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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부부금슬나무꽃

작성자한길|작성시간26.06.18|조회수3 목록 댓글 0

자귀나무.

'合歡花'라고도 하는 자귀나무는 콩과의 낙엽소교목이다.

우리나라 제주도, 남부지방, 중부지방, 황해도 이남의 산야지에 자생한다.

6~7월에 수술의 위쪽은 홍색, 아래쪽은 백색으로 된 꽃이 핀다.

열매는 콩처럼 껍데기를 가진다.

관상용. 공업용으로 쓰이고, 한방에서는 근피를 약재로 쓴다.

이파리가 낮에는 펴 있으나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오므러들어 붙는다.

부부가 정답게 잠을 자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부부금슬나무'라고도 한다.

아렸을 적에는 이 나무를 '소쌀밥나무'라고 불렀었다.

 

(경화동포스코 아파트에서)

 

나는 고향에서 소를 먹이러 다닐 적에 자주 본 나무라서 그런지

이 나무를 보면 '고향나무'처럼 생각이 든다.

꽃이 특별히 아름다운 것은 아닌데도, 어쩐지 정이 가는 것은

고향에서 소 먹이러 다닐 적에 자주 만났던 나무이기 때문이리라.

우리집 큰 화분에도 어린 나무를 한 그루 심었는데,

몇 년 전부터 꽃이 피고 열매도 맺는다.

 

우리집 화분에 담긴 자귀나무를 볼 때마다

가정의 화목을 생각하게 된다.

 

어제나 오늘이나/ 땅만 내려다 본다.

층층이 또 평등하게/ 그렇게 /아래만 내려다 본다.

수줍어서도, 하늘이 원망스러워서도 아니다.

오로지/ 낮추고 싶을 뿐이다.

밤이면 또/ 잎새들 접어 더욱 아래로 아래로.

있는 듯 없는 듯/ 어둠과 함께/ 침묵하고 싶을 뿐이다.

(선영자의 시 자귀나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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