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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란 시조<좋은 귀>

작성자Doomaria|작성시간26.06.09|조회수26 목록 댓글 0

좋은 귀

 

홍성란

 

 

걷는 기쁨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삽상한 바람을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그 바람 맛보았는지 바람이 달다 합니다

 

말도 맛볼 줄 아는 좋은 귀가 있으니

닿지 않아도 닿고 만지지 않아도 만져

마음엔 못 받을 선물이 없다는 걸 알 았습니다

 

 

 

 

홍성란 시집,『즐거운 징후』, 고요아침,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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