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예레미야 48장 18 - 28절
18 너희 디본에 사는 백성아, 그 영광의 자리에서 내려와 메마른 땅에 앉아라. 모압을 멸망시킨 자가 너희를 치러 와서 너희의 요새를 무너뜨렸다.
19 너희 아로엘에 사는 백성아, 길가에 서서 살펴보아라. 남자들이 달아나고 여자들이 도망치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물어보아라.
20 모압이 망하여 사방에 부끄러움뿐이다. 울어라. 모압아, 소리쳐 울어라. 모압이 망했다고 아르논 강에서 외쳐라.
21 광야에 사는 사람들과 홀론과 야사와 메바앗에 심판이 내렸다.
22 디본과 느보와 벧디불라다임과
23 기랴다임과 벧가물과 벧므온과
24 그리욧과 보스라와 모압 땅의 멀고 가까운 모든 성에 심판이 내렸다.
25 이제 모압의 뿔이 잘리고 팔이 부러졌다. 여호와의 말이다.
26 모압 백성이 나 여호와를 거슬러 자만하였으니 모압을 쳐서 술 취한 상태로 만들어라. 그들이 토한 것 위에 쓰러지고 뒹굴게 하여라. 모압은 사람들의 조롱 거리가 될 것이다.
27 모압아, 너는 이스라엘을 비웃었다. 마치 이스라엘이 도둑질하다가 붙잡힌 것처럼 말하고 머리를 흔들며 이스라엘을 조롱했다.
28 모압에 사는 백성들아, 너희 마음을 비우고 떠나 바위틈에 가서 살아라. 동굴 어귀에 둥지를 트는 비둘기처럼 되어라.
<묵 상>
예레미야 48장 18-28절은 모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중 일부입니다. 교만하고 안저지대에 안주하던 모압이 완전히 파멸하여 수치와 조롱거리가 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모압의 핵심 성읍들이 차례로 무너지며, 그들이 자랑하던 영광과 요새가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될 것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3. 모압의 심판에 대한 상세한 묘사(18-28절)
"너희 디본에 사는 백성아, 그 영광의 자리에서 내려와 메마른 땅에 앉아라. 모압을 멸망시킨 자가 너희를 치러 와서 너희의 요새를 무너뜨렸다. 너희 아로엘에 사는 백성아, 길가에 서서 살펴보아라. 남자들이 달아나고 여자들이 도망치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물어보아라. 모압이 망하여 사방에 부끄러움뿐이다. 울어라. 모압아, 소리쳐 울어라. 모압이 망했다고 아르논 강에서 외쳐라. 광야에 사는 사람들과 홀론과 야사와 메바앗에 심판이 내렸다. 디본과 느보와 벧디불라다임과"(18-22절) 모압의 자랑이었던 디본의 영광이 땅에 떨어지고 물 없는 메마른 곳에 앉게 됩니다. 요새가 파괴됩니다. 아로엘 주민들은 길가에 서서 도망치는 피난민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라고 당황하여 묻습니다. 모압 전체가 함락되어 통곡하는 소리가 아르논가에 울려 퍼집니다. 이는 교만의 요새를 허무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없는 영광, 하나님을 대적하는 풍요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지금 내가 딛고 선 영광의 자리가 하나님이 주신 것인지, 아니면 내가 쌓아 올린 바벨탑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의 요새를 반드시 파하십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만의 '안전지대'를 구축하려 합니다. 물질, 보험, 연금, 명예, 탄탄한 인맥이라는 요새를 짓고 그 안에서 평안을 누리려 합니다. 모압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철옹성 같은 요새와 풍요를 믿고 하나님 앞에 교만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치시자 그 화려한 요새는 순식간에 수치의 현장으로 변합니다. 내가 무너뜨려야 할 교만의 요새가 무엇인지 반드시 돌아보아야 합니다.
"기랴다임과 벧가물과 벧므온과 그리욧과 보스라와 모압 땅의 멀고 가까운 모든 성에 심판이 내렸다. 이제 모압의 뿔이 잘리고 팔이 부러졌다. 여호와의 말이다."(23-25절) 모압의 주요 성읍들이 나열되며, 그들의 철저한 멸망이 예언됩니다. 모압의 '뿔'이 잘리고 '팔'이 부러졌음을 선포합니다. 구약에서 뿔과 팔은 권세와 능력, 그리고 군사력을 상징합니다. 그들이 의지하던 힘의 뿔을 꺾으십니다. 내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신뢰하는 나만의 뿔과 팔이 무엇인지! 삶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힘으로 삼는 순간, 그것은 부러질 팔이요 잘려 나갈 뿔이 됩니다. 오직 여호와만이 나의 영원한 능력이십니다.
"모압 백성이 나 여호와를 거슬러 자만하였으니 모압을 쳐서 술 취한 상태로 만들어라. 그들이 토한 것 위에 쓰러지고 뒹굴게 하여라. 모압은 사람들의 조롱 거리가 될 것이다. 모압아, 너는 이스라엘을 비웃었다. 마치 이스라엘이 도둑질하다가 붙잡힌 것처럼 말하고 머리를 흔들며 이스라엘을 조롱했다. 모압에 사는 백성들아, 너희 마음을 비우고 떠나 바위틈에 가서 살아라. 동굴 어귀에 둥지를 트는 비둘기처럼 되어라."(26-28절) 모압은 여호와께 대하여 자고 했습니다. 여기 '자만하다'는 '교만'을 뜻합니다. 모압이 여호와께 대하여 교만하였으므로 취하게 하여 그가 토한 것에 뒹굴며 조롱거리가 되게 하십니다. 모압 심판의 근본 원인은 여호와를 대적하여 스스로를 높인 '교만'이었습니다. 교만은 권위의 문을 스스로 열고 들어가 자신을 치켜세우고 들어 올리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왕의 자리에 앉아 자신을 확장하려는 인간의 영적 교만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여기 '조롱 거리가 되다'는 과거 이스라엘을 비웃었던 모압이 이제는 도리어 비웃음과 조롱거리가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조롱은 날카로운 이빨로 생명의 울타리를 물어뜯어 파괴하고, 결국 거룩함의 기준 뒤로 밀려나 소외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백성을 비웃는 자는 결국 자신의 삶의 울타리가 무너져 세상의 잔인한 이빨(조롱) 사이에 던져지게 됨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성읍을 떠나 '동굴 깊은 바위틈에 둥지를 트는 비둘기처럼' 되라고 하십니다. 이는 성읍을 떠나 바위틈에 사는 비둘기처럼 유리하는 신세가 될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 '비둘기'는 본래 하나님의 손과 연결되어 생명의 활동을 바라보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모압은 화려한 성읍을 의지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모압은 안전한 요새를 잃고 바위틈에 둥지를 트는 비둘기 같은 신세로 전락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화려함이 없는 바위틈, 예수 그리스도에 거할지라도, 하나님의 손과 연결되어 생명을 바라보는 비둘기 같은 순결한 신앙을 가져야 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세상의 교만을 버리고 바위틈에 숨어야 합니다. 성도에게 바위틈은 부끄러운 피난처가 아니라, 유일한 피할 바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모압의 파멸은 오늘을 사는 성도에게 엄중한 경고를 줍니다. 내 힘으로 쌓은 요새를 자랑하지 마십시오. 주님 앞에서 나를 높였던 교만의 잔을 쏟아 버리십시오. 비록 화려하지 않더라도 영원한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바위틈에 둥지를 트는, 겸손하고 순결한 비둘기 같은 성도가 되십시다.
<오늘의 기도>
하늘 보좌에 계시며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시는 여호와 아버지 하나님! 자신 스스로 견고한 요새와 풍요를 만들고, 그것을 믿으며 하나님을 대적했던 교만을 꺾어 주옵소서. 결국 자신이 토한 것에 뒹굴며, 그것을 수습하느라 세월을 낭비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내 자신이 자랑거리로 여겼던 것들로 인하여 도리어 조롱거리가 되는 모든 힘의 뿔을 꺾어 주옵소서. 나의 발걸음이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지 않고, 곤란 중에 처하지 않도록 너그럽게 여겨 주옵소서. 순간순간 내 마음속에서도 세상의 재물, 명예, 건강, 성공을 나만의 요새로 삼고, 하나님 없이도 안전할 수 있다고 착각했던 교만함을 철저히 점검하게 하옵소서. 내가 가진 모든 영광은 주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고백하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하옵소서. 내 힘과 능력을 상징하는 모든 뿔과 팔을 주님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옵소서. 세상의 화려한 성읍이 주는 거짓 평안에 속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이 흔들리고 요새가 무너질 때에 영원한 피난처이신 반석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바위틈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는 주님께만 둥지를 트는 순결한 비둘기가 되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거하며 주님과 깊이 의논하며 동행하는 순결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세상의 조롱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