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구간에 이어 다시 서게되는 삼강 주막
三江(삼강)은 낙동강. 내성천.금천이 합류되는 지점이며 삼강절경이란 글처럼 경치가 좋은곳이다.
삼강이 합류되는 지점이라 물 깊이가 깊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한 4대강 사업으로 보로 막힌 낙동강은
물의 흐름이 없어 지금은 모래가 쌓여 걸어서 건널정도로 앝은곳으로 변해 버렸다.
16년 11월12일
삼강주막 아침풍경
오래전에는 한집만 있었지만 지금은 주막촌을 형성해서 많은이들이 찾는곳
이곳에서 소고기 국밥이나 파전 막걸리 맛은 아주 좋은편이라 올때마다 사먹곤 했는데
오늘 아침은 바쁜 걸음이 될것 같아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난다.
삼강주막 근처를 지나며 본 구룡산 능선
구룡능선 그동안 오다가다 구경만 했지만 오늘은 저길 넘어야 하고
하늘에서 작은 빗물이 떨어져
낙엽위에 살포시 앉아다가 햇살과 함께 흘러 작은 계곡을 지나며
가는길에 여러 친구들을 만난다.
흙탕물도 만나고
축사에서 나오는 누런물도 만나고,
가정집에서 나오는 거품 가득한 물도 만나고
쓰레기 더미에서 나오는 중금속 물도 만나지만
작은 자갈을 만나고
부드러운 수초와 물풀을 지나고
모래톱을 만나서 물은 처음처럼 다시 깨끗해진다.
낙동강과 운달 지맥길의 날머리 천마산과 삼강 다리 우측으로 문수지맥 삼강 앞봉이 마주한다.
물이 차갑지 않으면 개 헤엄치듯 건너가면 딱 좋은데
운달지맥은 백두대간 대미산에서 분기되어 예천을 지나는 48km의 산길이며
삼강으로 오는지맥 (보현,문수.국사.운달.작약.숭덕)중의 하나이다.
문수지맥이란
백두대간 옥돌봉에서 분기되어 예천군 용궁면 삼강(낙동강.금천.내성천)이 만나는 곳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13km 실거리 123km의 산줄기이다
주요산으로는 문수봉-갈방산(갈마산)-만리산-용두산-북두산-학가산-보문산-검무산-나부산이 있으며
모래가 아름다운 내성천의 발원지는 봉화군 물야면 선달산 아래부터 시작되어 약 108km 300리의 물길을 지나
大河 낙동강을 만나는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에서 낙동강품에 안기게 된다.
좌측 산줄기는 구룡마을로 가는 용머리능선
그리고 낙동강 취수장 부근의 바위는 용발에 해당하는곳이라 한다.
오래전 조선 숙종시대때 구룡마을에 사는 신아무개라는 분이
풍수지리 하시는 지관을 불러 놓고 용머리 부분에 부모님 산소를 써도 되나 안되나 해서 물어 보니
묘터로써는 최고의 터지만 역적으로 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신마무개는 잘되면 부자로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머리 부분에 묘터를 썼다가
훗날 역적으로 몰러 죽음을 당하는 벌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낙동강 물줄기가 용산 아래로 흐를때는 구룡마을이 잘 살았고
강건너 이목마을이 못 살았지만 언젠가 부터 물줄기가 용산 건너편으로
바뀌고 부터 예천 풍양 구룡마을이 가난해지고 강건너 문경시 영순면 이목마을과 금포마을이 잘 살았다고 한다.
구룡으로 향하는 곳에 뫳선생께서 한바탕 진흙 머드팩 하고
희미한 등로마다 머드를 발라놓고 어디로 가신듯
구룡마을로 가는길에 산소가 많아 등로가 이렇게 이어진다.
초겨울 산행이지만 늦가을 풍경인 연출되니 가을인듯
구룡마을
예천에는 용궁면이 있고 용문면도 있다.
용이 산다는 곳이기에
용궁면에는 어떤 용이 살며 드나들었을까
용궁면에 회룡.
풍양면에 구룡.와룡.아룡(와룡)
문경시와 용궁면 중간쯤에 오룡
문경시 영순면의 비룡이 있다.
그 나머지 여섯 용들은 어디서 사는지 모르겠음
풍양 양지마을 에서본 멀리 문경의 운달지맥길 능선이 보인다.
하풍리 마을회관 앞에서 인증담아 보고
하풍리 마을과 청운산
비룡산
이곳 일대는 문경시 영순면 금포리
본래는 예천군 용궁면 소속이었으나 1914년 일제때 행정 구역이 개편됨에 따라 문경시 영순면 금포리 백포리를 이목이라 부른다.
용궁면의 아홉룡중의 하나인 비룡이며
낙동강물이 이곳부터 보의 영향으로 물의 흐름이 없는곳이다.
영풍교
낙동강 잔차길
좌측으로 가야할 잔차길
우측으로 숭덕지맥과 그 날머리가 낙동강 건너편 퇴강리에 있고...
숭덕지맥
숭덕지맥은 신의티재와 화령재 그사이 윤지미산 남쪽 6백미터 지점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이안천 남쪽 울타리가 되어 이안천을 영강에 합류되어 영강이 낙동강 합수하는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44.3km 실거리 48km의 산길이다.
숭덕지맥 날머리 상주시 퇴강리 마을과
높은곳은 마리산(매악산) 그리고 가운데 군왕이 올랐다는 군암산
군왕이 올랏다는 군암산은 아무것도 볼것없는 산이다.
아래사진은 지난 숭덕지맥길에 마리산에서 찍은 사진
지도에는 매악산인데 정상석은 마리산이다.
멀리 보현지맥길의 비봉산이 우람하게 다가오는모습
마리산에서 본 낙동강 풍경
강건너 예천군 풍양면 와룡마을
앞은 문경시 사벌면 매호리
다시 낙동강으로 와서
끝없이 이어지는 직선길 3km구간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정도전은 모든 산을 조종산으로 보고
대숲을 보호하려고 길을 굽게 만들고 산을 아껴서 누각을 작게 만들었다.
자연에 순응하는 선인들의 지혜가 낙동강 4대강에는 그런것이 전혀 없고
직선으로 다림질 하듯 만들어 버렸다.
조선의 길과 집은 곡선이 많았고, 굽고 작은것은 지형적인 특성도 있겠지만
산과 숲을 존중하여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연과 공존하려는 배려이기도 하였으리라.
여기 낙동강은 앞이 보이지 않을 많큼 곧은 길이 이어진다.
보이지 않는길속에서 길찾아가는 마음
서글픈 마음이야 어제 오늘일이 아니기에
시멘트 바닥만 뚫어져라 보며 뛴다.
예천의 낙동강에 자리하는 와룡마을
단무지용 무우 수확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무우청 시레기용은 별도로 널어서 말리는 모습이고
언젠가 여러분들 밥상에 오를 시레기
풍양면 낙상리
멀리 고개를 내미는 산은 삼강주막으로 향하는 아룡산(알운봉)이고 우측의 능선은 아룡에서 풍양으로 이어지는 덕산
능선 중간쯤 암개와 숫개가 교미하는 성황당 고개지만 도로를 내면서 숫개의 성기를 짤라버린곳
아룡산 정상 모습
알운봉(아룡산)은 풍양면에서 볼때는 숫개에 해당하는 산으로
반대편 덕산은 암개에 해당하는 산이라 한다.
덕산 모습
덕산은 암개에 해당하는 산인데
숫개와 암개가 교미를 하는 형상의 산이지만 오지고개를 뚫으면서
숫개의 성기가 짤리는 바람에 풍양면에는 과부가 많다고 한다.
물론 오지고개가 짤리기전에는 남자들이 사고로 죽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상주와 풍양을 연결하는 상풍교
상풍교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간다.
지겹도록 걸어야 할 낙동강길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나름대로 자연 친화적인곳이라 하지만
개뿔같은 소리 자전거는 달리기 좋을지 몰라도
걷거나 뛴다면 발바닥 불나는 시멘트길이다.
상풍교 건너 풍양의 덕산이 계속 따라오는듯
인증 담고
낙동강을 내려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곳이 있다면
봉화의 적막강산 재산면 갈산리-합강까지 3km구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거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인적없는곳
무섭기도 했지만 그많큼 오염안된 청정지역을 걸었다는 자부심이 느껴지는곳
경천대 8각정자가 보이는곳으로
산으로 오르는 길
잔차타고 오면 이곳에서 곡소리 나는 구간이다.
그나마 임도길은 경사가 심하고 나무 테크길은 경사가 덜한곳
지나온 낙동강길과 우측으로 덕암산이 보인다.
멀리 경천교가 보이고
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구간
보이는 직선길은 대략 3km정도 될듯
안내판
이곳에서 자전거길은 우측으로 가고 좌측 경천대로 돌아 간다.
8각 정자
경천대로 가는길
잠시 뛰는걸 멈추고 관광 모드로 진행해본다.
경천대 4형제 바위
낙동강변에 위치한 경천대는 태백 매봉산에서 발원한 낙동강 1,300여리 물길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낙동강 제1경"의
칭송을 받아 온 곳으로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일명 자천대 로불리는 경천대와 낙동강물을 마시고 하늘로 솟구치는 학을
떠올리게 하는 천주봉,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울창한 노송숲과 전망대, 조선 인조 15년
(1637) 당대의 석학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무우정과 경천대비, 임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용마전설과
말먹이통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명승지와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경천대
낙동강 제1경이라고 하는 경천대 하지만 인위적인 시설물을 뺀 나머지로만 본다면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않은곳이다.
지금까지 낙동강을 건너고, 달리고 강가를 지나는 동안
태백 구문소,봉화 청량산 선유교 주변. 안동 쏘두들에서본 외병대와 고산정 주변 풍경이 가장 좋았고
인상적이라 할 수 있었다.
경천정
경천대 바위 조망터
갈아입을 옷
경천대 정상 부분
경천대의 정기룡장군의 말먹이 통인가.
낙낙장송길을 지나서 드라마 상도 촬영지로 향한다.
드리마 상도 촬영지
앞은 덕암산 능선
지나온 경천대 능선
상도 촬영지
용마가 나왔다는 용소
경천대앞 모래사장에서 뛰어노는 용마를 발견한 정기룡 장군이 이를 잡아서 전쟁시에 유용하게 쓰겠다는 생각으로 잡을 계획을 세웟다고 한다.
용마가 뛰어노는곳에 허수아비를 세워 놓고 기다렸는데 처음에는 용마가 거들떠도 안보다가 나중에 관심을 보이데 되었고
지간이 지나 용마는 허수아비에 와서 몸을 부벼대기까지 하자, 이때 허수아비로 분장한 정기룡 장군이 용마를 잡아서
얻었다고 하는 전설이다.
정기룡 장군은 임진왜란때 금산에서 단기필마로 혼자서 적을 무지르고 조경장군을 구했다고 전해진다.
지금보면 남의말 훔친 절도범 아닌가....^^
경천대를 뒤로 하고
상주는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답게
경천교 다리위로는 이런 자전거 모형이 멋지게 장식되어 있다.
끄실고 갔으면 좋으련만
역동적인 자전거 모습도 보이고
2층 매점으로 올라가 컵라면 하나 사서 들고 나온다.
음수대 위에도 자전거가 날아갈듯이 달리고
낙동강 생물 자원관
어지간하면 한번 들어가보겠지만
입장료가 있는곳이라 돈도 없고
낙동강 경천섬으로 이어지는 다리
경천섬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멋지고
이곳인근 낙동강가에 도남서원이 있어 들어 가본다.
도남서원
도남서원은 1606년(선조)에 창건하여 1676년숙종2년에 창건 되었다.
대원군때 사원 철패령으로 회손된후 1992년에 향토 유림에서 강당 일부 건립한후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서재를 복원하여
정몽주 .김굉필.정여창.이언적.이황,노수신.유성룡.정경세.이준 등 아홉선생을 모시고 향사를 지내니
매년 2월.8월이 향사일이다.
상주시의 서원으로 16개가 있으니 다음과 같다.
옥동서원.도안서원.흥암서원.봉강서원.
봉산서원.임호서원.연악서원.청암서원.
옥성서원.속수서원.효곡서원.근암서원.
낙암서원.장천서원.서산서원.우산서원이다.
상주보에서 본
경천섬과 멀리 다인의 비봉산이 고개를 내민다.
좌측으로는 덕암산]
비올듯 말듯 바람은 차갑고
낙동강 수중보 봉화지역에서 부터 이곳이 9번째이며
4대강 사업으로 만든 보중에서는 첫번째
물은 가두는 것보다 흘러야 하는데 여름이면 악취가 나는 녹조라떼 물이 가득한곳이 수중보이다.
지금까지 내려 오면서 만난 봉화,안동지역의 작은 수중보는 물이 들어오는 많큼 내려 보내는 방식이었지만
이곳 상주보 부터는 가두고 난다음 조금씩 물이 흐르게 만들었기에 물이 썩어 가고 있는 것이다.
가끔 자전거길을 버리고 산으로 돌아가야 하는길이기에 거리가 들쭉 날쭉하다.
죽어라 뛰어 왔건만 14km 라니
강창 나루터
상주시.신상리와 죽암리를 연결하는 잠수교가 있는곳이다.
직선길을 고개 처박고 뛰어 왔지만 그자리가 그자리인듯
충의정은 할쏘는 곳이고.
낙암서원 방향으로
낙암서원을 지나왔지만 중간에 이정표를 못보고 지나쳐
상주시 18개 서원중 하나인 낙암서원은 구경도 못하고
상주시 중동면 간상리 무우밭
단무지용으로 재배되는 무우가 수확철이라 온통 아낙네들이 무우 뽑느라 여념이 없다.
멀리 팔공지맥길이 만경산이 지척이다.
누가 쓴글인지 재미난글이라
낙동강 자전거길 중에서 몇번 만나는 잡스런 오르막길중의 하나
자전거 길은 버리고 잠시 산으로 들어가 전망대 바위를 찾아본다.
상주시 신암마을 뒷산 나무테크 전망대에서 본 낙동강
앞은 중동교 이며 멀리 보이는 산은 전망좋은 나각산(240)이다.
낙단보에서 가두어 둔 물이라 흐름이 없고 마치 거대한 호수인듯
지나온 낙동강
멀리 보이는 산은 상주의 노악산 같고
낙동강가의 평야 지역은 돈안되는 벼와 가끔은 돈이 되는 배추와 무우밭이 가득하다.
강인지 바다인지 호수인지
산꾼은 이런 길로 가야하지만
4대강 마칠때까지는 강과 함께 어울려야 할것 같다.
중동교와 멀리 팔공지맥길의 마지막 토봉
그리고 우물리의 병풍 바위가 자리한다.
중동교에서 본 지나온 낙동강
중동교에서 본 우물리의 병풍바위
지나온 경천대보다 더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우물리 병풍바위 구간이다.
신암마을 뒷산길
낙단봉 5,3km 방향
보현지맥길의 마지막 봉인 수암봉
우측은 팔공지맥길의 마지막 봉인 토봉
그 가운데는 위천이 낙동강과 합수되는 지점이다.
아래 사진 3장은 보이는 수암봉에서 찍은 사진
수암봉에서 보는 경치는 너무 시원했고 낙동강 절경중의 하나로 곱는다 해도 전혀 손색없는 곳이다.
보현지맥길 날머리 수암봉에서 본 위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
멀리 보이는 다리는 낙단보 가기전의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17년도 완공 예정
수암봉 정상에서 본 낙동강과 중동교
보현지맥길의 수암종택
멀리 다인의 비봉산과 우측의 토봉
그리고 가운데는 위천과 낙동강
작은바람에도 갈대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인상적이다.
누가 그랬던가 강호에는 고수가 많아 갈대잎을 휘두르는 촌로에게 패할 수 있다고
낙단보에서 본 낙단대교
낙단보와 가운데 멀리 토봉
상주 영덕간 고속도로 가 보인다.
날시는 덥고
인근 낙정 마을에서 때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오늘 갈길은 멀고
낙단보 지나서 관수루
관수루 위에서 본 낙동강과 전망좋은 나각산
낙정마을
구미보까지 18km
발목 통증이 심해서 걷다가 뛰다가 반복
멀리 문필봉 능선이 다가오고
멀리 대간길에서 갈라지는 기양지맥길 기양산과 수선산이 눈앞이다.
보이지 않은길 끝까지 돌아가야
[기양지맥 개요]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국수봉을 지난 분기점(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웅북리와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 및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영오리의 경계점)에서 동쪽과 북동쪽 및 동남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원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5.8km의 산줄기로, 분기점에서 시작하여
원리의 서원 마을에서 그 맥을 감천과 낙동강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동지골산(332.4m),
갈비봉(369m), 백운산(629.8m), 기양산(706.5m), 수선산(683.6m), 형제봉(531.0m), 신산(435.3m) 등을 만날 수가 있다.
아울러 이 산줄기의 남쪽에는 아천, 감문천, 외현천, 대천, 감천 등이 낙동강으로 흐르고, 이 산줄기의 북쪽과 동쪽에는
병성천, 낙동강 등이 흐른다.
도로 정면은 청화산이고 우측은 천년고찰 도리사가 자리하는 냉산이다.
두곳모두 팔공지맥길
지나온 낙동강가길
강둑으로 심어졌던 나무는 모두 고사하고
그나마 살아있는 나무도 반 골빙들어 겨우 살아 있는 모습이다.
지난구간에도 설명했듯 언놈이 이런곳에 벚나무를 심자고 했는지
내가 아는 돌머리중 한놈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앞은 선산대교
4대강 사업으로 황량하던곳에 갈대만 무성할뿐 무심한 강물은 말없이 흐를뿐
해 넘어 갈무렵 선산대교 아래를 지난다.
초가을 겨울해는 한뼘가량 남은듯 하니
다음구간을 낙동강 방어전투에 관하여 글을 적어 볼생각으로 오늘은 구미에서 정리하고 집으로 갈 생각이다.
백두대간 고산 준령들도 6,25전쟁중 나라 지키기에 실패했지만
낙동강은 나라를 지킨곳이다.
낙단보에서 이곳 구미보까지 18km를 달려와
잠시쉬며 숨 고르기 하고
강가의 억새와 멀리 금오산이 지척이다.
지겨운 직선길 3km는 되는것 같다.
해는 넘어가고 발걸음은 급해지만 모든사물이 휙휙 지나가는듯
해빠질 무렵의 금오산
억새가 흔들릴때마다 발걸음이 멈추게 되고
석양에 강물은 금빛이요 억새는 하늘 거리니 이곳또한 절경이라
이런자리에서 막걸리 한잔 했으면 좋겠는데
차지 않은 달도 뜨고
몇일만 있으면 꽉찬 달이 될듯하다.
어둠이 내려 앉은 길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남,여 스치듯 지나니 부럽기도 하고
미친듯 달리는 모습과는 너무 다른길이 연출된다.
흑 재두루미 도래지역을 지나
구미시 산호 대교에서 멈춰선다.
오늘은 여기 구미까지 70km 조금 더 뛴듯
다음구간은 6,25 전쟁 낙동강 방어전투 지역을(구미-왜관-대구) 지나게 된다.
지금까지 낙동강을 내려 오면서 경치가 좋은곳을 나열해 보면
1.태백 구문소 (천년기념물417호)
2.봉화 적막강산 (재산면 갈산리-합강3km 인위적인것은 아무것도 없는 구간)
3.청량산 선유교에서 본 병풍대 (신선이 놀다간듯한 모습)
4.안동 쏘두들에서본 외병대(고산정) (한폭의 그림같은곳)
5.안동 병산서원과 병산 (병산서원에서 본 병산)
6.안동 하회마을(부용대) (부용대에서본 하회마을 풍경)
7.상주 경천대(정기룡 장군과 명마 이야기)
8.상주 중동면 우물리 수암바위(보현지맥 날머리 수암바위에서 본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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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ind 작성시간 16.11.22 낙동강 6구간 이번구간도 풍경은 더없이 아름다워서 꼭 가보고 싶지만 포장도로는 발바닥이 아파서 자신이 없네요.
대단하신 방장님께서는 힘든 포장도로도 뛰어서 다니시고 역시 짱이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배병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11.22 낙동강 가보시려면 봉화-안동댐가지만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그곳은 시멘트길이 아니기에 걸어 다니시기는 편안해요
누님 보고 싶습니다. -
작성자철옹성 작성시간 16.11.22 산그림보다 윈근감이 살아있는 강줄기 그림이
이례적으로 더 멋져서 그림만 눈에
들어옵니다.
지질.역사학자(돌팔)입니다.
곳곳에서 만나는 지역자문글 잘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배병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11.22 강따라 모든 문화가 발전해 왔기에 강을 배우는게 역사를 배우는것 같습니다.
호남 날머리에서 기분좋게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작성자회나무(윤경식) 작성시간 16.12.14 경천대가 아주 멋지네요
언제 한번 가볼곳으로 정하고
음악과 함께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