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천(부엉산/자지산/천태산)
♡ 산행일자: 2019.10.09(수)
♡ 산행코스: 부엉산터널~부엉산~자지산(왕복)~천태산~가오리바위(왕복)
~영국사~망탑봉~옥새봉~구수봉~천태산주차장
♡ 산행거리: 15 km
♡ 날씨: 맑음
일전에 백하지맥의 끝자락인 영동 갈기산에
다니러 갔다가 갈기산의 말갈기 능선과
월영산에홀딱 반하였었다.
그리고 날머리 금강건너에 있는 우뚝한 산이
눈에 들어 와서 자세히 보니
가까운 영동의 명산 천태산까지 마루금이 이어지는게 보였다.
그래서 언젠가 이산들을 이어봐야지 하며
경호대장과 이야기 했었는데
한글날 짬이나 같이 가본다.
부엉산터널
월영산에 보면 우뚝하게 보이던 그산은 부엉산이었으며
부엉산 밑으로 터널이 나있다.
그 앞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오늘은 어디로가지/백조의호수/경호
넷이서 함께한다.
데크계단을 오르며 본 도로
온통 안개로 가득하다.
일출이 보고팠는데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반전이 ㅎㅎㅎ
가파른 산세이나 데크계단이 있어 편히 오른다.
전망대에 오르고
이정표를 보니 인공폭포도 있고 공원도 있는것이
주변 사람들이 많이 찾는가 보다.
부엉산
정상에 오르니 짙은 안개는 어디가고
금강위로 운해가 되어 흐른다.
여명이 밝아오며 아침 노을이 붉어온다.
그 앞에 펼쳐진 구름바다는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부엉산의 정상 암릉 위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여명의 순간을 즐긴다.
말갈기능선위로 노을은 붉어만 간다.
잠시 서쪽으로 눈을 돌려봅니다.
금산을 뒤덮은 운해
다시 천태산쪽
금강을 흐르는 운해가 폭포를 만드네요.
장관입니다.
천태산과 진행해야할 옥새봉이 펼쳐져 있다.
그앞 수양봉으로해서 금강으로 이어진다면 갈기산과 마루금과 이어
천태산환종주가 그려진다.
오늘 진행해야할 천태산과 옥새봉, 수양봉 라인의 상황을 보고
천태산환종주로 다시 찾을것 같다.
그때도 화려한 모습이길 기대해 본다.
강렬한 태양빛을 보니 갈기산에 가린 뒷쪽에서
일출이 진행되고 있는듯 하다.
일단 진행하기로 하고 부엉산에서의
망중한은 끝이 난다.
서쪽 금산을 뒤덮은 운해에 놀라는 이들
금산의 명산 진악산
진악산의 우람한 모습은 위대함과 굳건함의 표상으로
금산 고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잡고 있다.
잔악산은 해발 737m의 높이로 충남에서 4번째로 높은산이다.
진악산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고,우측 멀리 대둔산이 눈에 들어온다.
대둔산을 당겨 봅니다.
진악산
다시 대둔산
강렬한 태양빛에 반사되어 더 멋스럽다.
한편의 수채화를 만들고 있다.
대자연의 위대함이다.
다시 길을 가지만
갈기산 왼쪽으로 태양이 인사한다.
눈이 부시는 풍경에 그저 감탄할뿐
가던길을 잊고 멈춰 선다.
동쪽구름바다
서쪽 구름바다
천태산 가는길에 있는 자지산을 들리러 가본다.
천태산이 빨리 오라 손짓하지만
좌측으로 1km 정도 갔다가 와야 한다.
자지산 가는길에 본 조망도 수려합니다.
운해는 계속 이어지고
자지산
금산의 '자지산'은
금강이 크게 굽이도는 난들 뒤에
우뚝 솟은 바위산이다.
자지(紫芝)란 자주빛의 식물인 지치,영지를 말한다.
옛날 약초인 지치나 영지가 많이 있어서 붙혀진 이름으로
생각되는데,
남자의 양기가 강하여 요상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지나온 부엉에 음굴이 있는데
음굴과 함께 음양의 실현을 의미하기도 한단다.
어쨌거나 어감이 거시기해서
음양의 대표산이 되어 호기심으로
전국에서 많은 산객이 찾고 있다고 한다.
정상석 옆에는 누군가 짖굿게도 거시기를 만들어 놓았다.
정상에선 주변이 훤히 보이고
조망이 압권인데다 이날은 운해가 펼쳐지니
더욱 장관이었다.
거시기는 가리고 ㅋㅋ
진악산이 코에 닿을듯 하고
대둔산도 손에 잡힐듯 한다.
강렬한 기억을 안겨준 금산의 두명물산
부엉산과 자지산을 뒤로 하고
본격 워킹 산행이 시작된다.
다시 길림길에 서고
좌측길로 방향을 잡는다.
천태산 가는 마루금은 편한길이 이어진다.
충남 제일산 서대산도 가까이 보입니다.
천서대계길에 어둠속에 고생했던 방화봉도 보이구요.
우측에 살짝 가린산은 천서대계길이자
장령지맥에서도 악명 높은 국사봉 인듯하네요.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리는 국사봉입니다.
궁금하신분은 꼭 천서대계종주를 해보길 권합니다.
천태산 정상석 바로 뒷쪽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오릅니다.
돌탑 한무더기가 있구요.
뒤로 천태산 정상석이 가지사이로 보입니다.
천태산
천태산(714.3m)
영동 천태산은 양산팔경의 제1경인 영국사를 끼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곳이고,
짧게는 천성장마삼(30km)종주가 있고
길게는 충남제일105 일명 천서대계(105km) 가 있다.
천태산
서대산
대둔산
계룡산
금남의 4개 백대명산을 잇는 천서대계
매력적인 곳이지만
워낙 난코스로 유명해 찾지 않는것인지 모르겠다.
내년에 다시 한번더 찾을 예정이다.
천태산은 4개의 등산코스가 있는데 75m의 암벽코스가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곳이기도 하다.
잠시 신음산 가는길에 있는
가오리바위 조망터에 들리러 간다.
가오리바위
천성장마는 신음산에서 직진하여 대성산으로 이어지고
천서대계는 신음산에서 국사봉, 방화봉, 서대산,민재로 이어진다.
뒤로 반야사의 뒷편에 자리한 명산인 백화산이
멋스럽게 자리한다.
서대산 좌측 멀리 계룡산이 조망되는군요.
이로서 천태산과, 서대산 대둔산,계룡산이 모두 조망이 됩니다.
날이 좋으니 모두 조망할수 있어서 참 좋네요.
좌측으로 조망되는 대둔산
눈앞의 서대산
멀리 계룡산을 당겨 봅니다.
여기서 잠시 충남제일105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배방장님글 카피)
양반의 고장 충청남도에는 아름다운 산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최고라는 코스만 연결해서 만든코스
충남의 국립공원 태안반도와 계룡산 두개중 계룡산
충남의 도립공원 덕산.칠갑산.대둔산 그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둔산
충남에서 가장 높은산 서대산
암릉이 아름다운 천태산
전체적인 난이도 국내최강
조망 좋고 가시잡목 좋은것만 모두 담아둔 골산 105km의 명품 코스 입니다.
*아직 이름을 만들지 못해서 당분간 이름이 올라올때까지 "충남제일 105"로 올립니다.
공기돌바위
백화산 한성봉,주행봉
가오리
가오리 등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다시 천태산으로
다시 천태산
1코스로 진행합니다.
갈기산으로 이어지는 백하지맥의 산그리메가 펼쳐집니다.
천태산 암릉을 즐기는 산객들
임릉군을 지나고
영국사 은행나무
상어흔들바위
망탑봉
망탑봉에서의 추억 소환
천태산 첫 방문에 망탑봉에서의 기억이 아련하다.
앞쪽으로 마니산이 우뚝하네요. 우측으로 동골산이 이어지고
마니산하면 강화도의 마니산을 떠올리게 되겠지만
충북 영동에도 마니산이 있다.
미니산은 한 마리의 문어가 금강을 향해 벌을 뻗친 모양이며,
그 발끝에 어류산,시루봉,노고산,봉화산, 동골산이 솟아 있다.
굽이쳐 흐르는 금강변에 위치하여 풍광이 아름답다고 소문이 나있다.
옥새봉 가는길
마루금에 암벽이 장관이로세 ㅎㅎ
계곡에서 잠시 땀을 훔치고 갑니다.
아주 특이한 암릉들이 많습니다.
천태산보다는 옥새봉 쪽 암릉들이 볼거리가 많네요.
돼지코? ㅋㅋ
옥새봉
암릉이 좋은 옥새봉은 천태산의 유명세에 가려
그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막상 올라보니 천태산에 뒤질것이 없고
그 조망이 수려하다.
옥새봉 정상 암릉
옥새봉에 올라 보니 주변 경관이 압도적이다.
암릉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암릉길로 진행
구수봉으로 진행 좌측 천태산 주차장으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마니산이 계속 조망되네요.
구수봉
구수봉에서 갈기산 아래 금강에 닿는 마루금도 보이긴 하지만
금강을 건너는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천태산 환종주는 천태산에서 오늘길을 따르지 않고
3코스로 내려와 수양봉 가는 마루금 404m봉에서
옥새봉을 다녀온후 수양봉으로 이어가 금강 가선교를 건너 갈기산으로
이어가면 될듯하다.
오늘은 그저 부자천을 걷고,
하루를 마감한다. /두건/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두건(頭巾)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0.16 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때 가야죠 ㅎㅎ
가는김에 갈기산으로 한바퀴 돌아 보세요.
운해는 새벽에 가야 볼수 있죠. -
작성자전국구 작성시간 19.10.16 우와아~~~~~~아~~~ing ^^
역쉬 두건님이시당 ^^ -
답댓글 작성자두건(頭巾)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0.16 와~ 행님이시다 ㅎㅎㅎ
날씨가 변덕 스러워요..건강유의하세요. -
작성자바랭이(한종렬) 작성시간 19.10.21 멋진 그림 즐감합니다.
예전에 덕유에서 새벽에 구름바다를 보고 갈길을 못가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보다 더 멋진 그림입니다.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두건(頭巾)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0.22 덕유산 새벽은 가끔 멋진 구름폭포를 만들곤 하지요.
상상으로만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