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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문화

하나님을 모독하는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1)

작성자하나님의나팔수|작성시간10.05.31|조회수1,454 목록 댓글 0
하나님을 모독하는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1)
 
몇년전 겨울에 강의차 고속버스를 타고 지방에 내려가는 길에, 무심코 옆자리에 앉은 젊은 자매님의 통화 내용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자매님은 교회 다니는 분이었고, 친구와 함께 관람할 뮤지컬 티켓 예약에 관해 긴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연 관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듯, 조금은 들뜬 목소리로 자매님이 말하고 있는 뮤지컬의 제목은 저 유명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였습니다.


근래 한국 젊은층으로부터 가장 각광받는 ‘문화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일대호황을 맞고 있는 국내 뮤지컬시장의 분위기볼 때 특별한 일이랄 건 없지만, 근년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 : 이하 수퍼스타) 공연이 국내에서 거의 매해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성탄 시즌을 맞아 어김없이 <수퍼스타> 공연(12월12일 ~23일 : 서울 및 부산)이 찾아왔습니다. 서울에선 지하철신문과 버스  등 많은 곳에서 이 뮤지컬의 광고를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 오리지널 내한공연’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선전되고 있습니다. 다소의 과장성이 느껴지는 이 문구의 뜻이 좀 모호한데, 아마도 그간 주로 라이선스로 국내에서 제작된 <수퍼스타>가 아닌 외국배우들이 나오는 본토제작의 <수퍼스타>라는 의미 정도로 이해됩니다. 


록 뮤지컬(원래는 ‘록 오페라’로 불림) <수퍼스타>는 1971년 미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미에서의 3천회 이상 공연이 되었고, 세계무대에서도 꾸준히 공연이 이어져온 초장기흥행작입니다. 이번에 국내에서 공연되는 작품은 최근에 리메이크(remake: 제목이나 줄거리 음악, 가사 등은 원작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만듬)한 <수퍼스타>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수퍼스타>에 관한 저의 개인적 경험을 언급할 필요를 느낍니다. 저는 한국에서 만든 뮤지컬 <수퍼스타>는 직접 보지 못하였고 녹화 테입으로 여러 버전 중 하나를 (대강)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오래전 ‘영화 <수퍼스타>’를 봤고(지금은 DVD로 나와있음), 무대 공연은 2000년쯤 브로드웨이 리메이크작을 뉴욕에서 봤습니다. 그러나 사실, 저희 세대 음악애호가들에게 있어 <수퍼스타>는 공연보다는 음반으로 훨씬 더 강하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1970년에 나온 두 장짜리 <수퍼스타>의 앨범에 푹 빠져 보낸 시간이 결코 짧지는 않습니다. (그 땐 크리스천이 아니었음) 제가 처음 <수퍼스타>를 들었을 때의 느낌은, 이 음반이 제가 들은 많은 팝,록 등 대중음악 가운데 가장 ‘음악적으로 뛰어난’ 앨범 중 하나라는 것이었습니다.(국내 배우들이 녹음한 더블 LP도 갖고 있지만, 오리지널 앨범의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침.)


그런데, 제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수퍼스타>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제가 기독교인이 된 후, 한 책에서 미 기독교계(일각)가 꾸준히 문제 삼고 있는 <수퍼스타>의 ‘신성모독’에 관한 글을 읽고부터였습니다. 그 후 과거와는 다른 시각으로 <수퍼스타>를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현재 기독교인으로서 제가 <수퍼스타>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이 작품이 기독교(적) 작품이기는 커녕, 오히려 기독교를 모독하고 공격하는 ‘반기독교’ 뮤지컬이라는 것입니다. 아래 글은 주로 미국 교회에서 제기하고 있는 <수퍼스타>에 대한 문제점들 중 제가 지지하고 공감하는 내용들입니다. 거기에 제가 가진 지식과 생각들을 덧붙였습니다. 제가 위에서 이 작품에 대한 저의 짧은 경험을 나열한 것은 '비판'에 앞서, 이 뮤지컬에 대해 나름대로 기초지식을 갖고 있음을 밝히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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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을 그린 <수퍼스타>는 근본적으로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예수상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 그 근본 이유는 이 뮤지컬(록 오페라)를 쓴 두사람 즉 작곡자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당시 23세)와 가사를 쓴 팀 라이스(당시 26세)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믿지 않는 “비기독교인”들이었기 때문이다. 가사 속에서 성경의 내용과는 딴판인 예수님과 유다 등 등장인물들에 대한 문제투성이의 묘사를 ‘감행’하고 있는 팀 라이스는 당시의 발언 곳곳에서 자신이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사실(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보지 않음)을 일관되게 ‘분명히’ 밝히고 있다. “나는 그(예수)를 전혀 신으로 보지 않는다.(I don't see him as a god at all.)”, “나는 예수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본다. 그를 인간의 수준에 놓는다.” (1971년 잡지 <Seventeen>) 그는 <수퍼스타>의 가사가 기독교에 대해서 부정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 단지 의문을 제기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라이프>지) 이 작품의 대성공으로 일약 뮤지컬계의 귀재로 떠오른 웨버도 예수님의 신성(神聖)을 부정하기는 마찬가지다. “나는 개인적으로 예수가 하나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I personally don't think that Jesus is God.)”(1970년 <Rolling Stone>지)  “예수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였을 것이다.  예수는 여인들을 끄는 강한 힘을 갖고 있었다. 그는 대단히 (여성에게) 매력적인 사람이었을 것이다.”(<라이프>지) 라 예수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밝힌다. 이 뮤지컬은 막달라 마리아를 예수의 애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계속)

 

출처: 그리스도인과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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