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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음악들

가야금 4중주단 4界 연주

작성자김정로|작성시간14.05.23|조회수89 목록 댓글 0

 

Oblivion(망각) : Astor Piazzolla 곡, 이해식 편곡

- 25현 가야금 4, 해금: 정수년

 

아르헨티나의 탱고는 가난한 빈민사회로부터 스페인 계통의 춤곡과 아프리카(흑인)의 민속음악이 혼합되어서 오늘날 세계적인 음악으로 세련되었다. 이것은 탱고의 박력 있는 절주감(節奏感)을 타고 흐르는 열정과 낭만과 깊은 비애의 마음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하는 매력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피아졸라는 한국에서 산조와 관련된 아르헨티나 탱고의 김창조와 같은 민족음악가이다. 그가 남긴 탱고는 오늘날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널리 회자되고 있는데 Oblivion도 그 중의 하나이다.

 

사계의 해금 5중주는 아르헨티나 탱고와 한국 산조의 기층적인 정서를 융합하여 열정과 비애를, 박력과 한을, 낭만과 우수를 모두 들어내어서 Oblivion을 연주하고 있다. 자지러지게 절망하고 망각하고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강렬하게 소망하고 소생으로 유도하는 Oblivion의 탄주는 <가야금앙상블 사계>의 저력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해금의 Oblivion 가락은 아르헨티나 탱고를 위해서 생겨났다고 할 수 있는 반도네온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절절하게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도 남는다

 

04. Oblivion

 

 

먼 훗날의 전설 1~3악장 : 이성천 가야금 중주곡 제23번

- 환경음악 2
- 소가야금, 산조가야금 2, 21현 가야금

 

1. 하늘 아래에서 만물은 하늘 아래에 있고 하늘 아래에 공기가 있어 생명이 공기로 생멸한다.

 

2. 노을이 흐르는 호수 태양이 지구의 지평선을 넘을 때 잔잔한 호수를 빨갛게 물들인다. 엄마 꽁지를 물고 따라가는 아기오리들이 안식과 평화의 노래를 부른다.

 

3. 삼수(三水) 갑산(甲山) 머루 다래 한국의 영산 백두산 아래 첫동네, 삼수 갑산 흙이 있어 머루 다래가 얼크러 설크러졌는데 자연은 말로 다하지 못할 하나님의 큰 선물이려니

 

- 1악장은 Manuel Infant의 Danses Andalouses의 1곡의 주제를 사용하였다.

 

05. 먼 훗날의 전설 1악장

 

06. 먼 훗날의 전설 2악장

 

07. 먼 훗날의 전설 3악장

 

 

Sinfonia No.15 : Johann S.Bach 곡 이해식 편곡
- 25현 가야금 3, 22현 저음가야금

 

바흐는 아들의 연주와 작곡 교육을 위해서 2성 Invention 15곡과 3성 Synfonia 15곡을 작곡했는데 이것을 우리는 흔히 인벤션이라고 부른다. 바흐의 인벤션은 몇 개의 음으로 구성된 동기가 세포처럼 분열되고 여러 양태로 변형 성장하여 마침내 전체와 부분이 완전히 균형 잡힌 악곡으로 완성된다.

 

3성 Invention No. 15는 두 개의 version으로 편곡되었는데 3성의 대위법적인 동기 모방이 가야고 4중주에서는 4성으로 확대된다. 또 후반 version에서 강력한 hemiola 리듬이 바흐의 건반 음악에 새로운 느낌을 유발하도록 [가야금 앙상블 사계]가 역동적으로 연주한다. 3성 Invention No. 15는 보통 9/8박자로 작곡되었어야 할 것이지만 9/16박자로 작곡되었다. 이것은 보다 분할된 음표의 작품일수록 활기가 넘치며 나아가 인간적인 춤 관련으로도 볼 수 있다.

 

[가야금 앙상블 사계]는 3성 Invention No. 15가 바흐 인벤션의 마지막 곡으로서의 활성이 잘 드러나도록 연주하고 있다.

 

08. Sinfonia No.15

 

 

자장가 : 김순남 곡, 이태원 편곡

- 25현 가야금, 22현 저음가야금, 노래 : 조수현, 송정민

 

간단치 않은 화성이 붙어 있는 노래, 경박할 정도로 단순해 보이는 가락의 이 노래는 그러나 빼어나도록 아름답다. 이 노래가 그렇게 아름다운 것은 그러나 노랫말을 음미하면서 아주 느리게 부를 때만이다. 겹이 많은 반주의 화성적 밀도는 바로 그렇게 부를 때 가장 적합한 듯하고, 깊은 가슴에서 건져 올린 그 말들은, 듣기 위해 호흡을 멈추지 않을 수 없는 단어들이다. 이 노래를 느릿느릿 마음을 다해 불러 보았다. 호흡이 잠시 멈출 때마다 내 그 시간의 공간엔, 무슨 흐릿한 율동이 자꾸 반복되면서 나타났었다. 얼핏 서구적으로 들리는 이 노래, 성긴 그 시간의 여백에, 어른거리는 저율동을 파넣어 본다.

 

13. 자장가

 

 

새타령 : 김순남 곡, 장영규 편곡

- 25현 가야금 3, 22현 저음가야금

 

제3회 광주 비엔날레 영상전에 출품된 이형주의 [바람이 물소린가 물소리가 바람인가 - Is the wind the sound of water or the sound of water the wind]에 사용된 작품이다.

 

14. 새타령

 

 

가야금 앙상블 사계(四界, Kayagum Ensemble Sagye)

 

가야금 앙상블 사계는 고지연, 조수현, 송정민, 유지영이라는 가야금 연주자 네 명으로 구성된 가야금 실내악단이다. 그들은 서울대 출신 선후배 사이로 1998년 11월에 있었던 아시아 금교류회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었다. 이 때의 경험을 통하여 그들은 가야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의 자유로움을 맛보았고 도전성과 새로움에 대한 열망으로 1년 후인, 1999년 12월 2일 영산아트홀에서 <가야금 앙상블 사계 창단 연주회>를 열게 된다. 그들은 그 후로부터 현재까지, 50여차례의 국내외에서의 공연을 가졌고 방송, 영화음악, 패션쇼, 비엔날레 등에 참가하였으며 음반<가야금 앙상블 사계>를 2001년에 출시하였고 2003년에는 KBS 국악대상을 수상하였다.   

 

 

그들의 이름인 사계((four worlds)는 각기 다른 네 사람의 세계가 만나 또 하나의 조화로운 세계를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공자의 子路편에 있는 和而不同(小人은 同而不和하고 君子는 和而不同한다)의 정신을 담고 있는데 이는 “같지 않으나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이 추구하는 앙상블의 정신이다.

 

 

그들이 가야금 네 대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편성의 음악을 연주한다. 가야금은 2000년 정도의 나이를 가진 한국 고유의 현악기인데 20세기에 산조라는 음악을 통하여 한국음악사에서 전면적으로 부각된 악기이다. 아름답고 영롱하며 다양한 음색과 농현이라는 한국음악의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이 잘 드러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가야금은 산조 시대 이후인 1960년대부터는 독주곡과 관현악을 중심으로 한 창작곡들이 활발하게 만들어지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가야금 앙상블 사계는 독주곡과 관현악곡 위주로 사용되어져 왔던 가야금을 여러 대의 가야금으로 앙상블화하는 작업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웃 일본에도 고또 앙상블이 예전부터 있었고 국내에도 서울새울 가야금 삼중주단이 있었지만 사계는 사계만의 독특한 음악작업을 통해 그들과 변별되는 지점들을 형성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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