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
임세한
얕은꾀나 속임수는 다 버려야 한다는 듯
얼고 녹다 부풀어서 꼬장꼬장해질 때까지
용대리 눈보라 속을 당당하게 맞서본다
연둣빛 아침은 안으로만 다스리는 것
저 거친 소금기는 굴비에게나 필요한 것
부푸는 몸 구석구석 얼음덩이 녹여낸다
꼿꼿이 허리를 펴면 허공이 뎅겅 잘리고
여린 속살 안에 단단히 뼈 세우면서
들끓는 파도 소리를 몸속에다 쟁이고 있다
- 임세한 시조집 <그리운 이들과 함께하는 저녁>, 2026년 소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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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
임세한
얕은꾀나 속임수는 다 버려야 한다는 듯
얼고 녹다 부풀어서 꼬장꼬장해질 때까지
용대리 눈보라 속을 당당하게 맞서본다
연둣빛 아침은 안으로만 다스리는 것
저 거친 소금기는 굴비에게나 필요한 것
부푸는 몸 구석구석 얼음덩이 녹여낸다
꼿꼿이 허리를 펴면 허공이 뎅겅 잘리고
여린 속살 안에 단단히 뼈 세우면서
들끓는 파도 소리를 몸속에다 쟁이고 있다
- 임세한 시조집 <그리운 이들과 함께하는 저녁>, 2026년 소금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