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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뉴기니아 특징

작성자blue|작성시간09.06.22|조회수1,151 목록 댓글 0
1. 소음
 
뉴기니아는 대형종 중에서는 드물게 조용하고 점잖은 앵무로 소문난 대형종입니다. 그래서 아파트형 앵무로 사랑받고 있기도 하구요. 그러나 성 성숙이 시작되는 만 1년~2년(조금 더 길어질 수 있음)사이에는 아주 시끄러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대부분 조용한 모습을 보이는 뉴기니아 앵무들이지만, 한번 소리지를 때의 울음소리는 상당히 큽니다. (그러나 청금강 등 대형 금강앵무에 비하면 소리가 작습니다)
 
발정이 나면 시도때도 없이 울어대며 짝을 찾기 때문에 공동 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쯤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개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 발정기가 되어도 조용한 새가 있고, 어렸을 때부터 이유없이 시끄럽게 울어대는 새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나의 애완조가 적당히 조용한 새면 좋겠지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발정기 때가 고비라고 합니다. 평생을 같이할 친구를 찾으시는 거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상황입니다.
 
 
 
2. 애교 및 입질
 
털날림이 적어 관리가 편하고 언어능력도 뛰어난 뉴기니아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지 않은 것은 '애교가 없다' 라는 말이 널리 퍼졌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반 정도 맞고, 반 정도는 틀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뉴기니아의 성격 자체는 매우 겁이 많고 야성이 강합니다. 표정도 무뚝뚝한 표정이지요. 웬만한 대형종은 야조도 애조로 길들일 수 있지만, 뉴기니아의 경우는 어려서부터 사람 손에서 크지 않으면 길들이기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이유한 뉴기니아를 키우는 많은 분들이 '뉴기니아앵무도 애교가 많은 종류' 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로리와 코뉴어 수준의 애교를 부린다" 라고 하시는 분도 있구요. 개체마다 성격은 다르며, 키울 때 얼마나 정성을 들여 사람과 친해지도록 했는지가 뉴기니아의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뉴기니아의 본성은 겁이 많고 무뚝뚝한 것이다'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실제로 많은 뉴기니아들이 지나치게 움직임이 없고 조용해 '박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지요. 그러나 뉴기니아의 장점이 바로 이 '무뚝뚝함'에 있기도 합니다. 일이 바쁘거나 놀아 달라고 보채는 것이 귀찮으신 분은 뉴기니아의 이러한 성격을 훨씬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실 것입니다.
 
놀아 달라고 새장을 두드리고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애교 많은' 새들보다는 훨씬 덜합니다. 애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며 그렇지 못했을 경우 새는 귀찮은 애물단지가 되어 버립니다. 물론 뉴기니아 역시 무뚝뚝하다고 해서 사랑을 덜 줘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조금 더 점잖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입질이 꽤 있는 종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뉴기니아의 본성이 야성이 강하고 사납기에 다른 새에 비하여 입질이 더 심한 편입니다. (꽤 아프게 뭅니다) 너무 심한 경우에는 시간을 들여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인에게는 그나마 입질이 덜 하지만, 낯선 사람이나 새가 얕보는 사람에게는 입질이 더욱 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비듬 및 털날림
 
코카투류(왕관,큰유황,레써 등)가 파우더를 내어 깃털 손질을 하는 것과 달리, 뉴기니아는 물새처럼 몸에서 기름을 내어 깃털을 다듬습니다. 그래서 대형종 치고는 매우 깔끔한 느낌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 방에서 키우는데요, 방에서 키워도 매일 청소만 해 주면 무난할 정도로 털과 비듬이 적습니다. 방에서 키울 경우에는 새장 사방을 아크릴판이나 비닐 등으로 막아 주면 새장 밖으로 떨어지는 분비물들을 훨씬 잘 막을 수 있습니다.
 
 
 
4. 언어능력
 
뉴기니아의 언어능력은 매우 뛰어납니다. 사람과 함께 오랫동안 살아 온 외국 애완조의 경우 CNN뉴스를 따라하고 노래의 한 절을 부를 정도로 뛰어난 언어능력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개체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보통 3개월부터 옹알이를 시작하며, 빠른 개체는 6개월부터 적극적으로 말 배우기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5. 이유식 새끼를 입양할 것인지, 성조를 입양할 것인지
 
뉴기니아앵무는 어렸을 때부터 이유를 해야지만 완벽한 애완조로 길들여질 수 있다고 합니다. 생후 2주부터 이유를 시작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어떤 동물이든지 어려서부터 키우면 정이 많이 들고, 동물도 주인을 잘 따르게 됩니다. 동물의 특성을 잘 파악할 수도 있구요. 다만 뉴기니아앵무는 이유식이 다소 어려운 종류입니다. 이유식을 뗄 때 쯤에 이유없는 거부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뉴기니아앵무의 이유 기간은 3주입니다. 이유 시기에는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고, 그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뒷받침되어야 하기에 신중해야 합니다.
 
성조를 입양할 경우에는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해지지만 친해지는 데 약간의 노력과 수고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람과 친한 개체라면 그 과정이 훨씬 쉬워지겠지요)
 
 
 
6. 암, 수
 
뉴기니아앵무의 경우 암, 수의 색상이 확연히 다르고, 성격도 다소 차이가 나기에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뉴기니아의 암컷은 붉은색과 푸른색이 조화되어 있으며, 부리는 검정색입니다. 수컷은 온몸이 초록색이며 깃털 안쪽은 붉은색이고, 부리는 레몬색과 오렌지색이 조화되어 있습니다.
 
성격은 암컷이 수컷보다 예민하고 사나우며, 언어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앵무새들은 수컷들이 말을 잘 합니다) 수컷은 말을 잘 하는 편이지만 고집스럽고, 발정기가 왔을 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소리지르는 개체가 많다고 합니다.
 
개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암수의 특성 차이가 조금씩은 있다고 합니다.
 
 
 
7. 온도관리
 
뉴기니아앵무는 적도에 가까운 동남아 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앵무입니다. 물을 좋아하고, 높은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국내의 뉴기니아를 사육자 분들의 의견들 중에서 "다른 종 앵무보다 추위에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평균 온도에 적응하지 못할 정도로 약한 것은 아니다" 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유식을 끝마칠 때까지는 3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에도 30도 정도로 맞춰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환경이 허락치 않으면 "사람 살 수 있을 정도" 에서 키우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실내 온도가 보통 20도 내외입니다. 베란다에서 키우시면서 겨울을 날 때 영상 10도 이상만 유지해 주면 겨울을 날 수 있다는 분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운 날에도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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