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아파 병원에 가는 길이라는 축구매니아를 제천역에서 만났다. 공을 차다가 무릎을 살짝 다쳐서 병원에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권용봉 이 친구는 사업을 하면서도 매일 새벽마다 조기축구회에 나갔다. 얼마나 축구를 좋아하는지 60대 중반을 넘어선 지금도 공을차곤 한다.
내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는 성실하고 우직한 의리있는 동갑내기 친구다.
청량리역에 도착해 왕십리로 가는 지하철역에서 또 만났다. 이 넓은 서울에서 또 마주친다니, 이 얼마나 끈끈한 인연인가.
왕십리역에서 같이 내려 그는 한양대병원으로, 나는 2호선으로 갈아타는 환승선으로 향했다.
이래저래 인증샷할 이유가 되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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