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성회 찬송인도에 얽힌 이야기 (2)
1985년도부터 나는 단양지방(김수길감리사) 남천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고 있었고, 그 해 여름 방학때 단양군 대강면에 있는 소선암공원에서 지방 심령부흥성회가 열렸는데 강사는 당시 청양교회를 담임하고 있던 이 천목사님이었다. 그런데 그 당시 단양지방은 천막을 치고 연합부흥성회를 했는데 이상하게도 나를 찬송인도자로 세운 것이다. 그것도 10시간 모두를 말이다.
부임한지 몇 개월 지나지도 않은 사람을 왜 세웠는지는 모르나 당시 신학교 선배였던 한동현목사님이 내게 “ 야! 잘해라. 오병호는 찬송인도 한 번 잘하고 방곡교회에서 장정교회로 영전해 갔으니까. “
어쩌랴! 감당할수밖에!
삼교교회 새 강대상을 부순 열정으로 찬송인도는 시작되었고 나는 열심으로 그 뜨거운 천막집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갑자기 마이크가 꺼지면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다. 그 때 그 집회에 참석했던 인원은 1,000여명. 한참이나 영적 분위기가 오르고 있던 차에 앰프가 고장이 나 버린 것이다.
어쩔수없이 나는 육성으로 찬송인도를 계속했고 지방 교역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에 있는 가산교회로 가서 앰프를 가져다 연결하기까지 1시간여가 흘러가 버렸다.
이미 강사님은 자리를 하고 있어 내 가슴은 타들어 가고 앰프도 없이 육성으로 큰 집회 찬송인도를 하자니 성대도 무리가 올 수 밖에 없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 범벅이 되면서도 찬송인도를 계속했고 앰프가 연결되고서야 찬송인도를 비로소 멈추게 되었다.
그 날 그 시간 엄청난 말씀의 은혜와 은사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내 가슴이 제일 뜨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된다.
그때 같은 지방에서 함께 했던 조인현 정우영 이제홍 유수열(은퇴) 오병호 박태종(작고) 엄충원(은퇴) 한동현(은퇴) 이대욱(은퇴) 이런 분들이 그리워진다. (3부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