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al Intelligence는 Mayer & Salovey가 1990년에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정서를 점검하고, 그것들의 차이를 변별하며,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정서 정보를 이용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정의내린 바 있고, Goleman이 정서 지능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며 발전시킨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능이라는 것은 본래 물리적으로 관찰이 불가능하지만, construct(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심리학적 특질)을 설정하고 평가하여 그 정도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Mayer & Salovey의 주장에 따르면 정서도 평가하고 그 정도를 알 수 있다는 것인데 정서가 지능이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어 왔습니다.
Mayer & Salovey는 정서 지능의 정의에 대한 비판과 모호성의 문제를 인식하고 초기의 정의에 감정의 사고를 고려하여 좀 더 타당하고 정교한 ‘4영역 4수준 16요소 모형’을 제안하였습니다.
| 정서 지능 구성 요소 | 요소 |
|---|---|
정서의 인식과 표현 | 자신의 정서를 파악하기 |
정서에 의한 사고 촉진 | 정서 정보를 이용하여 사고의 우선순위 정하기 |
정서의 지식의 활용 | 융통성 있는 계획 세우기 |
정서의 반영적 조절 | 정적·부적 정서들을 모두 받아들이기 |
이 모형은 기존의 정의에 정서에 대한 사고 측면을 보충하고 기존의 구성 요소를 정교화하고 세분화한 것입니다.
이들은 정서의 인식과 표현 능력은 비교적 단순한 능력이며, 정서의 반영적 조절이 가장 높은 수준의 정서 능력이라고 보았습니다.
Goleman은 Mayer & Salovey의 정서 지능을 더 실용적으로 유목화하였고, 좌절 상황에서도 개인을 동기화하고, 자신을 지키게 하며, 충동 통제와 만족 지연을 가능하게 하고, 타인에게 공감하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능력이 정서 지능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Goleman이 말하는 정서 지능에는 끈기, 열성, 만족 지연, 충동의 최소화 같은 동기의 개념들이 포함됩니다.
| 정서 지능 구성 요소 | 요소 |
|---|---|
자기 인식 |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재빨리 인식하고 알아차리는 능력 |
자기 조절 | 인식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처리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 |
자기 자동화 | 어려움을 참아내어 자신의 성취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능력 |
타인과의 감정 이입 |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것처럼 느끼고, 타인의 감정을 읽는 능력 |
대인 관계 기술 | 인식한 타인의 감정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
이렇게 살펴보았듯이 학습에서는 지적 능력만 필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cognition과 affective factor은 긴밀하게 구성되어 분리될 수가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교육에서는 학생들이 낯선 L2를 배우게 되므로, 교수법이나 교육현장에서는 L2 그 자체가 학생에게 주는 emotion, 학생과 교사의 interaction, feedback과 평가에서 발생하는 emotion 등에 대해 잘 파악하고 적절하게 다루어서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삶에서는 지적 능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도 많습니다. 그럴 때 좌절을 이겨내게 하는 것은 정서적 능력입니다.
다음은 Leadership에서 요구하는 EI 혹은 EQ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유투브 영상입니다.
여기서 리더에게 필요한 정서 지능은 압박감에 잘 견디는 능력(cool), 다른 사람 말에 귀 기울이는 능력, 본능을 따를 때가 언제인지 아는 능력 등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감성 지능이 높았던 사람으로 꼽히는 사람은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즈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1882~1945)라고 합니다. 루즈벨트는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었으며,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써 맡은 중대한 임무에 있어서(인사결정, 외교, 이미지메이킹)에서 '자신'과 '대중',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는 '주위 사람들'의 감정을 잘 고려해서 결정을 내렸고 그것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소아마비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자신의 하반신을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등의 행동으로 대중들이 자신에게 갖는 동정심을 존경심으로 바꾸고, 심리적으로 대중들에게 잃어버린 확신을 되찾아주고 낙관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친근한 라디오 담화를 자주 하는, 감성지능이 기질적으로 타고난 리더였다고 전해집니다.

참고 : 한국심리학회 - 심리학용어사전
왜 지도자에겐 '감성지능'이 필요한가? (강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