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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용: 근데 무슨 일이건 ‘이 일로 밥 먹고 살 수 있겠다.'는 정도의 노력을 하면 다 먹고
사는 거 같아요.(웃음) 그렇게 안하는 사람들이 세상이 어떻다며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
데 계속 노력해나가다 보면 어느 정도는 되지 않나 하는데요. 물론 부자가 되려는 측면
에서 뮤지션이라는 직업을 얘기할 순 없겠죠. 다른 일에 비해서 그 정도로 돈을 버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고 궁극적인 목적이 돈이 아닌 것에 있으니까요. 근데 사실 그 재미는 돈 주고 살 수 없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음악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듣는 사람들도 음악 안 듣는 사람하곤
말이 안통한데요. 저희도 매니아라고 할 만큼 음악을 많이 아는 분들하고 얘길 해도
조금 하다보면 말이 잘 안 통하거든요. 근데 그 분들도 음악 아예 안 듣는 친구들하고는
말이 안 통한다고 하더라고요.
정준: 다른 일 하시는 분들도 어떤 보람이라는 게 있겠지만 저희도 그런 게 있기 때문에
더욱이나 그런 거 같아요.
순용: 음악 자체가 주는 힘이 정말 대단하죠. 정준: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선 많이 생각
하지만 버렸다고 얘기하는 게 생각하면 할수록 답이 없거든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오히려 생각을 버리는 게 더 안정이 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