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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진여행

춘장대 솔바람은 지금도 불고있다

작성자백두산|작성시간26.06.08|조회수149 목록 댓글 0

조금을 앞둔 바닷물은 잠시 침묵 하고, 새벽녘 춘장대 솔바람과 밀애를 즐기고 있는지, 누군가 엿볼세라 숨죽여 흐름마져 걸음 멈춰 세우고 거칠게 조약돌 굴리던 파도 잠재워 조용한 호수를 연상시킨다.

 

새삼 시냇물 흐름 소리는 자갈이 있어야 음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련가!

흐르는 물 흐름이 자갈을 굴려 자갈끼리 부딪치는 소리...

자갈 과 자갈 사이를 지나는 부드러운 물의 마찰음...

이 모든것이 화음 이루어 시냇물 소리를 아름답게 만들건만, 만조 이룬 해변은 침묵을 흘리고 있다.

 

신선한 새벽 공기에 실린 춘장대 솔숲의 향이 미련 만들어 잡건만, 오늘의 일정에 이끌려 기산면  산막로 위치한 靑巖 李夏馥(청암 이하복)고택을 향한다.

늘 가족과 나라 사랑. 교육과 우리의 전통을 지키기 위한여 후학 배출에 전념하셨던 청암 선생의 고택은 며칠전 작은 애기 모가 일사정연하게 줄 맞추어 심어진 넓다란 논을 정면으로 채우고, 넓찍한 초가 세 채의 주택과지하 1층에 별도 기념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가집 내부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 사랑채. 광채. 헛청이 "ㅁ"형태로 배치 조화를 이루고, 당시 사용하였던 농 기구와 살림 도구가 적당한 위치별로 진열되어 있다.

 

앞뜰은 한 때 바닷물이 들락였으나 간척사업으로 구성된 논이라고 한다.

 

대문칸 옆으로 빨갛게 영근 앵두가 청암선생님의 묘비명대로 " 왔다. 사랑했다 그리고 갔노라!"의 인품을 표현 한듯 풍성한 사랑을 담고 있다.

금강하구 가까이 위치한 해안성 온도 탓인지, 그늘진 곳을 스치는 바람은 반팔차림의 복장을 차갑게 식혀간다.

 

사람의 인생은 맑으면 더욱 맑아지고, 흐리면 더욱 흐려져 흙탕물 처럼 흐르지 않던가?

아침 춘장대 솔바람으로 맑아진 인생길을 더더욱 고취 시키기 위하여 가정 이곡과 목은 이색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한 문헌서원을 향한다.

그곳에 숨어 있는 빛과 향기 찾아 가득 머리 속을 채우려고...

이곳은 타 서원과 특이한 차이점이 있다.

서원 내 문헌전통호텔과 한정식 식당. 세미나실이 운영되고 있다.

문헌서원의 모든 시설물을 둘러보던중 정오를 지난 시간임을 습관된 위에서 작은 신경으로 자극해 온다.

 

식당 앞 세워진 작은 입간판의 메뉴안내가 정갈한 차림상으로 표현되고있다.

큼직한 대문을 힘차게 밀고 들어서는 손님을 정중하게 맞이하는 직원!

예약 않된 상태의 손님을 맞이할 수 없단다.

갑자기 소박맞은 여인처럼 쭈삣 쭈삣한 표정으로 궁덩이 빼고 나서는 초라해지는 인생!

요동쳐 흐르던 맑은 물이 진 흙구덩이 낙수되어 떨어지는 기분이다.

새로이 알게된 상식이였지만, 이 식당은 호텔 묵는 손님 위주와 일부 외부 예약 손님께 중식만을 제공하는 한정식 백반이란다.

찌뿌려졌던 기분은 순간!

새로운 분위기로 몰랐던 일은 내탓일뿐!

서원을 떠나 시원하게 펼쳐지는 금강하구 따라 국립생태원을 향하는 기분이 광활하게 채워진 푸른 물보다 더 시원하고 넓게 펼쳐진다.

 

국립생태원 입장하여 승차한 전기 자동차는 마치 셔틀버스처럼 많은 관광객을 태우고 야생 동물이 뛰어 놀고있는 숲을 지나 에코리움을 향한다.

따사로운 오후 햇살이 호숫가 물에 반사되어 청록색 부들에 걸터 앉아 살며시 스치던 바람을 유혹한다.

호수가 길 따라 걷노라니...

갖가지 꽃내음이 코를 스치고 자연의 진한 냄새가 일상으로 젖었던 도회지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에코리움은 세계5대(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기후 분류에 따른 생태계로 1,600여종의 동식물 성장 조건을 갖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쉽게 세계를 체험하는 자연을 기억하며 오늘의 행복한 감정을 동행자들과 함께 나눈다.

넓은 호수위 띄워진 부들과 버들나무의 조용한 흔들림에 차 한 잔 마시는 기분이 마냥 상쾌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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