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엄마의 등은
아늑하고 따뜻했습니다.
내 기억으론 네살이 맞을 거예요
저는 그때까지 엄마 젖을 먹었으니까요 ~ ㅎ
칭얼대는 막둥이를 업은 엄마는
좁은 고샅길을 지나
동네 유일한 방앗간으로
가셨지요 ~
그곳은 작은 원동기가
택택 거리며 돌아가는
방앗간 이였는데 방앗간 한쪽
귀퉁이에 방이 하나 딸려있고
그 방은 동네 청년들의
놀이방 이였던가 봅니다.
거기엔 우리 형님 또래의
청년들 대여섯 분이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그것은 옛날 도너츠판이라 하던
음반이 태엽으로 돌아가는
축음기로 부잣집에나 있는
물건 이였지요 ~
무엇이 불만인지 계속해서
칭얼대는 막둥이(저)를
달래던 엄마가
" 쩌그 느그 성이 있다 "
" 성한테 가서 놀래? " 그러자
나는 " 안해 충기 틍께 " ~
라고 하며 고갤 저었다.
내가 말한 충기는 축음기를
말하는 것이였는데
누구한테 듣고서 충기라고
얘길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엄마는 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앞가슴을 풀고서
젖을 물리셨지요~
아마 지금 생각하면 내 동생이
생기기전이라 젖이 마르는 중이여서 잘 나오지도 않는
젖을 물려 칭얼대는 나를 달래셨던 게지요.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이였으니
엄마의 젖가슴도 메말랐을 터
그래서 늘 배고픔에 칭얼댔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네요
작은 원동기가 먼지를 쓰고
한쪽에 앉아있고 그 주변으로
탱탱한 벨트들이 엉켜있던
방앗간의 매케한 기름냄새가
뇌리를 스치웁니다.
네살까지 엄니 젖을 빨았던
막둥이의 추억 한조각 이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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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여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9 달무리
푸핫 ~
그런걸 쓰셔야 댜요 ~ 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달무리 작성시간 26.06.09 여명
울 엄마랑 며칠전
약속 했어요
다시는 원망 안 하다구요
감사 하는 마음
으로
살겠다구요 ㅋ -
답댓글 작성자여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9 달무리
당연히 그러셔야지요 ~
원망도 사랑의 변형 이라고 합디다마는 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달무리 작성시간 26.06.09 여명
살면서 무지
원망 했거든요
어느날 엄마가
나타나서
미안 하다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약속 했어요
절대로 원망
하지 않겠다구요 -
답댓글 작성자여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9 달무리
그렇게 마음의 짐으로 지고 계시면 스스로 힘들어서 못견딥니다.
애증은 본인을 더 괴롭히는 것 이니까요
참 잘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