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쉬프트, 타임 머신 등으로 불리는 기능에 대한 잡담을 진행 해보려 합니다.
우선,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근거는 모두 개인적인 인터넷 서핑 및 수소문을 통해 들은 것들이라 신빙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a
그러니, 그냥 관심 있으신 분들께선 재미있는 잡담 및 상식꺼리로 생각해 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1. 타임 쉬프트(Time Shift) ?
국내에서는 L모 업체에서 수년전 마케팅 포인트로 대대적으로 선전하여 대부분의 국내 사용자들에겐 타임머신이라는 명
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생방송을 녹화하여 보고 싶을 때 보는 것을 이야기하고,
기술적으로는 생방송을 저장 매체에 압축 코덱을 사용하여 저장하여 필요한 때에 이 저장된 압축 매체를 다시 디코딩해
서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해외 업체(미국)에서는 타임 쉬프트라는 용어가 일반적이고 거의 동격으로 한 업체(TiVo)의 이름과 혼용되어 사용됩니다.
TiVo는 셋탑박스 형태로 국내 L모업체의 기능보다 훨씬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여 미국내에서는 이미 확고한 브랜드 파
워를 굳힌 상태이지요.
물론, 일본등지에서도 이와 유사한 기능들의 셋탑박스등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사용자 관점의 타임 쉬프트
사용자 입장에서는 타임 쉬프트란 정말로 만족스러운 기능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
첫째로, 기존에 방송 시간표에 메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여러분들께서 보고 싶은 방송을
비디오 테입으로 녹화하기 위해서 비디오 기기의 예약 녹화를 통해 보셨던 바로 그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가 보고 싶은 시간에 내가 원하는 방송을 본다... 캬.... 이것이 바로 타임 쉬프트 개념의 핵심 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을 수 밖에요.
둘째로, 귀찮을 광고를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를 애드 스킵(AD Skip)이라고 합니다.
이 기능은 광고주와 광고 대행사 및 방송매체업자들 (일명:광고 체인 사업자들)을 아주 당혹하게 만드는 기능이지요.
때문에, 타임 쉬프트 개념의 많은 기기들이 실제 이들로 부터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여하튼 보고 싶은 시간에 보고 싶은 방송을 광고없이 볼수 있다... 크허... 정말로 사용자들 기준으로 보면 대박기능이지요.
3. 기기 제조사 입장의 타임 쉬프트
1) 셋탑박스 기기업체들
이들의 입장에서는 사용자의 관점의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비디오 기기에서 사용된 녹화의 개념이 좀더 사용자 위주로 확장되어 현재의 DVR, PVR 등등으로
확장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국내에서도 타임 쉬프트를 중심으로 하는 많은 기기들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우후죽순(?)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2) 티비 제조 업체들
티비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눈에 보이는 파이이기 때문에 수 많은 경쟁자들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소위, 피의 바다라고 불리는 시장이지요.
화질과 크기만으로 승부 할수 있는 기점은 이미 지났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은 기본!! 이고 그 외의 요소가 더 필요하다는 의미이지요)
국내 L모사에서는 이 부분에 착안하여 실제로 제품화 시킨 곳이라는 것에 큰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환영할 만한 일이 되는 것이지요 ^^
하지만, 왜 지금 이 업체에서 해당 기능을 제외한 것들이 나오고 있고, 또한 다른 경쟁 업체에서는 이들을 그다지 신경
쓰고 있지 않은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만 하다고 봅니다.
확인 할 수 없는 출처로 얻은 정보에 의하면, 해당 업체가 이를 유보 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크게 두가지라 합니다.
첫째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추가로 드는 비용을 건질 수 없었습니다.
이말이 무엇이냐?... 사용자는 이 기능에 대해 만족하지만 추가 비용을 부담할 의사가 그다지 없다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 기능 추가로 티비 가격이 높아진다면 안사고 말겠다!!! 라는 것이 었고, 실제로 이러한 부분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 보면 적자 요인으로 취급받는 애물 단지가 되어버린 것이었겠죠.
둘째로, HDD 불량문제가 많이 발생했다는 소문입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티비 제조업자 입장에선 정말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소비자는 이를 HDD불량으로
보지 않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기술적으로는 HDD 불량이지만, 소비자는 티비 고장으로 본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티비 고장율이 증가함으로 신뢰도, AS비용등의 부가적인 부담을 안고 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4. 잡담 결론
뭐랄까요. 사용자(소비자)입장에서는 그 내막이 중요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습니다. 비용을 추가하지 않고 그 기능을 이용
하기를 바랍니다.(관심 있는 사람들중... 난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 라고 답글이 달릴 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그렇기에 결국엔 다시 이 기능이 티비에 내장되거나(이미 최신 제품 중 나오는 것들도 있지요 아마.. ^^a) 아니면 별도의 멋
진 셋탑박스가 나와서 이런 목마름을 해결 할 것이라고 주절이며 마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