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노갑렬
사계(四系) 가 뚜렷한 내나라.
맑은물 한잔 마시니 찌꺼기 다 내려가.
벚꽃 만개한 날 내사랑 이루려 했디.
반지 끼워 ‘너 현모양처’ 되라 약조 했다.
그러나 넌 고무신 꺼꾸로 신었다.
네 첫남자 따라 갔다고, 그래 장부(丈夫)는 울지 않는다.
둥근 해바라기 울 엄니 마음 같구나.
선풍기 안쓰고 부채질 하신다.
엄니가 싸주신 계란찜도시락 옆 친구가 달라 한다. ‘꿈께~’ ‘껄껄걸~’
모란 동백 그토록 기다렸다. 왜? 여자만 꽃화분 만드나. 먼길 가서 여동창에 꽃화분에
대해 물어 보았다. 동백나무서 잘라내 생기
피워 만들어 보라고, 웬걸 나 놀리던 여자들이 나를 ‘흠모(欽慕)’ 하겠다 한다.
하얀 눈밭에 홀로 핀 무궁화꽃 너의 자태에
나의 자존감 올랐다. ‘날 내쫓은 대발아~
이잰 투라우마 없다. 무궁화꽃 재배해 네향기 맡으며 한편의 산문(散文)을 써보련다. 내마음
하늘나라 갈때까지.~
‘삼천리 금수강산 당신께서 빗으셨나요. 약숫물 마시며 당당히 자랑해 보겠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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