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에 좋다는 바나나, '이럴때' 드시면 오히려 헛수고입니다]
혈압과 장 건강에 좋다는 말에 바나나를 매일 챙겨 드시는 분 많으십니다.
아침 대용으로, 또는 출출할 때 한 개씩 드시기도 하지요.
바나나가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에 보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같은 바나나라도 '언제, 어떤 상태로, 얼마나' 드시느냐에 따라
득이 될 수도,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좋다고 챙겨 드신 바나나가, 무심코 잘못 드신 탓에 효과를 제대로 못 볼 수도 있습니다.
◆ 바나나의 무엇이 좋다는 걸까?
바나나에는 칼륨과 식이섬유, 그리고 약간의 비타민이 들어 있습니다.
칼륨은 나트륨 균형과 혈압 관리에 보조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고,
식이섬유는 장 건강과 배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이런 장점은 '적당히, 다른 음식과 함께' 드실 때의 이야기입니다.
▶ 첫째, 빈속에 바나나 하나만 드시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아침에 시간이 없다고 바나나 하나만 빈속에 드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바나나에는 당분이 적지 않아,
빈속에 단독으로 드시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습니다.
요거트, 견과류, 통곡물처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가 있는 음식과 함께 드시면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돕습니다.
▶ 둘째, 너무 익어 갈색 반점이 가득한 바나나는 당이 더 높습니다
바나나는 익을수록 단맛이 강해집니다.
겉에 갈색 반점이 많이 핀 잘 익은 바나나는 그만큼 당분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혈당을 신경 쓰시는 분이라면
너무 무르게 익기 전, 약간 단단할 때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 셋째, 신장이 약하신 분은 '칼륨'을 꼭 신경 쓰세요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건강한 분에게는 장점이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에게는 칼륨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이 있거나 관련 약을 드시는 분은
바나나 섭취량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넷째,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바나나에도 맞지 않습니다
몸에 좋다는 생각에 하루 두세 개씩 드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당분과 열량이 쌓이면 혈당·체중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한 개 정도를 다른 음식과 곁들여 드시는 편이 무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드시면 됩니다>
첫째, 빈속에 단독으로 드시기보다 단백질·견과류와 함께 드십시오.
둘째, 혈당이 걱정되면 너무 익기 전 약간 단단할 때 드십시오.
셋째, 신장이 약하신 분은 칼륨 섭취량을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넷째, 하루 한 개 정도로 양을 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