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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그리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작성자미켈란창|작성시간26.06.13|조회수4 목록 댓글 0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불완전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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