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옥의 추억
푸름김선옥
동그랗고 예쁜 순이 볼 닮은
홍옥을 보니
보릿고개 시절 소설 같은
그날 기억이 생각난다.
돌림병 같은 열병이 동네 한 바퀴 돌 때
막다른 골목집 막내딸
입맛이 천리로 도망가고
물 한 모금도 넘길 수 없었는데
재 너머 시오리 길 과수원집
겉보리 한 말을 이고 간 할머니
홍옥 몇 알 바꾸어 오셨다.
새콤달콤한 홍옥 한입 베어 문 순간
도망 갔던 입맛이 돌아오고
마지막 한입 넣는 순간
마실 왔던 이웃집 순이 울며 간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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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김선옥(2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추억의 소환은 언제나 정겹습니다.
그 시절을 아시나요?
반세기 지나 1세기 가까운 이야기를 ...........^^
-
작성자전인순26-3 작성시간 26.06.19 엄마한테 듣기도 하고 책에서 봤어요.
힘든 시기에 홍옥은 더 맛있었을 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시대가 달라졌어도 또다른 형태의 보릿고개가 현존하는것 같아 씁쓸한 핏맛도 나게 하네요.
선옥님,시를 사랑하는 게 느껴져요^^ -
답댓글 작성자김선옥(2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그 시절은 누구나 배고팟었지요.
지독한 감기로 몇 날 며칠 일어나지 못했을 때 과자.사탕 홍옥이 머리 맡에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와서 보고 자기 엄마한테
맛 있는거 많이 있는데 먹고 얼른 일어나지 00이는 앓고만 있다고...
엄마, 나도 아프면 그런 거 사주면 안되냐고?
순이 엄마가 우리 엄마한테 순이가 그러더라고 한 이야기가 생각나서 시 한번 그 소재로 써 보았습니다.
실력이 없지 소재는 찾으면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공감하시니 감사합니다.ㅎ -
작성자정춘화 25-2 작성시간 26.06.20 사춘기 때 친구들하고 홍옥을 한 움큼 배어 먹으면서 깔깔거리던
옛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그 때는 먹을 것이 더 귀해서
더 맛있게 먹었던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선옥(2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홍옥의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도 합니다.
새콤달콤한 홍옥^^하면 입안에 침이 가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