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솔바람 스치는 소리가 엿보인다.
무형의 투명한 흐름이라지만, 숲 뒤 숨어 흔들림이 드러나 지나고 있는 바람 길 위치가 보이고 생동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멀리 인왕산 정상 바위틈새 지나 계곡 향한 바람에 실린 방울 방울 작은 이슬이 모여져 물 흐름 집합체를 이룬 수성(水聲)이 작은 조약돌 굴림과 부드러운 마찰음으로 청각을 즐겁게 벗삼는다.
조선시대 眞景山水의 화가 겸재 정선의 화폭에 북악산과 인왕산 일대를 담았던 壯洞八景帖의 기린교가 큰 바위 사이를 연결한 두 개의 3.8m의 돌 모양이 새롭게 보인다.
세종대왕이 세째 아들 안평대군께 집을 지어 주었다는 비해당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수성동 계곡에 세워진 정자에 둘러 앉아 비해당 위치가 이곳 아니련가 추측을 남긴다.
궁에서 태어난줄 알았던 세종이 서촌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되고 부친 방원의 아들임으로 그렇지 않았나 이해가 된다.
늘 서울 올라오면 인사동과 북촌을 잠시 둘러 보았지만, 오늘의 일정은 서촌과 엽전사장으로 재활을 찾았다는 통인시장 및 서촌. 종로구에 기증된 주택의 박노수미술관. 27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동경에서 떠난 이상시인의 기념관(본명:金海卿)은 시민단체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다고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이 되따른다.
73년도 첫 발령지인 광화문을 벗어나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회원 15명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탐방을 목적으로 삼은 오늘이 새로운 지식과 문화에 만족함으로 작열하는 더위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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