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게양하는 날
현충일
(임이 남기신 얼을 기리며)
이민영
부르시기에 달려가니
임처럼
임이 되셨습니다
손짓하기에 달려가니
배달 임이 되셔서
한 할아버지 되셔서
드리워진 지킴 속 타들어간 열정으로
얼로 맑아진 말씀으로
하늘과 땅에
임의 빛입니다
세월이란 날마다
바람 안 임인지라
나라도 들녘의
강가에 온 듯
임이 걱정하는 우수도 들리는 듯하여
사립문 밖 햇살 가닥에
임 이야기 적습니다
세상 곳곳
새 빛깔같이
아침인 듯 초롱하여 구슬인 듯
한 세상
제 어버이 이소서
품 안 저희 평안하오니
하얀 치맛자락 살랑살랑
오색 겹동 하늘하늘
우리 임을 마중합니다
버선코 세워 저고리 깃 고치어
가슴에 새깁니다
기루리라 눈 안에 모십니다
방방곡곡
임 말씀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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