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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연산

또 한번의 지리국공연산

작성자악다구니|작성시간24.10.14|조회수667 목록 댓글 33

지난해 지리국공연산때
날머리 백운동 탐방안내소앞에 주저앉아 혼자말로 내뱉은 말이 있었다

"이거는 무조건 한번 더한다"

그리고 올초 "청룡의 길"중 두개는 꼭 하고싶은게 올라왔다

영알무한태극 그리고 지리국공연산



어는새 일년이 지나고 또다시 판이 열렸는데

선뜻 참가 신청을 하지못하고있다

뒤늦게 참여하기로 결정..



체력적으로 준비가 부족한 탓도있고 막상 일이 닥치니 자신감도 없고 이래저래 고민만하다

올해의 큰 목표중 하나인것을 안할순없다 싶어 냅다~들이대본다



날씨는 좋았지만 낮과 기온차가 상당해

밤에는 꽤 추운 겨울날씨를 방불케했다

백조의호수 선배님의 등력?은

정말 새처럼 가벼운 몸짓이었고

종주킴님은 역시나 젊은 힘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중간에 몸상태가 안좋아져 산행을 중단하신 곽뚜벅이 선배님의 열정은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모든 작전을 세우신 뛰어지부장님은
따르는 우리를 든든하게 받쳐주셨다

깊어지는 지리산의 가을은 역시나 푸근한 지리를 유감없이 발휘해서 가야할 길이 먼 우리 발걸음을 자꾸 늦추게 했다



덕유산은 평일이라 덕유산을 통째로 비운듯 사람 만나기가 힘들었고

향적봉 대피소 운영안한다는 문구를 본 순간

그 당황스러움이란!!!!!

다행이 장기투숙중인 사진 작가님이 우릴위해 선뜻 라면과 밥까지 내어주신 덕분에 산행을 이어갈수있었다(정말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진행이 좀 늦어지면서 늦게까지 기다리며 빼재에 지원나오신 선재님,셀레네님 감사합니데이~~



걱정스러웠지만 그래도 한번 가봐서 좀 낫겠지 했던 수도지맥길...........

이.럴.수.가.

길이없다.. 시그널도 안보인다..

전도된 나무는 대략난감이 아닌 폭망이라는 말이 더 맞을듯싶었고..

긁히고 찔리고 산죽밭을 기고 올라타고

밤에는 더 했다 여기를 빠져 나갈수있을까 싶은데

그 와중에 뛰어지부장님이 지리국공을 매달 하자신다

해서 "길을 빤질빤질하게 내놓자" ㅋㅋ



단지봉에서 목통령은 왜그리도 길고긴지

목통령 지원나오신 사임당선배님,행산?(정확한 닉이 생각이 안나네요)님 정말 감사합니다

세심한 배려에 눈물 날뻔 했습니다 👍👍👍



목통령이후 두리봉,상왕봉까지 가는길은 더더욱 심해지고 무거운 몸과 다리는 움직임을 거부하며 점점 굳어지는것 같고

마치 사태가 난것처럼 쌓여있는 전도목들

그 길을 뚫고 상왕봉에 도착한시간 13일 05시45분



9일 새벽 첫째날
몸상태가 무겁고 힘듬, 완주 할수있을까?

​10일 둘째날
지리에서 얻은 기운?
몸상태가 좋아지고 발걸음이 가벼움(무조건 완주)

​11일 세째날
두시간 자고나니 몸이 날아갈것같음

​12일 네째날
수도지맥길에서 죽을순 없다
마지막 힘을.. 늦더라도 집에는 가야지

​13일 새벽 가야산 상왕봉
붉게 타오르는 여명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상왕봉에서






백조의호수 선배님,종주킴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 사진 한장에 우리의 여정과
이 분의 모든 감정이 다 담긴것 같습니다

지부장님 부디 옥체를 보전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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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곽뚜벅이 | 작성시간 24.10.16 긴 걸음 수고 많으셨습니다
    회복 잘 하시고 졸업을 위해 내년에 한번 더 하셔야죠
    저도 내년에 숙제를 해결할 계획이니끼 꼽사리 한번 껴 보게요
    대간 길도 있는데 몸 회복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작성자joon | 작성시간 24.10.16 요즘 대간길을 걷고 있어서
    국공은 생각도 안했는데
    또다시 도전을 하였네요.
    계속 도전하는 그 모습이 아름답고
    졸업 꼭 하시기 바랍니다....ㅎ
    힘든길 걷느라 수고하셨고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지환이(부산) | 작성시간 24.10.17 선배님~ 험한 길 다녀오신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 👍👍👍 한쪽스틱잡고 앞으로 쭉쭉 올라가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하산길에 못찾아뵈어서 죄송합니다. 다음번에 가실때는 꼭 같이하고 싶네요. 지부산행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작성자뛰어갈거다(부산) | 작성시간 24.10.18 악대장님~수고했어요
    늘 앞서 선두하시고 거미줄 얼굴에 칠갑하고
    그거 누구나 하는거 아닌데ᆢ
    아마도 그 힘든길 악대장이 없었으면 정말 힘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왕 들이댄거
    졸업하러 가야지요 내년 원하는 역국공으로다
    시마이 하입시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
  • 작성자바위 | 작성시간 24.10.18 두번째 국공 축하합니다.
    완전 은둔 고수네
    별로 세 보이지 않던데 멀고도 험한길 잘 다니시네요
    노는 세상이 달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년말에는 한잔 드리고 싶네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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