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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현상 시조<나침반><시詩는>

작성자Doomaria|작성시간26.06.09|조회수19 목록 댓글 0

나침반

 

변현상

 

 

동편에 붙었다가

편에도 붙었다가

 

편 한대로 옮겨 타는 참 흔한 세상인데

 

참으로 장하십니다

옹고집

장군이시여!

 

 

 

 

칼 같고 천치 같고

탈탈 털면 하얀 빈방

 

고문해도 빙빙 돌려 진술하는 천진난만

 

껍질은 죽은척해도

살아있는 말 

 

바위취 냄새 묻은

개여뀌 솜털 같은…

 

말하자면 뜬구름

소속 없는 무적 신분

 

왔을 때 확 껴안아야지

한눈팔면 도망이다

 

 

 

변현상 시집,『뭐든지 다 합니다』, 작가,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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