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자전거
김은성
퇴색한 울타리 앞 버려진 자전거 셋
무성한 잡초 속에 빛나는 노란 안장
덩굴들 온몸을 감고 잎새들은 반짝인다
한때는 쏜살같이 바람 속을 달렸건만
아이들 훌쩍 큰 채 그 함성 들려올 듯
철 지난 녹슨 침묵만 비바람에 젖는다
오래된 꿈의 무게 두 바퀴 위에 얹어
묵묵히 벽에 기대 세월을 벗 삼는지
지나간 사연을 담아 햇살로 반짝인다
-<시조미학>, 2026년 여름호 신인상 당선작
다음검색
햇살 자전거
김은성
퇴색한 울타리 앞 버려진 자전거 셋
무성한 잡초 속에 빛나는 노란 안장
덩굴들 온몸을 감고 잎새들은 반짝인다
한때는 쏜살같이 바람 속을 달렸건만
아이들 훌쩍 큰 채 그 함성 들려올 듯
철 지난 녹슨 침묵만 비바람에 젖는다
오래된 꿈의 무게 두 바퀴 위에 얹어
묵묵히 벽에 기대 세월을 벗 삼는지
지나간 사연을 담아 햇살로 반짝인다
-<시조미학>, 2026년 여름호 신인상 당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