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와인을 생산해내는 것은 태양, 토양, 대기 그리고 강수량이다. 포도즙을 와인으로 바꾸는 효모가 중요한 것처럼 각 포도나무의 다양성과 특징들도 물론 중요하다. 그렇지만 와인의 필수적인 품질은 항상 기후와 지형에 의해 결정된다. 둘 중에 하나라도 적합하지 않다면 아무리 유능하고 뛰어난 양조자라 하더라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와인을 만들 수가 없다.
기후와 지역의 두 가지 면에서 이태리는 최고의 행운아다. 눈으로 뒤덮인 북부의 알프스부터 남부의 아프리카에서 시칠리아(Sicilia)를 구분하는 바다까지 나라 전체가 온화한 기후를 즐긴다. 그곳의 기후는 삼면으로 이태리를 둘러싼 바다와 수많은 큰 호수, 특히 알프스 바닥에 위치한 호수 덕택에 한층 더 알맞다. 넓게 퍼져있는 진흙, 모래, 자갈밭, 강 유역에 있는 깊이 침전된 양토, 화산작용에 의한 토양, 석회질로 된 경사면으로 되어있어 지형 역시 매우 다양하다. 포도나무가 자라나는 땅과 연관된 특별한 특징, 맛과 향을 부여하면서 각각의 타입이 와인을 결정한다.
시골의 포도나무는 수 천년전에 이태리에 나타났고 기원전 800년에서 1200년에 걸쳐 그리스인과 에트루리아인(Etruscan)들이 대륙까지 가져온 와인 양조법에 더 알맞은 품종을 개발해냈다. 수세기에 걸쳐 포도나무들은 새롭고 다양하며 독특한 와인의 종류와 유형을 생산해내면서 이태리의 기후와 지리적 조건에 적합하도록 되었다. 이것은 개성과 뚜렷한 성격이 와인에 명확하게 반영된 이태리의 와인 제조자들이 이끌어낸 것이다.
좋은 음식이 그들의 가치를 평가할 때 언제나 상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태리의 포도주 양조업자들은 수많은 지역의 요리의 맛과 향을 더 돋보이게 하고 보완해주는 와인을 만들어왔다. 오늘날 와인을 생산하는 어떤 나라도 와인의 범위와 다양성, 이태리 사람들의 삶의 질적인 면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풍미, 가공하지 않은 자연의 음식 면에서는 이태리를 따라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