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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KBS "케이뷰" 허와 실

작성자이군배|작성시간10.02.18|조회수964 목록 댓글 3

KBS "케이뷰"란?

KBS에서 밝힌 "케이뷰"의 구체적인 기술 정보는 아직 별로 없습니다. 다만 언론에 공개된 정보를 종합해 보면, 지금의 KBS1, KBS2, EBS 3개 HD채널에 SD채널 3~4개씩 총 12∼13개의 채널(국회방송·스포츠·드라마)을 만들어 무료로 방송을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12∼13개의 채널은 현재 유료방송에서 운영중인 지상파 자회사 채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KBS는 "케이뷰" 플랜을 발표하면서 그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셋톱박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들이 실시하려던 MMS(다채널)방송과 좀 다른 점을 알 수 있습니다. MMS(다채널)방송은 지금의 HDTV로 기술적 문제만 없다면, 별도의 세톱박스 없이 HDTV로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번 KBS의 발표는 지금의 HDTV로는 KBS의 "케이뷰"를 시청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는 KBS가 지금의 지상파 HD방송(MPEG-2 압축방식) 방식을 포기하고, 유료방송에서 사용하는 H.264압축방식을 이용한 새로운 방송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MPEG-2(HD/1채널)+H.264(SD/3~4개 채널)의 혼합 방식의 방송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MPEG-2+H.264의 혼합 압축방식으로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결국 KBS는 현재 방송중인 HD방송 화질(1920X1080/19Mbps)의 화질을 줄여(1280X720/13Mbps) 7-1/9-1/10-1의 메인 채널은 MPEG-2압축방식으로 하고, 남는 6Mbps의 용량으로, H.264압축 방식으로 1.5~2Mbps SD급(720X480) 화질로 각 메인 채널에 3~4개의 부가 채널로 방송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 12∼13개의 채널을 추가로 지상파를 통해 방송을 한다는 방안으로 보여 집니다.

 

그래서 KBS는 "케이뷰"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세톱박스를 사용한다고 하는 것인데, 바로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의 HDTV들은 MPEG-2 압축방식의 방송만 디코딩이 가능한데, H.264압축 방식의 영상은 디코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KBS의 "케이뷰"는 새로운 방송 포맷 방식이기 때문에, 이는 심각한 법적 방송 전송규약을 위반하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세톱박스를 통한 KBS "케이뷰"가 무료로 이용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 내면에는 지금까지 보급된 HDTV가 무용지물이 되는 샘입니다. 결국 국민들은 어떤 형태로든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세톱박스를 구입하는 부담은 물론, 모든 TV 수상기에서 외부입력을 누른 후, 별도의 세톱박스를 켜야만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 2중의 불편함까지 가져가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2013년이면, 전 세대가 HDTV를 구입해야 하는데, 그 HDTV의 기능(화질)은 1920X1080인데, 지상파 대다수의 채널이 SD급 화질(720X480)로 방송이 되어, 제 기능(화질)을 보여주지 못하는 화질 역행 현상도 생기게 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여력이 되는 사람들은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에서 SD급으로 방송을 하는 12∼13개의 채널(국회방송·스포츠·드라마)을 HD로 시청을 하는데, 유료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사람들은 HDTV를 구입해 놓고도, SD급으로만 방송을 시청해야 하는 방송 화질 차별화도 생기게 되어, 방송의 양극화까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KBS의 "케이뷰"는 무료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 전세대의 80%이상이 유료방송에 가입해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고 있습니다(난시청 때문). 그래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2중의 시청료까지 내가며,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KBS가 진정 국민들에게 무료로 다채널 방송을 보게 해주려면, 난시청으로 2중의 시청료를 내고 있는 현실을 감안, 난시청 문제를 먼저 해결해놓고,  다채널 방송을 하는게 진정 국민을 위한 방송일 것입니다. 무료(안테나)로 시청을 못하는 방송은 무료 방송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KBS는 "케이뷰" 플랜을 발표하면서 난시청 해결에 대한 대안은 내 놓질 못하고 있습니다. 만일 케이블 방송의 재전송을 통한 "케이뷰" 시청이라면, 이는 무료 다채널 방송이 아닙니다.

 

그리고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유료방송에서 방송중인 채널을 지상파로 가져온다면, 이는 분명 지상파 채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SD급 채널이라서, 또는 남는 지금의 지상파 HD방송 용량(주파수)에 방송을 하기 때문에, 채널 늘리기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지상파는 무료 보편적 방송입니다. 그러한 무료 보편적 방송에서 채널이 12~13개 채널이 늘어난다면, 그것은 분명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국민들의 동의가 우선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또한 12~13개 채널들이 현재 유료방송에서는 광고를 함께 하고 있는데, 그 광고를 그대로 지상파를 통해 내 보내는 운영 측면에서도 여러 문제가 있어, KBS의 "케이뷰"는 단순히 KBS와 방통위 허가로 방송을 실시할 사안이 아닌 것입니다.

KBS의 "케이뷰"는 실로 엄청난 방송의 변화를 의미하며, 국내 디지털 지상파 방송 규격을 통째로 흔드는 문제이자, 정부의 DTV전환 정책에도 엄청난 차질과 혼란을 가져올 수 있고, 국내 지상파 채널이 20여개로 늘어나는 실로 엄청난 문제입니다.

 

그리고 KBS의 "케이뷰"는 기술적으로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먼저 KBS가 별도의 세톱박스를 이용한 방송(H.264)을 한다면, 올 연말 방통위에서 실시하려는 지상파 3D HD방송과 주파수(채널) 와 충돌은 불가피한 사항입니다.

3월이면, 국내 HDTV는 3D TV가 쏟아져 출시가 됩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3D방송과 3D TV의 표준화가 정해지지 않은채 3D TV가 제각각 사양으로 쏟아져 나오는 혼란스런 상황인데, 거기에다 KBS의 "케이뷰"의 새로운 방송 방식으로 국민들은 어떤 HDTV를 구입해야 할지 혼란만 가중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2012년까지 DTV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지금의 HDTV에 지상파 HD방송 수신기를 기본 내장토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HDTV로 KBS의 "케이뷰"를 이용할 수 없다면, 이 또한 얼마나 웃긴 현실 입니까? 

 

방통위는 더 이상 DVT전환에 따른 KBS의 방송 방식 변경(케이뷰)을 나두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국민들은 지금의 HDTV구입에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런 HDTV구입에 혼란을 겪는다면, 이는 국내 DTV전환 정책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통위는 하루빨리 지금의 상황을 정리해서, HDTV보급(DVT전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KBS가 "케이뷰" 플랜을 발표하면서, 그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별도의 세톱박스를 통해 시청해야 한다는 내용을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유료방송이라면 몰라도 지상파 방송을 단순히 무료라는 명분 때문에, 별도의 세톱박스를 이용해 시청해도 된다는 논리는 지상파 방송사가 취할 방안이 되지 못합니다. 무료 보편적인 지상파 방송을 세톱박스를 통해 시청하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한 시청 방식이 아닙니다.

아무리 무료라고 하지만, 엄연히 지상파도 기본 시청료를 내고 보는 방송입니다. 그 기본 시청료로 보는 방송은 모든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시청을 해야 합니다. 즉, HDTV만 켜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안테나(무료)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무료 보편적 지상파 방송인 것입니다.

 

KBS가 무료라는 명분으로, 채널을 늘리려는 의도로 "케이뷰"를 하는 것이라면, 그 꿈은 버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국민은 더 이상 바보가 아닙니다. 진정한 무료는 지금 2중의 시청료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유료방송 시청료를 덜어주게 난시청을 먼저 해결한 후, "케이뷰"를 구상하든지 해야 할 것입니다.

본 글은 사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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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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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동욱(dw) | 작성시간 10.02.18 정말 계속해서 다채널화를 추진하고 있군요
    채널을 늘리려면 방송라이센스를 추가로 얻어야맞죠
    저렇게나 국민을 위한다는데-추가된채널은 절대 광고불가라고 못박으면 어떨까요?
  • 답댓글 작성자이군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18 당근 그래야 하는데, KBS가 광고빠진 다채널 방송을 이렇게 목메여 할려고 할까요?
  • 작성자안문태 | 작성시간 10.02.22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케이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네요. 일단 지켜봐야 할 듯...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76796&g_menu=0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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