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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건

계룡산.. 정도령.. 문다래미.. 그리운 그 흔적을 따라서

작성자두건(頭巾)|작성시간17.08.18|조회수484 목록 댓글 20

계룡산 괴목정 환종주  

2017.08.13(일)


♡산행코스: 괴목정~ 암용추~ 숫용추~ 머리봉~ 문다래미~ 정도령~ 천황봉~ 헬기장~ 암용추~ 괴목정

♡산행거리: 17 km


♡날씨: 흐림


계룡산..

몸이 쳐질때면 한번씩 찾아가 기를 받고 오는곳이다..

계룡산 코스중에서도 유독 눈길이 가는곳이 바로 정도령 코스이다..

벌써 여러번을 간곳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그리워 지고 그리고 그곳으로 향하게된다.


코스에 따라 휴식년제가 포함된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다..

휴식년제는 2017년.02월부로 끝이 났다..

그러나 거의 전구간이 군사보호구역이라 조심스럽다.


군사보호구역이자 탐방금지구역이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이곳을 가시라 추천은 하지 못하겠다..

그저 이런곳이 있다는것..


정도령의 전설은 예전 산행기를 보면 알수 있을거니 생략한다.

혼자만의 산행이라면 외로웠을텐데 친구가 동행해 준다..

친구가 쑥쓰러워해 사진은 생략했다... 



괴목정을 향해 가는길.. 아침노을이 환상적이다..

이 노을을 산정에서 본다면 정말 좋으리라 생각해 본다..

그 누군가는 산정에서 환호하고 있으리라...



괴목정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한 분위기다..


초입에는 출입금지 팻말도 있고 금줄 넘어 조금더 들어가면 카메라도 있다..

카메라에 찍히면 안내 방송도 나오니 조심해야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생략...


으름


다래는 달콤하고 따먹을수도 있는데 으름은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암용추

백성 들의 피눈물이 흝부려져 만들어졌다는 암용추...

처음에는 무척이나 신비로왔다.. 여기 까지는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거 같다..

간혹 사람들을 볼수 있는곳이다..


용추의 물은 언제나 깨끗한듯 하다..


용산 십이일민회

경술국치(1910년) 이후 망국의 한을 품은 8도의 유민들이 계룡산으로 몰려 들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용산십이일민회라고 한다..

암용추의 석벽에 이름을 새겨 백절불굴하는 단결심을 표시하였으니 석벽에 그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계룡CC를 좌로 끼고 임도길을 잠시 걸어가는데

길가에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렸다..



누리장나무


사위질빵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밑씻개는 사광이아재비라고도 하는데 이는 현재는 북한에서 쓰는말이다..

일제시대 이전에는 사광이아재비라 불렀던것 같은데 현재 일제시대이후에는 북한에서만 사광이아재비라 부르고

한국에서는 표준말이 며느리밑씻개이다..

이름이야 거시기하지만 꽃은 이쁘기 그지 없다...


금오산의 성안에 군락지어 있는 고마리와 꽃모양이 똑 같아 구분하기 힘들겠지만

줄기에 가시가 있는것이 며느리밑씻개이다..



서양고추나물


마타리


계룡CC는 끝이나고 다시 산으로 진입한다..


숫용추저수지


이삭여뀌


숫용추


숫용추의 수량이 많으니 훨씬 보기가 좋다..

숫용추에서 한참을 노닐다가 간다..











다시 길을가고....

숫용추에서 머리봉으로 바로 치고 오를수도 있다...

하지만 계곡을 끼고 오르는게 더 멋이 있다...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오르면 될것이다..나는 계곡을끼고 오른다..  


무릇


넓은 바위지대에서 잠시 자연을 낚고 있는데 귀여운 놈이 다가온다..


대체 처음보는 이놈은 뭘까 너무 신기해 찾아보니

갈색날개매미 약충이라고 한다..

이쁜 모습과 다르게 해충이라고 한다..


뒷모습이다.. 꽃인지 벌레인지..헷갈리게 한 이놈은 점프력도 대단하다..

살짝 건드리니 1M이상 날아간다 ㅋㅋ




머리봉에 오르기전 처음으로 나오는 멋진 암릉..



향적산이 조망된다..

충남제일 105 종주때 향적산 아래 암릉에서 쉬어가던 그때가 생각난다..




황적봉도 조망되고..


머리봉을 오르니 천황봉이 눈앞에 다가왔다..

철조망 넘어 천단이 있지만 철조망의 높이가 자꾸 높아만 간다..





문다래미



천년의 사랑에도 이루지 못한 두 연인의 한이 서린 문다래미

남자는 강아지가 되고 여자는 두꺼비가 되어 저리도 애타게 바라만보고 있다..



문다래미에 올라본다..




둘을 이어보려 했지만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날려 갈판이다..도저히 일어날수도 없는 상황이라 포기하고 내려온다..






정도령이 시야에 들어온다..




문다래미와 이별하고 정도령으로 간다..





한마리 사자같은 모습이긴하지만 일단 정도령으로 ㅎㅎ







정도령에 올라 세상을 굽어본다..


게룡의 기를 받고..















천단 밑 정도령보다 더 인간 같은 모습의 거대한 바위


여기를 돌아오르면 천단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웬지 오늘은 그냥 패스히고 싶다..

천단의 벽이 너무 높아 버렸기에...




철책따라 반대편으로 넘어간다..



게단따라 내려간다..


헬기장이 나오고...직진한다..

좌측으로 내려가 천왕암으로 갈수도 있다..


계룡산의 주릉이 보인다..


황적봉 치게봉 모습


새해에는 천단에서 일출을 보아야겠다..



멀리서도 그 애타는 마음이 느껴지는 문다래미



다시 암용추에 들러 몸을 식혀간다..









~~ 두건(頭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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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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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두건(頭巾)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8.19 늘 실망 시키는 법이 없지..
    만대장 이랑 처음 천단을 밟은 이후로 매년 갔는데 올해는 천단 담벼락만 밟고 마네 ㅎ
  • 작성자세이(윤미연) | 작성시간 17.08.22 이궁 산행 하느라 이제야 댓글쓰네요 멋진 두건님 바위얼굴과 잘 어울림돠 두건님 후기보노라면 맘이 편안해 지네요^^* 이번에 국공훈련하느라 좀 비맞고 까불다 풀독 걸려 고생중 ㅎㅎ 두건님 처럼 나중에 즐기며 산행하고파요 지금은 숙제좀 하고요 홧팅 멎진두건님 !!!!
  • 답댓글 작성자두건(頭巾)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8.23 숙제도 즐기듯이 하면 되는거죠
    즐거운 국공이 다가오는군요 ㅎㅎ
  • 작성자삼청 | 작성시간 17.08.29 즐겨찾기에 글이 올라왔다는 표시에 와봤더니 이미 지난거?

    어디가서 친구라 자랑질해도 되는거지?ㅎㅎ
  • 답댓글 작성자두건(頭巾)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8.30 자랑할수 있다는건 좋은거잖아 ㅎㅎ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
    좋은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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