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별) ♣
어느 날 몇몇 상처 입은 독수리들이 모였다.
그 모임에는 왕따 당한 독수리, 배신을 당한 독수리, 시험에 떨어진 독수리, 사업에 실패한 독수리들이 참석했다.
그들은 모두 자기가 제일 불행한 독수리라고 주장 했다. 그리고, 곧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죽자!'라고 의견
일치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죽음의 언덕에서 밑으로 떨어지려 할 때 갑자기 저 멀리에서 한 독수리가 날아와 '너희들 지금 뭐해?'고 소리쳤다.
상처 입은 독수리들이 말했다.
“너무 살기 힘들어서
죽기로 결정했어.”
그때 그 독수리가 큰 날개를 펴서 몸 곳곳에 있는 상처들을 보여주며 말했다.
“내 몸의 상처들을 봐라. 이것은 솔가지에 찢겨서 생긴 것이고, 이 상처는 다른 독수리에게 할퀸 자국이며, 이건 비바람에 상한 것이고, 그리고 마음의 상처는 훨씬 더 많아! 상처가 없는 새가 어디 있겠냐? 태어나자 마자 죽은 새들만 상처가 없을거야.”
세상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나무에는 나이테가 있듯 사람은 살아온 만큼
아픔과 상처들이 있다.
우리가 볼 때 행복하게 보인다든지, 높은 존경을 받는 사람일지라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같다. 그 사람들에게 지우개가 있다면 지워 버리고싶은 과거가 있다.
서양 속담에, '너희들의 상처를 별로 만들어라.'
가 있다.
영어에서 '상처'와 '별'은 철자 하나 차이이다.
'SCAR'와 'STAR'이다.
상처는 분명히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상처에 대한 반응에 따라 우리 인생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