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명단(존칭생략): 뛰어갈거다대장, 순수짱대장, 청풍, 박상현, 골짝 (5명)
순수짱대장님과 저는 한조가 되어 앞에 진행하고
뛰어대장님, 청풍님,박상현님이 한조가 되어 뒤에서 산행이 진행됩니다
작년 5월 무리없이 국공을 마무리짓고
10월 역국공을 둘이서 개인산행으로 도전
지리산 주 능선만 남겨두고 아쉽게 성삼재에서 접었던 아쉬움으로 역국공 재 도전에 나서 봅니다
2달전에 이미 월차까지 내고 계획했던 역국공연산
금욜 퇴근하고 준비해 놓은 배낭들고 동서울 터미널로 갑니다
구미로가 일주님의 도움으로 들머리에 도착 산행을 준비합니다
뛰어대장님과 청풍님,박상현님은 저희 뒤에 출발
저의 퇴근시간으로 인해 출발이 별도로 이루어지다보니 단체사진이 없네요
먼저 출발해 상왕봉에서 기다리다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그냥 진행합니다
그 사이 박상현님이 목통령으로 중탈했다 하시네요
산행 초반 올랐던 가야산부터
비바람에 순식간에 온 몸은 젖어 있었고
신발까지 젖어 추위에 고생은 했지만 소사고개까지 왔을때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괭음소리만 들으며 걸었던 삼봉산구간
빼재에서 덕유산길에 들어설때만해도 강풍이 뭐 대수냐 이대로 비만 안오니 그나마 다행이지
대봉에 올라서기 직전
뛰대장님 말씀이 빼잰데 비가 온단다
전화를 끊자마자 이곳은 싸래기 눈이 내리기 시작 서둘러 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강풍에 순식간에 눈과 상고대가 만들어지고
옆에 산죽들은 내 몸을 회초리가 되여 매질을 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기후 변화의 중심에 섰던 대봉에서 백암봉 구간
바람은 거세지고 순식간에 쌓이는 눈 오로지 살기 위해 앞만 보고 걸었다
바지위에 다용도 앞치마,일회용우비,핫팩,우의 겹겹이 중무장 했지만 보온 되는것들은 아니라
비 예보에 우중산행 준비는 많이 했다지만 폭설에 대한 준비를 못해 온 것이다
컨디션과 체력은 괜찮았다
하지만 아이젠도 준비 안 되었고 보온 준비가 제대로 안 갖춰진 상태로 계속 진행하다 보면 무리한 진행이 될듯 싶어
밤새 살기 위해 걸었던 생각을 되새기니 아쉽지만 접는게 맞다고 판단
중탈에 미련 두지 않고 과감히 접을수 있었다
이 구간 혼자가 아니라 옆에 든든한 순수짱 대장님과 함께 하다보니 그 당시 공포감을 서로 견뎌 낸듯
덕분에 날이 밝자 드러난 덕유산 설경은 간밤의 공포 댓가라도 보상해 주는듯 세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었다
새하얀 설국 향적봉까지 오르는 그 감동 최고의 순간
나름 준비도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허나 변화무쌍한 대자연 앞에선 아무리 준비해도 100% 란 없는듯
생각해보니 비에 대한 준비만 했지 폭설에 대한 준비는 무방비 상태ㅠㅠ
이번 역국공 중탈에 대한 아쉬움은 잊고 담을 기약해야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나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이번 배방장님을 비롯해 저에게 보내주신 응원전화 & 응원카톡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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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랑탕(최도열) 작성시간 21.05.09 골짝(이연호) 헉~~
지금 강북13산하구 집 가는길인데요 이번달에 또 장거리를ㅠ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해봐유 -
답댓글 작성자골짝(이연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5.09 랑탕(최도열) 그럼 쉬셔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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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구담 작성시간 21.05.08 사람이 대자연을 이길 수는 없지요. 단지 순응하고 적응할 뿐입니다. 갑자기 내린 폭설 때문에 생사의 기로에 놓여본 저로서는 중탈이 현명한 판단이었다 생각됩니다.
설사 아이젠이 있었고 심설산행 준비를 하셨더라도 장거리 산행은 불가하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골짝(이연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5.08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니
기회 되면 또 도전하면 되니 무리할 필욘 없었네요
담엔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진 몰라도 또 한번 그 길을 걷게 될것 같습니다~^^ -
작성자안산(김근식) 작성시간 21.05.24 골짝님~~
악천후에 수고많이했어요
멋진사진 몇장 스크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