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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 모음 29편

작성자그도세상김용호| 작성시간19.06.01| 조회수122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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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호정 작성시간19.06.01 섬진강

    김용택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 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 등도 달아준다
  • 작성자 이호정 작성시간19.06.01 푸른 나무 4

    김용택

    우산 없이 학교 갔다 오다
    소낙비 만난 여름날
    네 그늘로 뛰어들어
    네 몸에 내 몸을 기대고 서서
    비 피할 때
    저 꼭대기 푸른 잎사귀에서
    제일 아래 잎까지
    후둑후둑 떨어지는 큰 물방울들을 맞으며
    나는 왠지 서러웠다
    뿌연 빗줄기
    적막한 들판
    오도 가도 못하고 서서 바라보는 먼 산
    느닷없는 저 소낙비

  • 작성자 이호정 작성시간19.06.01 김 시인님
    수고하시네요 ㅎ
  • 작성자 자스민 서명옥 작성시간19.06.01 10 월의 어느날
    행복했던 그 순간
    심쿵했던 시간
    참 표현력이 좋은글이어요
  • 작성자 자스민 서명옥 작성시간19.06.01 오늘도
    해는 기울고

    감성이 있는 글속에
    푹 파묻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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