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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개 작성시간25.03.30 공주둘레산길, 잘 보았어요. 언제나 그러하시듯 수고 많으셨어요.
'공주대간'이란 길이 깊은 유래가 있는 건 아니고, 공주시에서 20년쯤 전에 한두 분의 선배 산꾼들께 의뢰해서 조성한 길입니다.
그 결과, 무령왕릉이 계룡산에서 벋어내린 산줄기의 끝점이라는 사실을 영영 잊은 채 뜬금없는 반달 모양의 길만 남게 되었네요.
철마산은 안골산에서 제법 거칠게 굽이쳐들어와 공주둘레산길과 접하는 지점입니다. 두리봉-주미봉-철마산-안골산-팔재산-수정봉-관음봉으로 거슬러오르는 길은 대단한 종주길이고, 동학농민군의 주요 퇴각로이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연락을 하고 오셨더라면 '우금치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하여 좋은 분들을 소개할 수도 있었는데 아쉽네요. 일기장을 넘겨보니 그날 집에 있었는데... 다만, 그 전날 두텁게 눈에 덮힌 대미산, 황장산 구간을 넘느라 다소 피곤해있긴 했지만.
꽃길만 걸으시길. 아니, 깽이님이 걸으시면 다 꽃길이 되길.
덧붙이자면, 그날은 넘지 못했지만 그뜻을 이어받으신 '전봉준투쟁단'이 현 시국에서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진격하여 남태령을 넘으려고 여러 번 싸움을 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