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이브♥
2024년 12월 31일. 오늘은 다른 한 해의 끝보다 더욱 시린 마지막 날인 것 같아요.
가슴 아픈 일들은 먹먹하게 제 마음 깊이 남아있네요.
다른 어떤 말보다•• 진심으로 애도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힘을 내야겠죠.
아직 저도 어지러움투성이지만 세상은 어김없이 흘러가니 마음은 여기 두고 제 일을 하고 있어요.
문득 산책하다가 예쁜 밤 풍경을 봤던 날이 떠오르네요.
가만히 서서 올려다본 밤은 무척 어두웠지만 별들이 반짝이며 하늘을 수놓고 있었어요.
집중해야만 서서히 눈에 익는 아주 작은 크기로.
다이브도 아주 잠시 찬바람을 맞아봐요.
눈을 감고 피부를 타고 흐르는 바람을 느끼다 보면 머릿속이 맑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무도 없는 나만의 공간에서 잠시 고요를 느껴봐요.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이 그저 스쳐 지나가도록, 떠오르는 사람들이 떠오르고 다시 가라앉도록.
세상의 중심엔 내가 있고 그 주변을 둘러싼 것들이 있다.
결국엔 내 안에 숨겨둔 나조차도 꺼내볼 수 없었던 속마음까지 다 알 수 있게.
삶은 무엇하나 정해진 게 없고 길조차도 알 수 없죠.
그러나 그 길이 되도록 온전한 본인의 선택이기를, 후회해도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결국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내년에는 제 소원이 더 잘 닿았으면 해요.
저는 저 작은 별들에 올해의 마지막 소원을 빌어볼게요.
2024년도 아주 많이 감사하고 사랑했습니다.
같은 하늘을 보고 있을 다이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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