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카페에는
정 한조각이 입금되는
통장이 있다
날마다 안부 인사를 물어오고
아픈마음 다독 거려주고
기쁜 마음도 서로 주고받는
정이깊고 평화로운 세계다
실제 세계와 비슷한
가상의 공간이지만
통장엔 어느정도
마음의 정이 쌓여가고
충돌과 대립은
입금 할수없는 통장이며
어떠한 이유로든
그 공간을 떠나게 되었을땐
입금 할수있는 내역도
함께 사라진다
사라져 버리는
원금과 이자까지도 버려지는
정한조각 까지도
휴지 조각이 되고마는
하루 아침에 씁쓰레한
아쉬움만 남아
마법에 걸렸다 깨어나는것 같은
현실의 허무한 순간을
실감하게 된다.
윤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