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대종주(많은 걸 배운 산행)

[래선생]

카페가입 직전 산행입니다.
올해부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허용하는 대로 등산을 했는데 5월말부터는 설악산만 등산했습니다. 옆동네 뒷산이라 거기만 가게 되더라구요!
결국 종주를 시작했습니다. 낮에 혼자 출발했는데 다음부터는 밤에 동행자와 함께 갈 생각입니다.

23년8월17일 10시40분 남교리에서 기분좋게 출발합니다.
날씨좋고 바람도 거의 없습니다.

복숭아탕도 봤습니다. 계곡에서 발을 담그시는분도 있던데 부러웠습니다.

안산 분기점 전에 "금강초롱"두컷

안산이 보이네요! 고릴라 뒷모습같이 보여요. 비법정탐방로지만 무단횡단하든 안전하게 한번 가보고 싶네요!^^

대승령에 도착했습니다.

저기 귀때기청봉과 저 멀리 중청과 구름에 가려 대청은 보이지 않네요! 저 멀리 바위능선은 용아장성인지 공룡능선인지 모르겠어요! 선배님들 알려주세요!ㅎㅎ

1408봉 누군가 큰감투봉이라 적어 놓으셨는데.. 큰감투봉은 뒷쪽에 1409m로 알고있습니다.ㅎㅎ

귀때기청봉에 왔습니다.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는데... 저는 운이 좋은건지 바람이 없네요! ㅎㅎ

귀때기청봉 전후 너덜지대를 지나.....

한계령삼거리를 지나 끝청 도착전에 저녁노을 봅니다. 대청이나 끝청에서 보고싶었는데... ㅠㅠ

저녁노을이 아쉬운 끝청입니다. 이제는 야간산행입니다.

대청에 도착했습니다. 속초,양양시내는 구름아래에 있는지 흐릿한 불빛만 있습니다. 간만에 별들도 많이 봤고 잠시 누워서 별동별 하나 보고 일어나야지 했는데 금세 떨어지더라구요! 많이 쉬지는 못했네요! ㅠㅠ

희운각에서 물공급받고 혼자가지말라는 표시를 무시하고 밤에 혼자 공룡을 타봅니다.

여기가 신선대인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안내판으로 경치를 대신합니다.ㅠㅠ

소청대피소로 추정되는 불빛이 있어 사진한장 박습니다.
아픈무릎으로 천천히 암벽을 오르내리며 독사새끼도 보고 잠시 쉬기도하며 밤에 혼자 공룡을 타는 내 자신을 원망하며 바위와 어둠과 싸움니다.

어느새 마등령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마등봉도 가보고싶었지만 다음으로 기약하며~ 금강문으로 출발합니다.

어느새 핸드폰베터리가 꺼진지도 모르고 아픈 다리를 매달고 한발한발 후회하면 내려왔습니다.

18일 7시경 신흥사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을 더 찍고 싶었지만 아쉬운만 남습니다. ㅠㅠ
군인시절엔 기갑이라 행군도 별루 안했는데 해도 단독군장으로~~
암튼 테이핑도 안한 내자신을 미워하며 무릎보호대도 안가져온 나를 원망하며 다음에는 준비를 잘 하고 자만하지말라라는 교훈을 얻은 종주였습니다.ㅠㅠ 내년에는 잘 준비해서.......
회원분들과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ㅎㅎ

[래선생]

어! 까먹은거 어떻게 아셨어요! ㅎㅎ 선배님도 경험이.... 암튼 감사합니다. 야간홀산은 절대 안갈껍니다.ㅎㅎ 산에서 뵙겠습니다.

[산이(박종범)]

설악은 전체적으로 조망이 좋은곳인데
공룡의 멋진 조망을 밤이라서 못보고
지나가셨네요 밤길 홀로 수고하셨습니다

[래선생]

넵!! 국립공원1경을 타보고 못본 멍청이 입니다.ㅠㅠ 또 가야죠! 낮에~~ㅎㅎ

[타키]

와!! 멋지고 재미난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산행기 덕분에 저도 옛기억이 스멀스멀..ㅋㅋㅋ
덕분에 저도 추억 소환했습니다^^
언젠가 래선생님께도 즐거운 추억이 되어있을거 같습니다^^
어쩌면 이미..??ㅋ
수고하셨습니다😊

[래선생]

감사합니다. 저도 지태,설태 도전하고 싶은데 부럽습니다.ㅎㅎ 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