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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젠슨 황' 방한의 진짜 속내는?

작성자이군배|작성시간26.06.09|조회수1,604 목록 댓글 0
대한민국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방한으로 흥분해 있다.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기업들은 그를 만나기 위해 생사를 걸고 있다. 한때 MS와 인텔, 애플에 의존하던 국내 기업들이 이젠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성장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기업이 된 엔비디아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엔비디아에 의존해서 국내 AI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AI강국이 되겠다는 것이 목표지만, 이 목표엔 많은 맹점이 있다. 겉은 화려하지만, 핵심이 되는 기술은 모두 엔비디아와 구굴/MS와 같은 미국 회사들에 종속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다만 예전과 조금 다른 점은 엔비디아가 AI 최강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대만과 한국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헤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세계 최강의 AI기업을 유지해나가려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엔비디아랑 협력하는 것은 엔비디아 생태계에 종속되어, 단순 부품 공급처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다. 이로 인해 국내 토종 AI·반도체 생태계 산업은 고사되어, 순수 국내 기술로 이루어지는 AI 생태계는 시도조치 하지 못하고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우려에 대해 기우라는 지적도 있지만, 지난 50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면 우려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은 핵심이 되는 기술은 절대 내주지 않는다.

일본이 세계 가전시장을 30년 이상 지배하면서도, 미국은 핵심은 내주지 않았다. 즉, 미국, 유럽이 주도하던 가전시장을 일본이 넘겨받았지만, 일본이 주도한 전자산업은 대다수 하드웨어 생산에 국한 되었다. 핵심(돈이)이 되는 콘텐츠(영화/소포트웨어)나 CPU, OS와 같은 기술은 지금까지도 미국이 가지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바톤을 넘겨받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가전에서 IT로 발전은 하였지만, 한국의 IT산업은 OS는 MS와 구굴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CPU와 GPU는 인텔, AMD, NVIDIA의 종속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들이 기침만 해도 몸살을 앓는 구조다. 즉, 한국의 IT산업은 미국에 종속되거나 하청 공장이 된지 오래다. 해서 한국의 IT산업은 매분기 판매(하드웨어) 실적에 의해서 울고 웃는 생활을 20년째 해오고 있다. 우리만의 순수 IT(기술)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그래도 소재 부품산업이라도 착실히 키워 원천 기술이라도 있어 지금까지 전자산업의 주춧돌로 남아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원천 기술이 없어, 중국에 밀리기 시작하면, 존재감조차 남지 않을 것이다.
 
한국이 지금 반도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메모리 때문이다. 메모리 산업은 언제든 평준화가 될 수 있지만, 핵심이 되는 CPU와 GPU엔 이름조차 없다. 즉, CPU와 GPU를 설계할 수 있는 반도체 설계 기술은 없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대한 원천 기술도 대다수 외국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 발전시킨 것이 전부다. 디스플레이에 대한 우리만의 원천 기술이 없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 기술에 종속되거나 하청공장으로 전락한 것을 거울삼아, 지금 중국은 자신들만의 기술로 가전·IT를 넘어 반도체·AI까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미국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처음엔 미국에 대항하기엔 무리일 것처럼 보였지만, 중국은 이제 서서히 그 성과를 보이면서, 미국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 점에서 엔비디아는 한국과 대만을 파트너로 삼고 있지만, 그 속내는 여전히 핵심은 자신들이 가져간다는 점이다. 고로 엔비디아랑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해도, 우리만의 AI(GPU)·반도체(설계) 기술을 가져가야만 엔비디아(미국)에 종속되거나 하청 공장이 되지 않을 것이다.
 
맥킨토시 PC로 망해가던 애플이, 국내 아이리버를 모방해서 아이팟으로 부활의 기틀을 마련하고, 이어서 아이폰의 성공으로 애플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세계 최강 IT기업이 되었다. 이런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85%까지 차지하며 세계 최고 기업으로까지 성장하였다.

이에 애플은, CPU와 GPU, 통신용 칩과 같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카메라용 이미지센서, 심지어 배터리까지 직접 개발하여, 생산만 중국, 대만, 한국을 활용(위탁)하여,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엔비디아의 기본 방향도 애플과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해서 엔비디아도 결국 AI에 대한 핵심은 내주지 않을 것이다.


'젠슨 황' 방한의 진짜 속내는?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애플처럼 하려고 하였으나, 중국이 더 이상 애플처럼 종속되어 하청공장으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이 되고, 또한 미국정부의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면서, 엔비디아는 갈 길을 잃었다.

즉, 중국은 이제 엔비디아의 최대 경쟁국을 넘어 경쟁자가 되면서, 엔비디아는 한국과 대만을 겉으로는 파트너로 치켜세우면서, 속내는 세계 최강 AI강자가 되기 위해 한국과 대만을 자신들 AI생태계 확장의 기반으로 만들어. 하청 공장으로 두려는 의도다.

문제는 대만의 경우는, TSMC와 같은 세계 최강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과 미디어텍과 같은 세계 최강 반도체설계 기술을 가진 업체가 있고, 또한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를 만드는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있지만,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만 있을 뿐이다.

다만, 대만에 없는 네이버와 같은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가 있기에, '젠슨 황'은 이번에 한국을 찾은 것이다. 또한 엔비디아가 아무리 AI최강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엔비디아를 받쳐주는 기반은 PC게임용 그래픽카드다. 해서 이번 방한에서 국내 PC방을 찾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고로 우리가 더 이상 엔비디아(미국)에 종속되거나 하청 국가가 되지 않으려면, 엔비디아와 수평적 관계 내지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이 진정 AI강국이 되려면, 우리도 중국처럼 우리만의 기술로 우리만의 AI를 구축해야만 할 것이다.

비록 당장 매출이 줄어든다고 해도, 당장을 실적만을 위해 엔비디아에 종속되거나 하청업체가 되어서는 미래가 없을 것이다. 정부도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신중하면서도 장기적인 전략으로 AI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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