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6월19일(금)[시골 어머님댁]

작성자㉢ lㄴr|작성시간26.06.22|조회수0 목록 댓글 0

진안에서 친구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달리고 달려 도착한 시골집 느린 걸음으로 동네 한 바퀴 돌았습니다
비를 머금은 싱그러운 포도송이와 담벼락을 타고 오른 능소화,처마 밑에 조르륵 매달린 마늘
알알이 익어가는 호두랑 비닐하우스 안에서 붉게 익어가는 고추며, 대가 곧게 뻗은 옥수수까지
마을 전체가 온통 생명력으로 반짝이는 중. 초록이 짙어가는 시골마을의 여름 풍경들입니다 💚
정자에 잠시 앉아 불어오는 시원한 시골 바람을 맞으니 복잡했던 마음이 스르르 녹아 내립니다.
서울에선 보지 못했던 여름의 정경들이 마음에 콕콕 박히는 날.
오랜 세월을 품고 버텨온 흙벽의 고택 마을 흙벽 집처럼,이곳에 오면 내 마음도 한없이 편안해지긴 합니다

이날은 낭군님 생일이기도 해서 아주 조촐한 생파도 했답니다 ㅋㅋㅋ

남은 수박과 참외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

시골집 대문 앞, 지팡이에 기대어 잠깐 쉬시는 93세 어머님 💙
세월의 무게만큼 깊어진 어머님의 뒷모습과 옆모습.지팡이를 꼬욱 쥐신 두 손을 보니 코끝이 찡하네요😭
오늘도 시골집 마당에는 어머니의 시간이 천천히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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