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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젠슨 황'은 한국 기업을 수평적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을까?

작성자이군배|작성시간26.06.13|조회수1,643 목록 댓글 0
부제 : 세일즈맨(젠슨 황)의 아부엔 독배가 담겨있다

40년 이상 전자업계에 종사하면서 느끼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방한은, 기존 MS와 인텔, 구굴, 애플과는 전혀 다른 ‘세일즈(홍보 마케팅)’에 혀를 내 둘렀다. 이런 젠슨 황이 있었으니 엔비디아가 MS, 인텔의 종속에서 벗어나 세계적 AI 기업이 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기존 MS와 인텔, 구굴, 애플과 같은 미국 IT기업들은, 한국은 그저 작은 시장(작은 나라)에 불과하였고, 적절한 IT기반을 갖추어 한국은 그저 그들의 종속적 관계에 하청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해서 한국과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미국 기업들에게 잘 보여, 생존을 이어온 것이 사실이고, 또한 그에 준하는 대접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현실이 이러다보니 ‘세일즈맨의 귀재(鬼才)’ 젠슨 황의 아부에, 한국과 한국 기업들이 흥분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젠슨 황은 지난 4박 5일 방한 중 가는 곳마다 한국 기업과 기술을 추켜세웠다. SK그룹을 두고는 “SK와의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AI 산업은 지금처럼 경이롭게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고, 현대차 양재 사옥에선 “로봇 공학을 이용하고 창조하기에 현대차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기업은 없다”고 칭찬했다.
 
역대 미국과 미국 기업들이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것에 비하면, 그의 태도는 한국을 종속도 하청도 아닌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출국 전 브리핑에서도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과학 기술, 수학, AI, 컴퓨터 공학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지금은 한국의 시간”이라고 했다. ‘세일즈맨의 아부’를 넘어 한국을 존중하였다.
 
이런 그에게 반론을 이야기하고, 속내가 무엇인지를 따져 묻는다는 자체가 이상할 정도다. 그렇다면, 엔비디아는 향후 피지컬 AI에 대한 주도권을 한국과 수평적 파트너로 나갈까? 이 물음에 답하기에 앞서 엔비디아는 왜 미국 내의 기업 내지는 중국과 협력하지 않고, 한국을 AI 파트너로 삼은 것일까?
 
엔비디가 한국과 한국 기업을 파트너로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엔비디가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AI를 주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필요한 것을 모두 갖춘 나라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즉, 한국 만큼 전력(電力)부터 제조 산업과 데이터, 부품 생태계, 메모리 반도체, 초고속 통신망, 건설·중공업까지 갖춘 나라는 드물다. 물론 엔비디가 미국내 기업들과 파트너로 할 수도 있었지만, 미국내 MS와 인텔, 구굴, 애플들은 후발 주자(부품 공급사)인 엔비디아의 성장이 곱지 많은 않다. 해서 파트너 관계로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연유로 엔비디아는 처음엔 AI 파트너로 중국을 생각 했다. 시장도 한국보다 10배 이상 크고, 대만계 CEO로서 중국은 좋은 입지를 갖춘 파트너였지만, 미국 정부의 규제와 자체 기술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국과의 파트너 관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엔비디아는 대만과 한국을 파트너 관계로 삼은 것이다. 다만, 대만은 비록 우리처럼 많은 것을 갖추진 못하였지만, 엔비디아의 주력 생산품인 그래픽카드와 PC서버와 같은 부분에선 세계 최고이고,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TSMC가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사인 미디어텍등이 있다. 그리고 대만은 차기 디스플레이인 Micro LED는 세게 최고 수준이다. 즉, 한국이 부족한 것을 대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해서 엔비디아는 대만과 한국을 파트너 관계로 삼은 것이다.
 
문제는 과연 엔비디아가 한국을 진정 수평적 파트너 관계로 갈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엔비디아가 그동안 한국과 맺은 거래 관계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미국 기업들이 한국과 한국 기업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래픽카드로 그동안 엔비디아가 한국과 함국 기업에 대하는 태도는, 하나의 작은 시장에 불과 했다. 엔비디아 역시 MS, 인텔, 구굴, 애플과 다를 바가 없었다. 물론 젠슨 황이 33세에 용산에서 그래픽카드를 판매하고, 이번에 PC방을 찾아 그래픽카드로 엔비디아가 성장 했다고 하였지만, 그들에겐 한국은 그냥 작은 시장일 뿐이다. 해서 한국은 항상 뒷전이었다.
 
특히 한국의 PC방 사업도 하양산업이 되었고, PC가 스마트폰에 밀려 쳐진지 오래다. PC게임용 그래픽카드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GPU가 AI용으로 핵심이 되면서, 엔비디아는 급성장하였지만, 단순히 GPU만으로는 AI시장을 주도하기엔 엔비디아의 역량이 너무 작다. 그래서 엔비디아는 한국과 대만을 파트너로 정한 것이 아닐까 한다.
 
해서 엔비디는 한국을 파트너라며 ‘아부’까지 해가며 추켜세우며 고도의 세일즈 마케팅을 한 것이다. 여기에 우리 기업들이 쉽게 흔들려선 안 된다고 본다. 물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최대 고객이기에 갑과 을로 유지가 되어야 하겠지만, 다른 기업들은 수평적 관계에서 퍼트너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들과 수평적 파트너로 가고 싶어도, 핵심이 되는 기술은 미국 정부가 막을 것이라는 것이다. 해서 엔비디아의 협력도 일정부분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고로 겉은 화려한 파트너지만, 속은 엔비디아 AI 생태계에 종속되거나 하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피지컬 AI는, 기존 MS나 인텔, 구굴, 애플과 같은 미국 IT기업들처럼 단순한 관계가 될 수는 없다. AI의 범위는 거의 모든 산업이 총 망라되는 사업이다. 고로 엔비디아로서는 한국과 대만의 협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예전 미국 IT기업들처럼 끌려 다니기(종속) 보다는 수평적 관계에서 우리가 챙길 것은 확실히 챙겨야 할 것이다.
 
일본이 세계 전자산업을 30년 이상 지배하면서도, 미국은 핵심 산업만큼은 내주지 않았다. 즉, 미국, 유럽이 주도하던 가전시장을 일본이 넘겨받았지만, 일본이 주도한 전자산업은 대다수 하드웨어 생산에 국한 되었다. 핵심(돈이)이 되는 콘텐츠(영화/소포트웨어)나 CPU, GPU, OS와 같은 기술은 지금까지도 미국이 가지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바톤을 넘겨받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가전에서 IT로 발전은 하였지만, 한국의 IT산업은 OS는 MS와 구굴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CPU와 GPU는 인텔, AMD, NVIDIA의 종속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들이 기침만 해도 몸살을 앓는 구조다. 즉, 한국의 IT산업은 미국에 종속되거나 하청 공장이 된지 오래다. 해서 한국의 IT산업은 매분기 판매(하드웨어) 실적에 의해서 울고 웃는 생활을 20년째 해오고 있다.

일본은 그래도 소재 부품산업이라도 착실히 키워 원천 기술이라도 있어 지금까지 전자산업의 주춧돌로 남아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원천 기술없이 제품 만들기(실적 내기)에만 열중하여, 중국이 성장하면 존재감조차 남지 않을 것이다. 우리만의 순수 IT(기술)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이 지금 반도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메모리 때문이다. 메모리 산업은 언제든 평준화가 될 수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은 언제든 추월당할 수 있는 산업이다. 해서 핵심이 되는 자체 OS와 CPU, GPU를 설계할 수 있는 반도체 설계 기술에 집중을 해야 한다. 하지만, 당장의 실적에 목메는 한국 기업들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자체 OS와 CPU, GPU를 설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기술 차단과 미국 IT기업들의 종속과 하청 공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술 자립을 하였듯이, 우리도 이젠 우리만의 기술로 우리만의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은 그동안 IT강국이라면서도 우리만의 IT제품을 내 놓지 못하였다. 핵심이 되는 OS와 CPU, GPU등은 모두 미국 업체 것을 사용하여, 단순 임가공 형태의 IT완제품을 만들어 온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엔비디아와의 AI 파트너(?) 관계도 마찬가지 형태로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미국 기업들은 절대 핵심이 되는 부분은 내주지 않는다. 고로 엔비디아와의 수평적 AI 파트너도 같은 맥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도 이젠 대승적 자세로 엔비디아와의 수평적 AI 파트너가 되었으면 한다. 엔비디아도 AI파트너를 한국외에선 찾기도 힘들지만, 한국 없이는 엔비디아가 AI시장을 주도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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