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와 보리수
체리는 금년에 처음 제대로 수확을 했습니다.
어느새 오이가 열려서 저렇게 자라 있군요.
위. 보리수, 엄청 열립니다.
아래. 체리 그래도 제법 열렸습니다.
우리 가족이 이용할만한 량입니다.
정원 관리가 농사 버금 갑니다.ㅎㅎ
일 년 12달 동안 농장은 하루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때가 없습니다.
항상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변화된 모습이 좋아 매주 쉬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찾으려 농장을 찾게 됩니다.
지난주까지는 모든 열매들이 파란 얼굴로 마중을 하더니, 이번 주에는 빨간 얼굴로 수줍은 듯 환하게 웃으며 미소로 반깁니다. 매년 반복되는 계절의 변화이지만 농장의 모습은 언제나 새롭고 신비스럽습니다.
어제 오후 한 시쯤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농장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빨갛게 익은 체리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농장이지만, 이렇게 예쁜 미소로 마중을 해 주니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요? 뒤따라 보리수까지 함께 웃어주는군요. ㅎㅎ 그야말로 세상을 다 얻은 기분입니다.
저렇게 빨갛에 익는데 누가 응원해준 사람도 없구먼 혼자 알아서 다 합니다.
먹는 즐거움은 잠깐입니다.
눈으로 즐기고 마음으로 흐뭇해하며 내 마음에 평화를 얻을 때,
비로소 주말농장의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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