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손탁호텔,최초의 커피하우스
1683년 오스만 제국은 오스트리아를 침공합니다. 그 전에 술탄은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오스트리아를 도와 주지 않도록 구워 삶았는데,그 조건이 커피 원두를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말도 안된다구요? 그렇지만 엄연한 세계사의 한 장면입니다. 황홀한 맛의 커피 원두로 인해 태양왕은 오스트리아 를 외면했습니다. 커피가 국가를 이긴
것이지요. 오스트리아는 간신히 오스만 군대를 물리치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오스만 군대가 놔 두고 간 커피 원두를 서로 차 지하기 위해 피 터지는 싸움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해가 안 된다구요...
세계사를 공부해 보면,지금의 시각으로
는 정말 이해 못할 일들이 많이 벌어졌
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그럴 수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
야 합니다. 국가간의 신의도 저버릴 만
큼, 커피는 그렇게 사람들을 미혹시키며 전 유럽에 퍼졌습니다. 일설에는 프랑 스 대혁명도 커피의 영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취해서 몸도,정신도 못 가누는 술이 아 닌, 커피를 마시면서 점점 또렷해지는 의식으로 토론하며 혁명의 기운이 싹텄 다고들 말합니다.. 그럴수도 있다고 봅 니다. 남자들이 모여 떠들기 시작하면 사달이 나니까요. 그럼 이 커피가 우리 나라에는 언제 들어 왔을까요? 뭐, 정 확한 날짜에 공식적으로 수입한 것도 아니니 여러가지 설이 분분합니다. 대략 1890년 전후로 보는데, 1895년 을미사변 때, 러시아 공사관으로 아관 파천을 한 고종에게 러시아 공사가 커피 를 대접한 것을 시초로 보는 것이 정설 로 되어 있습니다. 고종은 이 검은 음료 에 완전히 빠졌고,식혜와 함께 커피만을 마셨답니다. 그 이후 중구 정동에 손탁 호텔이 생겼고, 그 호텔 안에 조선 최초 의 커피하우스가 생겼습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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