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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교 3흔이 주는 교훈

작성자최민수|작성시간14.09.01|조회수373 목록 댓글 0

 

5교  3흔이 주는 교훈

 

 

*. 우정에는 소교(素交)와 이교(利交)의 두종류가 있다고 한다.

 

 

 

 

 

 

비바람 눈보라의 역경에도 조금의 흔들림이 없는 것은 현인달사(賢人達士)들의 소교로써,

변함없는 우정이다.

 

 

 

 

 

 

속임수의 탐욕을 바탕에 깔아 험악하기 짝이 없고 변화무쌍한 것은 제 이익만 추구하는 이교다.

 

 

 

 

 

 

소교가 사라지고 이교가 일어나면서 천하는 어지러워지고 천지의 운행이 조화를 잃게 되었다.

이교는 장사치의 우정이다.

 

 

 

 

 

 

여기에도 다른 듯 같은 다섯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권세 있는 사람에게 바짝 붙어서  못 하는 짓이 없고 안 하는 것이 없는 세교(勢交)이고,

 

 

 

 

 

 

둘째는 재물있는 자에게 바싹 빌붙어 온갖 감언이설로 그 떡고물을 주워 먹으려는 회교(賄交),

 

 

 

 

 

 

셋째는권력자의 주변을 맴돌면서 입으로 한몫 보려는 행태다.

그 혀끝에서 무더위와 한파가 극을 달린다. 입으로 못할 일이 무엇이겠느가 라고 작당하는 담교(談交)이다.

 

 

 

 

 

 

넷째는 궁할때 동병상린으로 서로 위해주는 듯하다가 한순간에 등돌려 제 잇속을 차리는

배은망뎍의 사귐인 궁교(窮交)다.

 

 

 

 

 

 

                    다섯째는 근량(斤量)을 달아서 재는 우정으로, 무개를 달아 괜찮겠다 싶으면

                    그 앞에서 설설기고,아니다 싶으면 미련없이 본색을 드러내는 양교(量交)이다.

 

 

 

 

 

 

                      이 다섯가지 이교에서 다시 삼흔(三.문제흔)이 발생하게 되는데,

 

 

 

 

 

 

               첫째는 덕과 의리를 무너뜨려 금수(禽獸)와 같게되는 "패덕진의((敗德殄義),

               금수상약(禽獸相若)"이고,

 

 

 

 

 

 

둘째는 우정을 굳게 하기는 커녕 쉬 떨어져 마침내 원수가 되어 서로 소송질이나 하는

"난고이휴(難固而携),수송소취(隨訟所聚) 이며,

 

 

 

 

 

 

                     셋째는 탐욕의 수렁에 빠져 뜻잇는 사람의 손가락질을 받게되는

                     "명함도철(名陷韜輟),정개소수(貞介所羞)다.

 

 

 

 

 

 

            애초에 이교(利交)로 만난 교분인데 무슨 우정을 을 말하고 상대방을 배려 하겠는가?

             상대방의 이익은 안중에 없고 다만 끝까지 내 이익에만 충실할 따름이다.

 

 

 

 

 

 

오늘날 모든 우정이 이교(利交)로 변하여 말세로 되어 가고 있으니 정말로 안타까울 일이다.

이제라도 소교(素交)를 믿었던 현인달사,들의 우정을 다시금 되살리 수는 없는 것일까?

모든것이 우리들 자신의 탐욕에서 연유 하였는바, 

세상을 탓할 것이 아니라 못난 우리자신을 탓 함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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