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4 주일 가정예배
순서: 시편찬송 – 본문 – 설교(기도) – 주기도
본문: 시편119편 153-156절
설교:
다윗은 악인에 의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스무 번째 연에서는 고난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그런 고난 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나의 고난을 보시고 나를 건져 주소서(153a).
사실 성도에게는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습니다. 많은 부분 자신의 죄 혹은 욕심 등으로 고난을 받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든 하나님의 백성이 고난을 받는다고 할 때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서 등을 돌렸기 때문에 고난을 주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주심과 동시에 고난 가운데서도 자기 백성을 건지시는 분이심을 알리십니다.
다윗이 자신의 고난을 아뢰면서 건져 주시기를 기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고난을 주시면서 거기서 건져주신다고 할 때 마치 병 주고 약 주는 식으로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난을 통하여 인내를 배우게 하시고 또한 하나님을 더욱 닮도록 하실 목적으로 고난을 주십니다. 그리고 고난 가운데 더욱 더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할 목적으로 하나님을 찾게 하시며 하나님을 찾을 때 건져주기도 하십니다. 때문에 우리는 다윗이 기도한 것처럼 고난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을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자신의 고난을 보시고 건져 주시기를 기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의 율법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153b). 율법, 즉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다윗은 하나님께서 고난 중에 있는 자기 백성들을 도우시며 건지시는 분임을 알았기 때문에 다윗은 고난 가운데서 기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좀 더 구체적으로 주께서 나를 변호하시고 나를 구하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려 달라고 기도합니다(154). 여기서도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려 달라고 기도하는데, 주께서 나를 변호해 달라는 것은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이 자신의 죄 혹은 자신의 욕심 때문이 아니라, 억울하게 당하고 있는 고난임을 알리고 있는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변호하신다고 할 때 결코 죄에 대하여 변호하실 수 있는 분은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다윗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함과 동시에 거기서 건져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난의 이유가 자기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악인들에게 있다는 것이고, 때문에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을 변호해 주셔서 구원해 주시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다윗은 구원이 악인들에게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하는데, 그것은 주의 율례들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155).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악인들이 하나님의 변호가 아니라 정죄를 받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그들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그들은 결코 주의 말씀을 따르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으로 다윗은 저들과는 달리 주의 말씀을 따르는 자로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데, 주의해야 할 것은 주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원인이 되어 그에게 구원이 주어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긍휼이 많으오니 주의 규례들에 따라 나를 살리소서”(156) 한 마디로 다윗은 자신의 구원이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고난 가운데 있지만, 자신은 저들과 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로 있고, 또한 계속해서 주의 말씀만을 따라 갈 것인데,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았기 때문에 다시금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자신을 구원해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악인이 구원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그들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떠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모든 인류에게 도덕법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부패된 본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떠납니다. 말씀대로 살기보다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고자 합니다.
그러나 의인의 구원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근거합니다. 본래는 우리도 동일하게 부패된 본성을 가지고 있어 말씀을 싫어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긍휼의 풍성함으로 우리를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말씀을 싫어하였지만 말씀을 따를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말씀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말씀을 따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있다는 것을 안다면 성도는 하나님께만 감사를 드려야 할 것이고, 고난 가운데서도 구원하실 분이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더욱 하나님만 찾고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