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뫼가 여는 아침窓] 가까이 하기엔 머나먼 나라
- 금강일보
- 입력 2021.08.05 16:07
- 수정 2021.08.05 16:17
김영훈 작가·국제펜 한국본부 이사
[금강일보] 요즘 올림픽이 무더위를 딛고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지각을 하면서 치러지고 있는 2020도쿄올림픽이다.
체육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선수들의 경기에 승전보를 전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린 금메달 6개를 획득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의 성과도 크게 올렸다.
양궁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고 체조와 펜싱, 수영, 탁구 등 일부 종목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태권도와 유도, 축구 등에서의 성과가 좀 미약한 상태이다.
개최국이 일본국이라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올림픽에 대해 거는 기대가 전과 같지는 않다. 일본은 순수한 스포츠 제전에 몇 몇 정치적인 문제로 주변국을 우려스럽게 하고 있는 중이다. 그들은 고대 올림픽 때부터 내려오는 니라와 나라 간 화합과 평화 추구의 정신을 잊어버린 채 올림픽을 기화로 독도 영유권에 관한 가당치 않은 홍보물을 제작했고, 소녀상 건립을 둘러싼 위안부 문제에다가 특히 근래에는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지정 등을 통해 아직도 과거 제국주의에 대한 향수를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더구나 올림픽 제막식을 계기로 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문제가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을 때 일본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인 소마 히로히사의 망언으로 한일관계를 냉각시키기도 했다.
비단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일본이 역사적으로 오래 전부터 틈만 나면 늘 대륙에 발을 붙여 보려는 헛된 야욕을 들어내고 있는 속셈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임나지배설로부터 시작해 잦은 노략질과 침략을 일삼던 버릇이 아직도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나라가 일본이다. 그들은 지금도 전쟁이 가능한 국가가 되고 싶어 안달한다. 역시 일본은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 먼 나라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함께 할 수 없는 나라라가 일본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현재도 일본은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바로 독도와 위안부 문제 말고도 군함도 문제까지 우리를 아주 불편하게 하고 있다. 그들은 그동안 군함도를 인류문화 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일에 집착을 했고, 이를 실행해 왔다. 그러잖아도 여러모로 어려운데 그들은 군함도 문제를 들고 나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국에게 반성할 줄 모르는 민족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하계올림픽을 두 번 치르는 스포츠 강국으로서 위상을 세우기 위해 하루 만여 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강행하고 있는 것도 속셈이 있어 보인다.
우리는 군함도 탄광을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이후 유네스코(UNESCO)가 내린 일본 역사왜곡 후속조치 미 이행에 대해 “강한 유감” 유감을 표한 걸 알고 있다. 유네스코는 일본의 메이지 시대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 등재하고 싶어 한 일본에게 후속조치를 명시했고, 그 후속 조치를 점검한 것이다.
그 결과 “일본이 아직 유네스코가 권고한 바를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즉 유네스코는 일본이 1910년 이후 전체적인 역사 맥락을 짚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940년대 한국인 강제노역 사실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고 희생자 추모에 대한 조치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점에서 ‘군함도 탄광 즉 하시마 탄광이 어떤 곳인 지를 좀 더 상세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하시마섬은 일본의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의 남서쪽 약 19km에 있는 데 마치 일본의 해상 군함 ‘도사’를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미 한수산의 소설로 널리 알려졌고 영화화 된 바도 있다. 당시의 끔찍한 모습들이 우리를 분노하게 했다.
일본이 19세기 중반에 해저 탄광을 조성하고 한국인 등을 끌어들여 한 때는 5000여 명이 강제 노역을 해온 곳인데 그 후 규모가 작아졌고 물론 지금은 무인도로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다. 일본은 이 하시마 탄광을 지난 2015년 7월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제철·제강, 조선, 석탄 사업’을 구성하는 하나로서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 요청을 했고, 유네스코는 이에 응하며 전제 조건으로서 상응하는 후속 조치를 권고한 바 있었다.
일본은 지금도 전쟁이 가능하도록 자국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중이다. 그런 의도로 그들은 지금 올림픽을 개최하며 위세를 떨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본은 그런 망상에서 빨리 벋어나야 한다. 과거 잘못된 역사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하며, 함께 인류 평화를 누리며 세계가 공존·공영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게 일본이 살길이다. 더 이상 일본은 이웃나라에게 가까이 하기에 머나먼 당신이 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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