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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로 성경읽기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서 안절 부절 못하면서 기도했다?

작성자이영근|작성시간09.02.03|조회수113 목록 댓글 2

기도에 관한 태국어 해설 책을 읽던 중, 약간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본문은 사도행전의 12장 5절 인데요, 베드로가 감옥에 잡혔을때에 교회가 베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장면입니다.

 

우리 나라 번역 성경으로는 주로 "간절히"  "열심히" 이런 개념으로 기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 (개역 개정)

 

   이렇게 되어서, 베드로감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다. (표준 새번역)

 

   그래서 베드로감옥에 갇혔고, 교회베드로를 위해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쉬운 성경)

 

 

이렇게 한국어 성경으로는 대부분 "열심으로" "간절하게" 이런 의미입니다.

 

영어는 제가 잘못하지만 영어 번역을 살펴본 결과 아래와 같습니다.

 

   So Peter was kept in prison, but the church was earnestly praying to God for him. (NIV)

 

   earnestly : "진지하게" 기도하다.

 

   Peter therefore was kept in prison: but prayer was made without ceasing of the church unto God for him. (kjv)

 

   without ceasing : "중단이 없이" 기도하다.

 

역시나 영어도 "진지하게"  "중단이 없이" 기도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상하게 여긴 대목은 바로 태국어 성경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한국말로 그대로 직역해보면,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서 안절부절 하면서(초조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태국어 성경으로는 "짜이 러언 론" 인데 사전적 의미는 바로 "안절부절 하다. 초조해하다." 이런 의미입니다.

 

제가 성경 박사는 아니고 성경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 태국어 번역에는 약간의 아주 약간의 오해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건 좀 심각한 문제입니다.

 

태국 사람들이 가장 즐겨쓰는 단어중에 "짜이 러언" 과 "짜이 옌" 이란 단어인데

태국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절대 성급해하거나 마음이 급한 것을 악으로 여기고 마음이 평온하고 느리며,

차분한 성격을 이상적인 성격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으로 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추구하는 것이 바로 "짜이 옌" ("짜이"는 마음을, "옌"은 서늘하다의 뜻)

마음이 차분하고 성격이 온순하고 참한 사람을 보고 "짜이 옌"이라고 하며 한국 사람들처럼 바쁘고, 조급하고

성격이 급한 사람을 반대로 "짜이 러언" ("러언"이란 뜨겁다, 급하다, 성격이 불같다) 이런 의미입니다.

 

그럼으로 태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의 조급하고 급한 성격을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관점으로 성경을 볼때, 교회 성도들은 베드로를 위해서 마음을 같이하고 열정적으로 지속적으로

기도했다고 해야 하는데 태국어 단어의 늬앙스는 바로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서 "불안해하며 차분하지 않고

안절부절하며" 기도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궁금해서 주위 태국 사람들에게 이 단어의 뜻을 설명해보라고 물어보았더니 바로 "짜이 런"과 비슷한 뉘앙스라고

설명합니다.

 

태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불교적으로 사고방식이 급하고 조급하고, 초조하고 성격이 불같은 것은 나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태국어 성경에 있어서 이 대목은 이 단어 보다는 보다 다른 단어

즉, 우리 나라 말로 "열정" "간절한 소망"이란 뜻이 있는 "콰암 쁘랏타나안"이 더 어울릴듯합니다.

 

왜냐하면, 뜨겁고 열정적인 것을 우리 한국사람들은 좋은 것, 부지런한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태국 사람들은

아직 정신 수양이 덜된, 그리고 인격적으로 약간 2%부족한 초조해함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으로 이 대목을 읽을때 태국 사람들은 교회 성도들이 베드로가 걱정이 되어서 차분하지 않고, 초조해하며

불안해하며 기도했구나.....이렇게 되면 기독교의 기도는 바로 불교의 기도와 비교해서 아직 정신적 수양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오해할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불교의 최고의 경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감정을 표현해서는 안되는, 최대한의 절제와 차분함을

최상의 이상으로 삼기에 이 본문을 어떻게 보면 태국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바로 기독교의 성도들의

기도의 수준이 바로 불교의 기도와는 약간? 다른 그런 낮은 수준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독교의 "열정" "뜨거움"을 태국 사람, 태국 불교는 아직 이해하지 못합니다.

 

뜨거움과 열정의 개념은 우리 나라 사람들에겐 선한 것이고 긍정적인 것이지만, 태국 사람들에게는 나쁜 것이며

오히려 차분하고 냉정한 것을 더 선호합니다.

 

글쎄요.

 

이 점은 개인적 해석이라서 선임 선교사님들과 성경 전문가들에게 문의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후에 결말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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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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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잔유권 | 작성시간 09.02.03 와^^ 선교사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읽어보며 참 많은 도전이 됩니다. 바른 복음을 잘 전하기 위해서 이러한 바른 연구가 꼭 필요함을 느낍니다. 선교사님!! 앞으로도 좋은 큐티의 내용 부탁드림니다.
  • 작성자이영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2.03 무슨 말씀을^^ 과찬이시구요 태국어를 일단 최대한 익숙혀놔야 하니깐요. 모든 선교사님들이 같이 노력해야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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