명소 특성상 산책로 근처에 대형 매점이나 편의점이 없으니

                      출발 전 시원한 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로호 숲으로 다리 가는 길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강물이 주는 평온함과 원시림의 싱그러운 초록빛이 정갈하게 어우러진

화천 파로호 100리 산소길과 숲으로 다리.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상품권 환급 제도를 통해 자전거를 타거나, 물 위를 출렁거리며 걷는 이색 부교 위에서

6·25 전쟁의 역사적 서사를 품은 파로호의 절경을 감상하는 여정은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난 완벽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벼운 운동화를 챙겨 화천으로 떠나보세요.

시원한 북한강 바람을 맞으며 마음속까지 맑게 씻어내 줄 푸른 여름날의 추억을 가득 품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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