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영 화/만 화 †::

2017년 10월 1주차 한국, 북미 박스오피스

작성자카페에산다|작성시간17.10.09|조회수191 목록 댓글 0

//


1위(N) Blade Runner 2049 (워너)
블레이드 러너 2049 2017.10.12 국내개봉


주말수익 - $31,525,000 (-)

누적수익 - $31,525,000

해외수익 - $50,200,000

상영관수 - 4,05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0m


-[에이리언, 1979]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루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 바로 복제인간을 잡으러 다니는 블레이드 러너의 이야기 [블레이드 러너, 1982]였습니다. 데뷔작부터 8,000만 달러(티켓 인플래이션 적용하면 약 2억 8,200만 달러의 기록)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던 그였기에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기대는 컸습니다. 주연 역시 한창 잘 나가던 해리슨 포드였으니까요. 그렇지만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실패라는 성적표를 받았고, 박스오피스에서 꺾인 기세는 1996년 [글레디에이터]가 개봉하기전까지 계속 이어졌죠. 물론 호평을 들은 영화들은 계속 만들기는 했지만, 흥행에서는 그다지 좋은 감독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블레이드 러너]는 이상했습니다. 감독과 주연 배우조차도 언급을 피하던 작품이 세월이 흐를수록 영화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이 영화를 추종하는 팬들이 생기면서 재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더니 영화사에 손꼽는 SF 영화 반열에 올라서죠.


이런 기막힌 운명을 타고난 영화의 속편 제작을 하겠다고 나섭니다. 워너도(해외 배급은 소니), 리들리 스콧 감독도 말이죠. 1999년부터 시작된 속편 작업은 여러 감독과 여러 각본가의 이름이 오르고 내리다가 2015년 드니 빌뇌브 감독으로 결정이 됐고, 해리슨 포드 그리고 라이언 고슬링, 자레드 레토 등이 출연하기로 계약하면서 영화 제작이 본격적으로 들어갔죠.

드니 빌뇌브 감독은 [프리즈너스, 2013],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2015]로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는 했지만, SF 영화에서는 글쎄?라는 생각이 들 때쯤 [컨택트, 2016]를 선보이면서 자신의 필모그래피 처음으로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그에게 장르는 무의미하다는 것으로 증명했고,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에서 쓴 맛을 봤던 영화의 속편을 35년 이라는 시간을 넘어 만들었네요.

개봉전까지만 해도 35년전 개봉했던 전편의 설움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속편이 될 줄 알았습니다. 주말 3일 동안 5,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할 거라고 예상도 했었죠. 이는 역대 10월 개봉수익 톱 5에 랭크될 정도로 높은 수익이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 돌아가네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수익은 예상했던 것에 한참 미치지 못한 3,150만 달러 선입니다. 워너에서도 4,500~5,000만 달러 사이를 예측했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삐걱대기 시작하네요.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으로 인한 분위기도 있지만, 긴 러닝 타임(169분)과 컬트 팬 베이스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젊은 관객층이 예상보다 이 작품에 덜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들이 보입니다. 지난 상반기부터 시작한 이 작품의 마케팅 전략을 지켜봐왔을 때는 이런 수익은 실패에 가까갑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이 영화에 쏟아지는 호평은 주워담을 수 없을 정도로 흘러넘치고 있고, 드니 빌뇌브 감독에게 거의 찬양을 보내는 수준입니다.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의 속설을 깨부술 정도죠. 그 점은 앞으로를 지켜볼 수 있게 만드는 요소기는 합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 개인에게는 모든 면에서 상당히 힘든 작품이겠지만, 지금까지 그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개봉한 7편의 작품 중 흥행수익에서만큼은 모두 갈아치울 정도의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속편 작업에 대해서는 늘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던 그였는데, "'블레이드 러너 2049' 연출 제안에는 그럴수가 없었다며,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 듯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최근 3년 동안 세 편의 영화를 영화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2015] - [컨택트, 2016] 그리고 [블레이드 러너 2049], 최근 할리우드에서 이 정도의 기세를 보여주는 감독이 있을까 싶습니다.



2위(N) The Mountain Between Us (폭스)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 2017.10월 (부산국제영화제)


주말수익 - $10,100,000 (-)

누적수익 - $10,100,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08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35m


-케이트 윈슬렛이 이번에는 바다가 아닌 산에서 조난을 당했습니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인해 살아남은 두 남녀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이 이번 주 2위로 박스오피스에 등장했습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케이트 윈슬렛과 이드리스 엘바 그리고 [천국을 향하여, 2005], [오마르, 2013], [노래로 쏘아 올린 기적, 2015]을 만든 하니 아부-아사드 감독의 첫 번째 메이저 영화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기는 했습니다.


막상 결과를 놓고 보면 흥행과 비평을 모두 놓쳤고, 관객들의 관심도 역시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몰려있는 터라 박스오피스에서는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드리스 엘바는 [다크 타워: 희망의 탑]에 이어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까지 두 편 연속으로 개봉한 주연작들이 박스오피스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2016년에만 그가 목소리 연기든 조연이든 참여한 다섯 편의 작품 북미수익을 합치면 무력 13억 5천만 달러가 넘는 기록을 가졌기에 올해 주연으로 나온 두 편의 작품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것에는 큰 아쉬움이 생기네요.


3위(▼2) It (워너)
그것 2017.09.07 국내개봉


주말수익 - $9,655,000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304,933,478

해외수익 - $298,800,000

상영관수 - 3,605개 (-312)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35m


-지난주 [킹스맨: 골든 서클]과 1위자릴 두고 치열하게 싸웠으나, 결국 3만 3,000달러 차이로 2위를 차지했던 [그것]이 이번 주 3위를 차지했습니다. 순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개봉 5주차를 맞이한 [그것]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주기도 한데요. 박스오피스 역사상 처음으로 북미수익 3억 달러가 넘는 기록을 세운 공포 영화가 됐기 때문입니다.

[마마, 2013]로 박스오피스에서 북미 관객과 처음으로 만났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은 두 번째 연출작으로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의 장편 경험은 [마마] 그리고 [그것] 두 편뿐인 상태였는데, 정말 대단한 기록을 세운 것이죠. 이제 그의 차기작은 [그것 2]. 과연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은 공포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또 한 번 쓰게 될까요?



4위(N) My Little Pony: The Movie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8,800,000 (-)

누적수익 - $8,800,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52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어린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마이 리틀 포니: 더 무비]가 이번 주 4위로 등장했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제작한 완구회사 하스브로의 또 하나의 인기 캐릭터인 '마이 리틀 포니' 시리즈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미 장난감과 TV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있기에 인지도만큼은 꽤 높은 작품이긴 하죠.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도 [블레이드 러너 2049]와 비슷하게, 30년이 넘어서야 두 번째 극장판이 만들어졌네요.


[탑 건, 1986]의 열풍이 불던 1986년 6월에 '마이 리틀 포니'의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개봉했었고, 흥행과 비평 모두 쓴맛을 봤었죠. 그리고 31년이 지난 2017년 두 번째 극장판이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두 번째 극장판일 뿐 내용상으로는 이어지는 속편은 아니었는데, 이번 주 극장가에서 아이들을 달래줄 작품이 없던 관계로(솔직히 말하면 [레고 닌자고 무비]의 부진이) 그래도 박스오피스에서 나름 좋은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물론 1위 작품인 [블레이드 러너 2049]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지만, 그 어떤 때보다 볼 영화들이 많은 박스오피스에서 이 정도면 선전했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5위(▼4) Kingsmans: Golden Cricle (폭스)
킹스맨: 골든 서클 2017.09.27 국내개봉


주말수익 - $8,100,000 (수익증감률 -52%)

누적수익 - $79,964,960

해외수익 - $173,614,234

상영관수 - 3,488개 (-58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04m


-지난주 가까스로 1위를 차지하면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킹스맨: 골든 서클]이 이번 주 5위로 순위가 급락했습니다. 일단 관객층이 겹치는 [블레이드 러너 2049]에게 카운터 펀치를 제대로 맞은 상태에서 진짜 스테이츠맨인 톰 크루즈의 [아메리칸 메이드]에게도 한 방 맞은 셈인데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뜨거웠던 반응을 보여줬던 1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 비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반응이 식어가는 것이 보이네요. 동기간 누적수익을 비교했을 때 1편의 수익은 8,500만 달러, 2편의 수익은 7,900만 달러로 2편이 다소 밀리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이대로 흘러간다면 최종수익은 1편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을 거 같긴 한데요. 3편을 생각중인 매튜 본 감독으로서는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고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의 신선함을 다시 끌어올려야겠죠.

 

 



6위(▼3) American Made (유니버설)
아메리칸 메이드 2017.9.14 국내개봉


주말수익 - $8,073,000 (수익증감률 -52%)

누적수익 - $30,444,960

해외수익 - $68,100,000

상영관수 - 3,031개 (+7)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0m


-[미이라]로 스타일을 구기기는 했지만, [아메리칸 메이드]로는 조금은 자존심 회복 중인 톰 크루즈입니다. 수익면에서는 이제 3,000만 달러는 넘긴 수준이지만 더그 라이먼 감독과 호흡을 맞추면서 톰 크루즈가 아직 감은 죽지 않았다는 것은 증명했네요. 톰 크루즈 영화를 아직 믿고 봐도 된다는 신호랄까요. [아메리칸 메이드]가 박스오피스에서 의외의 힘을 발휘하면서 [킹스맨: 골든 서클]이 힘을 살짝 잃기는 했습니다.


 


 


7위(▼3) The Lego Ninjago Movie (워너)

레고 닌자고 무비 2017.09.28 국내개봉


주말수익 - $6,750,00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43,823,663

해외수익 - $33,600,000

상영관수 - 3,611개 (-43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70m


-[레고 닌자고 무비]가 이번 주 7위입니다. 충격적이네요. [레고 무비][레고 배트맨 무비]를 봤을 때 그래도 기본 북미수익 1억 달러는 깔고 갈 것으로 봤던 작품인데 1억 달러 돌파는 꿈의 기록이 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되니까 앞선 레고 애니메이션의 성공 요인은 DC코믹스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레고와 함께 할 다음 작품인 [레고 무비 2, 2019]가 성공한다면, 레고 오리지널 캐릭터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것은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8위(▲3) Victoria & Abdul (포커스)

빅토리아 & 압둘 2017.10.25 국내개봉


주말수익 - $4,142,000 (수익증감률 +279%)

누적수익 - $5,958,394

해외수익 - $19,269,698

상영관수 - 732개 (+655)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필로미나의 기적, 2013] [플로렌스, 2016]를 연출했던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신작 [빅토리아 & 압둘]이 개봉 3주만에 8위로 박스오피스 톱 10에 진입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과 평범한 인도 청년의 우정을 그린 이 영화 [빅토리아 & 압둘]은 주연을 맡은 주디 덴치의 호연이 호평을 듣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흥행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북미에서는 11개 상영관으로 시작해 26개 그리고 이번 주 732개로 대폭 늘어나면서 순위와 수익이 모두 올랐는데요. 큰 이변이 없는 한 8위가 이 작품의 최고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9위(▼4) Flatliners (소니)


주말수익 - $3,800,00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12,329,602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552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9m


-속편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됐던 작품이었던 [플랫라이너]. 1990년 개봉했던 [유혹의 선]을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개봉과 함께 로튼토마토 지수 0점으로(현재 4%) 올해 최악의 작품으로 꼽히게 됐는데요. [유혹의 선]에 출연했던 키퍼 서덜랜드가 같은 이름의 캐릭터로 출연한다고 해서 속편으로 취급받았으나, 결국은 동명이인 캐릭터로 이 작품은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고, 굳이 왜 이따위로 리메이크했는지 평을 들으며 박스오피스에서 사라지는 중입니다.



2017년 10월 6일 ~ 10월 8일 한국 박스오피스


1위(▲10) 남한산성 (CJ)

주말관객 - 1,371,777명

누적관객 - 2,997,691 명


2위(▲15) 범죄도시 (메가박스)

주말관객 - 1,128,284명

누적관객 - 1,806,781명


3위(▼2) 킹스맨: 골든 서클 (20세기 폭스)

주말관객 - 716,353명

누적관객 - 4,400,322명


4위(▼3) 아이 캔 스피크 (롯데)

주말관객 - 462,918명

누적관객 - 2,869,084명


5위(▲57) 넛잡 2 (롯데)

주말관객 - 153,959명

누적관객 - 249,691명


6위(▲44) 딥 (이수 C&E)

주말관객 - 91,427명

누적관객 - 170,362명


7위(▼4)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 (CJ)

주말관객 - 38,257명

누적관객 - 192,094명


8위(▲32) 블레이드 러너 2049 (소니)

주말관객 - 29,304명

누적관객 - 29,710명


9위(▼4) 레고 닌자고 무비 (워너)

주말관객 - 21,210명

누적관객 - 142,788명


10위(▼3) 킬러의 보디가드 (더 콘텐츠온)

주말관객 - 20,904명

누적관객 - 1,709,712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