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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펀맨부터, 실사화 앞둔 애니메이션 9

작성자물망초|작성시간21.07.13|조회수550 목록 댓글 0

일본의 인기 만화들은 끊임없이 실사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지만, 그에 대한 평가가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실제로 올해 ‘할리우드 실사화를 원하는 만화/애니메이션 작품’을 묻는 한 설문 조사에서는 ‘없음’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원작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실사화 작품들은 쏟아지고 있다. <드래곤볼>, <강철의 연금술사>, <바람의 검심>, <데스노트>, <죠죠의 기묘한 모험>, <블리치> 등 다 열거할 수 없는 인기작들이 실사화됐고, 개중에 성공한 작품이 없지는 않지만 대다수가 혹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대형 실사화 계획들은 여전히 다수 진행 중, 기대만큼 걱정이 앞서는 주요 소식을 한데 모았다. (단, <약속의 네버랜드>, <진격의 거인> 등 이미 한 번 실사화된 작품의 리메이크 및 <바람의 검심> 등 속편 소식은 제외.)

 

<카우보이 비밥>

Cowboy Bebop/Sunrise

1998년 공개된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명작 SF 하드보일드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 실사판이 올해 가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다. 실사판에서도 2071년 우주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라는 원작의 테마는 그대로 반영된다.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 역에는 한국계 배우 존 조가 발탁돼 화제를 모았고, ‘제트 블랙’ 역의 무스타파 샤키어, ‘페이 발렌타인’ 역의 다니엘라 피네다 등 출연진의 싱크로율을 확인할 수 있는 최근 모습도 공개된 바 있다. ‘Tank!’를 비롯한 원작의 OST를 만든 칸노 요코가 음악을 담당한다는 소식도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피스>

Weekly Shōnen Jump

최근 원작 만화가 1천 화를 돌파하는 기념비적 기록을 세운 오다 에이치로 작가의 <원피스>. 오랫동안 정상급 인기를 누린 작품인 만큼 실사화 제작 소식은 오래 전부터 이어졌지만, 최근 보도된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원피스> 실사판은 넷플릭스와 투모로우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되며, 10개의 에피소드로 편당 1백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제작진과 주요 캐릭터의 비공식 캐스팅 루머가 보도되기도 했다. 루피의 ‘고무고무’ 기술을 비롯한 능력자들의 액션이 어떻게 표현될지 걱정과 기대가 모이는 중.

<나루토>

Bandai Namco

<나루토> 또한 높은 글로벌 시장의 인기를 바탕으로 2016년 할리우드에서 실사 영화로 제작된다고 발표됐다. 발표 이후 한동안 진행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가 없었지만, 지난해 주조연급 남성 2명, 여성 1명을 비롯한 주요 등장 인물에 아시아계 배우들을 모집한다는 캐스팅 콜이 공고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전히 실사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각본은 <50/50>, <웜 바디스> 등을 연출한 조너선 러빈이 담당하고, <위대한 쇼맨>의 마이클 그레이시가 감독을 맡는다. 원작의 키시모토 마사시 작가도 제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개봉 일정은 미정.

<유유백서>

Shueisha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토가시 요시히로 작가의 대표작 <유유백서>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실사화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20여 년 전 만화는 물론 애니메이션까지 히트를 하며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작품인 만큼 실사화 소식에 걱정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지만, 넷플릭스 콘텐츠 수급 부문 디렉터인 사카모토 가즈타카는 원작을 경험한 세대로서 그 세계관의 매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그 의지를 밝혔다. 제작은 만화 원작 넷플릭스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로 호평을 받았던 제작사 로봇이 담당할 예정이며, 아직까지 연출 및 캐스팅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동전사 건담>

Chris Mcgrath/Getty Images

수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린 거대로봇물의 대표작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는 실사 영화 작품으로 제작된다. 기존 팬들의 충성도가 높은 만큼 실사화에 대한 우려 또한 컸지만, 2018년 첫 실사화 계획 발표 때부터 원작 제작사인 선라이즈와 영화사 레전더리 픽처스가 공동 개발의 형태로 원작 팬들이 납득할 만한 퀄리티를 약속했다. <콩: 스컬 아일랜드>의 조던 복트-로버츠 감독이 연출을 담당하며, 마블 코믹스 작품 다수와 <로스트> 등 드라마에도 참여한 작가 브라이언 K. 본이 각본을 담당한다. <기동전사 건담> 실사 영화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공개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됐다.

<원펀맨>

Shueisha/Bandai Namco Entertainment

지난해 소니 픽처스가 애니메이션 <원펀맨>의 실사화 영화 제작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원피스>와 마찬가지로 과장된 캐릭터와 특수 기술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작품인 만큼 연출력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타스틱 포>, <블레이드>, <엑스맨>, <스파이더맨> 등 걸출한 프랜차이즈 코믹스의 실사 영화를 맡았던 아라드 프로덕션의 에이비 아라드와 아리 아라드가 제작을 담당하며, <베놈>의 스콧 로젠버그와 제프 핑크너가 각본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직까지 구체적인 캐스팅과 개봉 일정 등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

<너의 이름은.>

Toho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할리우드에서 실사 영화로 리메이크된다. 작품은 당초 <500일의 썸머>를 연출한 마크 웹이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미나리>로 세계적인 주목을 모은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됐다. 그는 <하입비스트> 인터뷰에서 선댄스 영화제 당시 <미나리>를 관람한 배드 로봇 프로덕션 측이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배경과 인물은 원작과 달리 일본이 아닌 미국을 중심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아키라>

Toho

<아키라>는 공개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면서 회자되는 사이버펑크 장르의 대표작이다. 실사화 논의도 오래 전부터 이어졌는데, 2019년 원작의 팬으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에 합류하면서 진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제작은 디카프리오의 애피언 웨이 프로덕션스와 워너 브라더스가 맡고, 감독은 <토르: 라그나로크>의 타이카 와이티티가 담당한다고 전해졌으며, 개봉일까지 2021년 5월 21일로 발표됐다. 하지만 타이카 와이티티가 <토르: 러브 앤 썬더>의 감독을 맡게 되면서 <아키라> 개봉은 또다시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귀를 기울이면>

Studio Ghibli

일본의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가 1995년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공개한 <귀를 기울이면>의 실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애니메이션이 실사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마녀 배달부 키키>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마녀 배달부 키키>가 워낙 안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다. 영화는 첫사랑의 풋풋함을 담은 원작의 10년 뒤를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됐으며, 주연은 세이노 나나와 마츠자카 토리가 맡는다. 당초 2020년 9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일은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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