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상처와 별) ♣

작성자최민수|작성시간14.12.08|조회수85 목록 댓글 0


(상처와 별) ♣  


어느 날 몇몇 상처 입은 독수리들이 모였다.
그 모임에는 왕따 당한 독수리, 배신을 당한 독수리, 시험에 떨어진 독수리, 사업에 실패한 독수리들이 참석했다.

그들은 모두 자기가 제일 불행한 독수리라고 주장 했다. 그리고, 곧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죽자!'라고 의견
일치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죽음의 언덕에서 밑으로 떨어지려 할 때 갑자기 저 멀리에서 한 독수리가 날아와 '너희들 지금 뭐해?'고 소리쳤다.

상처 입은 독수리들이 말했다.
“너무 살기 힘들어서
죽기로 결정했어.”

그때 그 독수리가 큰 날개를 펴서 몸 곳곳에 있는 상처들을 보여주며 말했다.

“내 몸의 상처들을 봐라. 이것은 솔가지에 찢겨서 생긴 것이고, 이 상처는 다른 독수리에게 할퀸 자국이며, 이건 비바람에 상한 것이고, 그리고 마음의 상처는 훨씬 더 많아! 상처가 없는 새가 어디 있겠냐? 태어나자 마자 죽은 새들만 상처가 없을거야.”

세상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나무에는 나이테가 있듯 사람은 살아온 만큼
아픔과 상처들이 있다.

우리가 볼 때 행복하게 보인다든지, 높은 존경을 받는 사람일지라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같다. 그 사람들에게 지우개가 있다면 지워 버리고싶은 과거가 있다.

서양 속담에, '너희들의 상처를 별로 만들어라.'
가 있다.

영어에서 '상처'와 '별'은 철자 하나 차이이다.
'SCAR'와 'STAR'이다.

상처는 분명히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상처에 대한 반응에 따라 우리 인생은 달라진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