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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방의 山河

용천 북지맥 (고마운 분들)

작성자배병만|작성시간15.03.15|조회수671 목록 댓글 25

용천북지맥 낙동정맥 718봉에서 분기되어 용천산에서 다시 2차 분기되어 북동쪽으로 흐르는 도상거리 30.1km

도상거리 기준이니 겨우 턱걸이하듯 지맥이란 이름 하나 얻은 실거리 33km의 산줄기다.

신산경표의 산줄기를 가두는 강의 세력을 우선시 한다고 했는데

해운대로 가는 기존의 용천지맥 39.7km는 수영강을 가두지만 그세력이 회야강줄기 41.7km보다 못하다.

낙동정맥 718봉- 용천산-대운산-화장산-회야강 합수점까지 36.7km의 산길이나 용천산에서 이어지니

산줄기는 30km가 용천북지맥길이다.

원칙으로 한다면 용천북지맥길이 용천지맥이고 기존의 용천 지맥은 장산지맥(634m)으로 이름을 바뀌어야 할듯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일뿐...

얼마전 낙동정맥 졸업산행때 몰운대로 가는길에 존경하는 준희 선배님(최남준 고희를 넘기신 살아있는 전설)

용천 북지맥을 한번 해보라고 권하신다.

"예! 빠른시일내에 한번 다녀갈께요!"라고 선듯 약속을 해버렸고 하루 시간을 만들어 다녀 옵니다.

새벽에 운전해서 들머리 진태고개 백운 공원 묘지로 가는데 네비양이 주소를 모른단다

산이 지부장님께 전화해서 길안내 부탁 드리고

들머리 백운 공원묘지 인근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로 오른다.

 

 

오전 9시 20분 분기점에서 인증 담고

코스:용천산 갈림길-대운산-배읍봉-화장산-회야강 합수점 실거리 33km

시간: 9시간 16분 지맥길 62개째 

 

분기봉에서 내려오니 전기 절조망이 처진 골프장을 만난다.

마루금은 골프장 안인데 들어 가려니 보는 눈이 많고 철조망따라 우회를 하니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삼천포로 마냥 가는것 같아 다시 빽해서 골프장으로 들어와서  아스팔트길로 갓길로 조신하게 간다.

오늘 산행에 아무것도 안 가지고 나왔으니 늘 넣어 다니던 유통기한 지난 빵조가리 하나도 없다.

가다보면 될대로 되겠지

 

우측 아스팔트 길따라

가는길에 케디 아지매와 몇번 실갱이 하고...

넓지만 마루금이라 생각되는 곳으로 가면 됨

가다보니 나이샷!~~골프공 날아가는 소리가 팽팽 거린다.

잘못해서 머리에 한대 맞으면 바로 빵구 날것 같은데 누구한테 원망할까나

나중에 준희 선배님 만나면 변상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골프장 지나서 짧은 임도길로 오른다.

 

잡목길과 임도길이 나타나지만 금새 잡목길이 이어지길 반복하다. 

 

우측으로 또다른 골프장이 보이지만 저곳으로는 안간다.

골프장은 영 마음에 안들지만 어쩔수 없이 가야할때는 조그만 우산이라도 하나 주워들고 가던지

아니면 오토바이 헬맷을 쓰고 가던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것 같다.

성격상으로 볼때 머리에 빵구 나더라도 품위있게 가는게...

 

앞은 투구봉

등로는 소나무 숲속에 희미하게 나있음

 

골프장 철조망 밖으로 진행

 

조망 좋은 투구봉

잠시 쉬고

 

투구봉에서 본 골프장

 

등로가 좋아 진행이 잘된다.

불광산 방향으로

 

시명산에서 인증 담고 불광산으로

 

두번째 찾은 불광산이다.

등로가 녹아서 질퍽 질퍽 거리고

 

대운산 정상에서 인증 담고

배낭에는 물도 없고 먹을건 아무것도 없는 옷가방

이곳은 맨발 선배님이 1000회 이상 오른산 이기에 남다르게 보이는 산이기도 하다.

준희선배님과 함께 대단하신 선배님 이시다.

 

대운산 정상을 지키는 고양이 가족

검은 고양이가 어미인데 아빠 고양이는 하얀색 새끼는 알록이

어디서 이런 새끼가 나왔는지

 

상대봉 아래 샘터에서 빈병 하나 주워들고 물 한병 담아간다.

 

맨발(윤상대) 선배님이 자주 찾으시는 상대봉

살면서 이런 멋진 산이름 하나 가져 보는것도 좋을텐데

잠시 좋은길로 진행후 무덤 봉에서 급경사 내림길로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신묘정사 고갯길

 

 신묘정사에 들어 가보고 싶지만 마음이 썩 편하지 못해서 산길로 들어 간다.

 

 용담고개

 

 내광봉

 무슨 뜻인지 모르겠으나 나름의 이름하나 얻은 산이라...

 

 배읍봉

같은성씨의 산이라 그런지 드럽게 높은 오르막길 빡세다. 

정상에는 문패없는 무덤만 하나 곱게 자리 잡았고 서조으로는 조망이 조금 나오고 다른곳은 나무막혀 조망이 전혀 없다.

배읍봉에서 갑자기 잠이 몰려와서 무덤 옆에서 잠시 누워 잠을 청해본다.

얼마나 지났을까 정신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올라온길로 조금 내려가서 다음 산길 이어간다.

 

 선배님이 힘을 내라니 힘좀 내고

 

오양고개

온양 넘어가는 고갯마루인데 왜 오양인지 모르겠으나 고개넘어 온양이 떨어져 나가고 오양인지

두번 다시 올일 없으니 오양 하던지 말던지

고개옆 인근 물류 센터에 식수 보충하러 갔더니 운전기사 한분이 도로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식당이 있다고 한다.

얼씨구!~재수 좋구만

처음에는 걷다가 식당이 안나와서 입에서 단내 나도록 뛰어 내려오니 식당까지 15분 걸렸다.

밥먹고 다시 오르막길 올라가면 배 꺼질듯하다. 

 

국밥 하나 시키고 매점에서 몇가지 물품도 좀사고

밥은 다 먹었고 이제 식당 아지매 하고 대화를 좀해야 하는데

"아지매 산 다닌지 25년째 이산저산 다 다녀봐도 이집 국밥이 최고로 맛납니다."하니 

웃으시며 "거짓말 하지 마란다!"

"진짜 맞아요 얼마나 맛나게 먹은지 모릅니다. 그나저나 아지매 저위에 오양 고갯마루까지 죽어라 뛰면 맛나게

먹은밥 금방 배 꺼질것 같은데 어쩌면 좋죠"하니

아지매"까짓거 문닫고 차 한번 테워주면 되지".하신다.

고맙게 "감사합니다." 하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드리고 오양고개로 이동한다.

 

식당 아지매 덕분에 배부르게 오양고개로 올라와 빠르게 진행 한다.

등로 좋고

 

337봉

 

376봉

이후로 마루금은 펑퍼짐한 내리막길이라 편백나무 숲에서 이리저리 길찾아 내려가니 도통 모르겠다.

 

 어지러운 편백나무 숲을 이잡듯 길찾아 내려오니 임도길이 나온다.

임도에는 온통 개조심 문구로 겁을 주지만 어디에도 개짓는 소리도 안들리고

 

 

 짧은 된비알 화장산

예전에는 꼬장산.혹은 고장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산 높이는 얼마 안되지만 꼬장꼬장 성질머리 고약하게 된비알이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좋은길이 있지만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고 마루금상의 북쪽 잡목 속으로 기어 들어간다.

10분 정도 잡목과 시름하다가  내려오니

 

 화장산에서 기어 내려오니 통정대공연안차공지묘 가 나온다.

임도길도 좋고

 

 임도길따라 진행후 다시 산으로 들어 간다.

다시 임도와 만나니 처음부터 임도로 내려올걸...

산에서 임도 만나면 좋긴한데 어디로 갈지 모르니 일단은 산으로 들어 간다.

 

 다시 임도와 만나고 임도따라 올껄

 

 당고개

 

 당고개라고 쓰여있다.

 

 나무 무덤이고'

 

 용천 북지맥을 알리는 서필이 마음에 든다.

추사 김정희가 형님하고 부를정도로

이제 다와가는가 보다.

 

 이곳에서 아봉산 갈라지는 분기봉이다.특별한 것은 없는 그저 그런봉

 맨발님.조은산님. 준희님.여명님. 모두가 산에 관해서는 몇손가락 안에 드시는분들 그리고 j3클럽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찾지않은 지맥길이다.

 

 진달래

 

 

 잘못하다가는 그냥 알바로 이어질듯한 곳이다.

가족묘지를 지나고

 

 고산육교

 

 고산육교에서본 동해고속도로

육교를 건너니 시멘트 임도길이 반긴다.

 

 

 옹기 가마터

 

 울산 옹기 박물관

 

 14번 도로를 건너 마을길(불매길)로 들어가서 밭으로 오른다.

 

 

등로상의 오래된 석물이 있어 보니  증가선대부....뭐라 쓰여 있는데

나머지는 모르겠다.

잠시 좋은길로 이어 지다가 임도는 우측으로 가고 산길은 직진 잡목속으로 이어진다.

 

소나무 벌목한곳인데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어 진행하기가 부담이다.

 

벌목한 곳을 오르니 곱게 멍석을 깔아 놓았다.

살며시 즈려 밟고 가야할판이다.

 

멍석깔린곳은 바로옆으로 지나고 옆 덤불지역에 159봉 삼각점이 있다.

조은산 선배님도 다녀 가시고 등로는 좋게 이어진다.

 

얼핏보면 난민촌 같지만 나무 무덤이다.

바로 옆에서 포크레인이 벌목한곳에 나무를 정리하는중이고

빗물 배수로 좌측으로 진행해서 내려온다.

 

보람병원 고갯마루

마루금은 철조망을 넘어야 하지만 일단 병원으로 들어가서 등로가 있나 확인해본다.

 

보람 병원 장래식장으로 들어가서 밥 한술 얻어 먹을까 했더니 돌아가신분이 없어 밥이 없다고 한다.

산행은 언제나 걸식이로다.

절개지로 기어 올라 마루금을 이어 간다.

 

벌목을 해도 어떻게 좀 치우지도 않고 시껍하겠다.

한참 동안 이걸 다 타넘고 진행한다.

 

마지막 97봉이다.

 

별나라 유치원으로 하산하니 준희 선배님과 맨발 선배님이 마중 오셨서 기다리고 계신다.

너무 고마워서 말을 할수가 없을지경이다.

인사를 나누고 준희 선배님과 같이 뚝방길 따라와서 작은 마늘밭을 지나 합수점에 도착한다. 

합수점에 시그널 한장 달고 오늘 산행 마무리 한다.

 

 

별나라 유치원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맨발 선배님. 준희 선배님

맨발 선배님 차타고 남창 옹기시장내 장터 국밥집에 가서 식사를 하고 보니, 맨발 선배님께서 벌써 계산을 끝내고 오셨다.

후배을 챙겨 주시니 그저 고마운 마음만...

다시 들머리 백운공원 묘지까지 맨발 선배님차로 이동하고  제차로 대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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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산이(박종범) | 작성시간 15.03.17 우리지역 산길 다녀가셨는데 근무라서 얼굴도 못봤네요
    북 용천지맥길은 골프장도 많고 벌목한곳도 많고 잡목구간도 보이고
    진행하는데 걸림돌이 되었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배병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18 날머리로 가면서 벌목을 해서 조금 그렇지만
    지맥길 치고는 양반입니다.
    지부장님 길 안내 고마웠어요
  • 작성자유리 | 작성시간 15.03.17 어디서 이런 새끼가 나왔는지,,,ㅋㅋㅋ

    넉살 좋은 방장님은 어딜가나 굶는일은 없을듯~
    저는 홀산하면 가능하면 말 안하는디....
    괜히 말 붙혔다가 같이 동행해 준다해사서~ㅋㅋㅋ그게 더 무서버요~ㅎㅎ
    아무튼 매번 수고 많으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배병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4.01 고내이 새끼가 지네 아빠 안닮고 ...
    저와 같이 산에 한번 가실까요
    다니면서 다 얻어 줍니다
  • 작성자뽀대뽀 | 작성시간 15.04.15 용천북지맥이 화장산 지나 안봉산가기전에 갈라지는 마루금이군요.
    저도 골 동부산CC 참 많이도 지나다닌것 같은데
    늘가던 마루금이라 눈에 익으니 훨 좋으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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