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지리학
일상의 지리학 - 인간과 공간의 관계를 묻다.
아주 얇은 책이지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춘천교대에 계시는 박승규 교수님은
현재 과학적으로 나아가는 지리학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바로 지리학이 일상에 천착한 학문이라는 것.
그래서 'now-here'의 지리학, '지금-여기'의 지리학을 말한다.
제1장 일상 공간의 등장
예전에 합격 수기에 썼던 부분이 나온다.
'전화를 해서 어디야?'라고 묻는다는 것..
그리고 생각 속에서..
기억 상실증에 걸린 환자들은
깨어나자 마자 이렇게 말한다는 것
'여기가 어디예요?'
"일상 공간을 낯설게 바라보기 위해서는
정착민의 시선이 아닌 유목민의 시선으로 낯익은 공간을 읽어보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정착민의 시선에서는 일상 공간 속에 담겨 있는 두꺼운 의미 지층을 읽어낼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것이다.
그 지역에 쭉 오래 살게 되면, 어떤 것이 다른 것과 차별화되는 지 알기 힘들지만, 비교지역적 관점을 취하게 되고, 다른 지역을 많이 다니다보면,
다른 것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두꺼운 의미 지층을 알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될텐데..
제2장 다름의 지리학
1. 환경 문제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라는 것.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가진 자의 환경 문제가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 문제 중에 대기 오염, 수질 오염이 중요하나, 이것마저 가진자들의 논리라는 것.
2. 풍수도 만들어진 것
반궁수의 형태.. 금강 이남 지역의 차별 정당화
전라도와 경상도도 만들어낸 이야기
프랑스와 독일도 같은 이유인데,,,,,,
3. 곡선 - 주름지고 접힌 삶의 공간
주름지고 접힌 삶의 공간을 쭉쭉 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제3장 같음의 지리학
1. 너무나 많이 같음으로 알려진 맥도날드
2. 고속도로
중간은 없다. 오직 고속도로에 나가면 질주본능. 옆의 경관 무시
출발지와 도착지만 있을 뿐. 고속도로는 어디든 같다는 것.
3. 화장실
여성성 배려 5:8
제4장 배치의 지리학
1. 아파트 - 아파트 공화국의 이야기여자라서 행복해요. 남편이 일찍 들어오는 아파트.....
여성에게 맞춰 설계된 아파트..
오히려 좋은게 아닐까?? 생각해봤었는데.....
아파트의 변화된 공간 배치는 여성을 배려하기 보다는, 오히려 세련되고 멋진 공간에서 살기를 바라는 남성의 욕망을 투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성은 자신의 일상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중심으로 아파트의 배치가 바뀌었기 때문에 삶에서 기능적으로 편안함을 느끼지만 그 편안함을 유지하기 이해 더욱 많은 시간을 가사에 투자해야 하고, 남성은 그로 인해 전보다 더욱 편안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오늘날의 아파트가 보여주는 '여성을 위한 배치'는 실은 여성을 제외한 다른 가족 구성원이 더 편안함과 안락함을 누리게 되는 그런 공간 배치인 것이다. - p.104
2. 백화점
백화점과 재래시장의 비교, 스타벅스
백화점이 예전같이 1층에 화장실 없애고, 시계를 없애는 쪼잔한(?) 공간 배치를 하지 않는다.
이제 백화점은(백화점 이용객이)
소비자가 자신이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사람임을 확인하는 순간 소비가 촉진될 것이라 믿는다.
3. 교회, 성당, 사찰
공간 배치를 통해 종교내 위계질서를 재현한 교회나 성당의 모습은 권위적이며, 위엄을 중히 여기는 듯 함
제5장 리좀의 지리학
1. 근대화의 공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선은 규칙적이고 획일적인 공간배치를 추구하는데, 가진 자는 공간이 획일적이고 규칙적이어야 안심한다.
2. 광장
홈 파인 공간과 매끄러운 공간
어떤 주체가 광장을 점유하느야에 따라 공간의 기능(성격, 의미)이 달라진다.
3. 왜 광주인가 - 공간을 통해 기억하는 5.18
이 내용은 좀 약한듯.. 읽었는데// 그렇게 왜 광주인지 정확한 맥락을 파악하지 못함
인문학으로써의 지리학이 되길 바라는..
박승규 교수님의 책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