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팝
김샴
수트라 무너져 내리던 날에
하나가 노래 되어 합장을 만드는데
간이 큰 땡중 한명이 파고들어 자른다
강을 따라 돌고 도는 억겁의 나이테
죄악만이 길동의 율동 따라 퍼진 채
맞잡은 손뼉 사이로 태어나는 갈대 잎
재떨이 같은 인생
담배와 꽁초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한숨을 내쉬는 부모님의 연기를
이제야 알아보다니 불효였다, 언제나
한 줄 짜리 약력으로 사서 붙였던
양초의 끝에서 태우는 담배의 맛
오로지 재떨이 인생이 꽁초만을 만든다
-객 동인지,<< 거울속 히치하이킹>>, 고요아침,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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